C직함으로 살아가기

이음이 발행하는 보고서, ‘모래내 미래’

1. 지난 주 어느 날 저녁. 오래 전부터 요청을 받았던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교육전 행사를 준비하였던 분이 인사를 하면서 질문을 하였습니다. “자본시장IT 사랑방을 다시 하지 않으세요?” Low Latency와 DMA가 여의도에서 주목을 받을 때 기술적인 주제를 가지고 여의도에서 일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자는 취지로 진행하였던 행사입니다. 행사마다 편차가 컸지만 열 명에서 오십여명까지 참여한 대화마당이면서 작은 컨퍼런스입니다. 90년 초반 여의도에서 밥벌이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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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프로젝트 매니저의 실패기(記)

1. 참으로 오랜만의 글쓰기입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한주의 한번 글쓰기 다짐은 끝내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무척 힘들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주어진 업무와 시간 및 인원을 놓고 아무리 궁리를 하여고 끝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프로젝트 매니저는 프로젝트의 끝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입니다. 주어진 책임을 어떻게 이룰지 고민과 고민의 연속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의도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발주부터 부실합니다.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두리뭉실한 경우가 많고 요구사항과비용사이에도 괴리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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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소가 펴낸 애자일과 개인주의 보고서

1. 프로젝트 통합시험. 토요일 근무를 하고 자전거로 퇴근. 동네 사람들과 저녁을 하였습니다. 저녁안주로 다루었던 수많은 주제중 LG전자의 마켓팅 흑역사도 있습니다. 여럿 스마트폰 제품중 애플과 LG전자제품만을 써 본 저로써는 소문 그대로 V20의 음질이라면 하나 사고 싶은 생각을 합니다. 또다른 안주는 삼성전자입니다. 수많은 기사들이 분석을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 “왜 그랬을까?”의 답을 찾는 수다입니다. 나름 의문을 풀어보면 갤러시7과 V20의 운명을 결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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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방법론으로 만든 갤럭시7

1. 프로젝트가 끝으로 갑니다. 끝으로 갈 수록 일정에 쫓깁니다. 여유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그만큼 글을 쓸 여력도 없습니다.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주 1회정도의 글쓰기를 하자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지난 몇 달동안 가장 많이 접했던 기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7’입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홍체인식기술’입니다. 삼성은 노트7에 예상했던 대로 홍채 인식 기능을 넣었다. 애플이나 LG전자, 중국 화웨이 등 주요 경쟁사의 전략폰을 통틀어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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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 내 본심을 바라보는 고독력

1. RSS로 구독하는 조선일보 이코노미비즈.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기사들이 많습니다. 정치처럼 시각이 편협하지도 않습니다. 제목이 아주 흥미로운 칼럼를 읽었습니다. 성공한 CEO, ‘이번 한번만’…작은 것에 혹(惑)했다가 한방에 ‘훅’ 간다 칼럼의 첫머리는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쓴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것인가‘를 인용합니다. 출발이 같았던 동창생들이 5,10,20년후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이 글은 도쿄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토 모토시게가 쓴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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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 김성근 그리고 애자일

1. 9월 마지막주 어느 날. 오랜만에 몇 년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였던 동료들과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회사를 나온 후 비슷한 길을 걸었지만 요즘 하는 일을 보면 다릅니다. 자주 가던 맥주집에 앉아서 앞으로의 계획을 안주 삼아 수다를 떨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지만 2010년부터 지금까지 겉으로 들어난 일만 보면 프로젝트 매니저가 직업처럼 되었네” 신한은행 IBMS의 총괄 PL(프로젝트 리더)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매니저를 계속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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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기업가정신 그리고 노조

1. 실리콘 밸리와 관련한 환상 두번째. 대표적인 것이 ‘기술자를 위한, 기술자에 의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입니다. 실리콘밸리는 “일할 수 있는 무한의 자유가 주어지는 곳”이다. 현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높은 급여와 눈이 뜨일만한 최고의 복지도 이 같은 이유에서 제공된다고 볼 수 있다. 윤종영 페이스북 IT컨설턴트는 프로젝트 예산으로 50만달러(약 5억3000만원)를 요구했는데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가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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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나이주의(Ageism) 및 나이차별

1.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실리콘밸리를 떠올릴 때 공통으로 가지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수 있다” 어디서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가지는 생각입니다. 아래의 기사도 2011년으로 좀 지난 기사지만 지금도 회자하는 이유입니다. 한·미 SW 개발 현장의 가장 큰 차이는.  “실리콘밸리에선 엔지니어로 죽을 때까지 일하는 게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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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를 위한 자료조사서비스

1. 제가 매일 살펴보는 사이트중 Valuewalk가 있습니다.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한 SSRN이나 금융과 관련한 기업들이 발표하는 보고서 등을 다루는 Tabb Forum과 달리 투자와 관련한 거의 모든 소식(news)을 다룹니다. 단지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세한 설명도 덧붙입니다. Hedge Fund Letters To Investors How did Buffett do when the market was down -26% in 1974? Seth Klarman: Investors Downplaying Risk “Never Turns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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