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 smallake

ATS와 시장분할(Market Fragmentation)

1. 몇 일전 국내에서 ATS를 추진하는 해외거래소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오래 전에 올렸던 글을 보고 연락을 주었습니다. 증권사를 순방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듯 합니다. 하시고자 하는 의지는 무척 강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의 반응은 뜨뜨미지근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자간 매매체결회사를 설립하려면 법에 의해 증권사간의 합종연횡을 반드시 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증권의 강자라고 하는 K증권이 ATS설립에 나서더라도 혼자서 할 수 없고 최소한 네 곳의 증권회사(해외거래소…
Read more

HTS의 종언 아니면 미래

1. 한국거래소는 분기별로 주문매체별 거래현황을 발표합니다. 가장 최근의 발표는 아래입니다. 주문매체별 거래현황 2009년이후 변화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런 변화속에서 HTS를 둘러싼 다양한 고민들이 나옵니다. 그중 대표적인 고민이 ‘HTS시대의 종언’입니다. 막대한 투자를 계속 하여야 하지만 투자에 따른 이익이 없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증권업계에 전산 투자가 실종됐다. 지난해부터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업그레이드를 위한 신규 투자가 거의 멈춰선 것이다.10대 증권사의 HTS 업그레이드 또는 신버전 출시도…
Read more

금융업 경쟁력강화 방안

1. 드디어 금융위원회가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이름으로 금융비전을 발표하였습니다.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금융위의 보도자료를 보고 연합인포맥스가 정리한 기사입니다. 3~4개 선도은행으로 재편 M&A 촉진해 증권산업 구조개편 고령화를 보험산업 기회로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기자들과 일문일답한 것중 구조조정에 관한 부분입니다. 중·소형 증권사 구조조정 관련해서요. 지금 부실 증권사에 대해서 제재방안을 강화한다든지,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만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아마 다음…
Read more

ACM에 실린 고빈도매매 기술과 알고리즘

1. 삼국지를 보면 장비를 멋지게 묘사한 장판교(長坂橋)전투가 있습니다. 아두(阿斗; 유비의 아들)를 품에 안은 조자룡(趙子龍)이 조조(曹操)군의 포위를 필사적으로 뚫고 탈출구인 장판교(長坂橋)를 향하여 말을 달렸다. 이때 다리 입구에서 장비(張飛)가 장팔사모를 꼬나 잡고 조자룡에게 외쳤다. “자룡은 어서 가시오. 뒤는 내가 담당 하겠소” 결국 자룡은 안전하게 탈출하고 다리를 홀로 막고 있던 장비가 조조의 군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잠시 후 조자룡을 뒤쫓아 달려온 조조의 군대는 다리위에서…
Read more

저성장 고령화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1. 몇 일전 금융발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있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아래와 같은 문장이 있었습니다. 금융위는 금융발전심의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반영하여 11.27일(수)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비전)”을 발표할 계획 오늘 말도 많았던 ‘금융비전’을 발표합니다. 증권과 관련한 부분중 ‘구조조정’이 이번에 들어갈지 알 수 없지만 기본적인 정책방향이 나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금융위원회 및 금융과 관련한 연구소들이 ‘한국금융의 미래’를 규정할 핵심적인 화두로 ‘저성장’과 ‘고령화’를 제시하였습니다. 금융비전도 ‘저성장…
Read more

국내 증권업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을 위한 과제

1.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이나 보험개발원은 국책연구기관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금융연구원이 국내외 금융제도, 금융정책 및 금융회사 경영 등 금융전반에 걸친 과제를 체계적으로 연구, 분석함으로써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정책 수립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처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반관반민연구기관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가끔 증권산업을 두룹니다. 이번주 주간금융브리핑의 머릿글이 ‘국내 증권업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을 위한 과제‘입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결론을 소개한 기사입니다. 보고서는 “국내 증권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면서 적정…
Read more

천주교의 사회참여, 갑론을박

1. ‘국정원 대선개입’이 드러나면서 천주교 사제 및 수도자들께서 교구별로 시국선언을 발표하셨습니다. 제가 속한 성당 정문에서 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명의로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 수도자 시국 선언문 이후 성당내 신자들중 일부가 공공연히 반대하고 비판하는 의견을 내놓으셨습니다.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들의 사회참여가 성당공동체에 준 영향은 작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호인수 신부님은 신문에 칼럼으로 다루었습니다. [삶의 창] 그른 것과 싫은 것 본당의…
Read more

구조조정을 선택해야 하는 리더

1. 신문을 보면 금융투자회사들의 CEO를 소개하면 “무슨 리더십”이라는 말로 미화합니다. 리더십이 몇 마디의 단어로 만들어지고 조직이 움직여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더우기 위기에서 빛나고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리더십이라고 하면 요즘같은 방하기에 반짝반짝 리더가 많아야 하지만 리더들이 택한 결정은 비슷합니다. “닫고 짜르고 밀어내기” 구조조정중입니다. 기업은 살기 위해 몸집을 줄이고 있습니다. 더우기 기업간의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으려면 물만 먹는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금융위원회가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는 최악의…
Read more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연설 그리고 후폭풍

1. 어제 금융투자협회 창립에 축사에서 금융위 위원장이 한 연설은 여러모로 후폭풍이 클 듯 합니다. 그동안 구조조정은 증권사 스스로 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반면 금융위원회가 말한 것은 증권사간의 구조조정입니다. 금융위는 죽이기 위해 모든 정책적 수단을 쓸 듯 합니다. 먼저 신문들이 인용한 금유위원회장의 연설입니다. 먼저 금융산업이 처한 환경에 대한 판단입니다. 그동안 반복하였던 이야기입니다. “(증권업계를 포함한)금융투자업계는 고령화,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 주식거래량 급감 등으로 근본적인…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