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 시월 어느 날. 올렸던 글이 있습니다.
‘능력이 있으면’이라는 단서때문에 지금까지 못하고 있는 목표입니다. 지금껏 트레이딩과 IT를 연결하는 일을 하지만 내가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트레이더도 아니라서사실 많이 힘듭니다. 그 때마다 프로그래머고 트레이더였다면 이런 생각을 했을 듯 합니다.
“에이, 그냥 내가 해버려?”
행인지 불행인지 알 수 없지만 저는 모두 아닙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협력을 해야 할 운명입니다. 블로그때문인지 여러 분들은 뵙습니다. 지난 금요일도 소개로 한 분을 뵈었습니다. 한국금융공학포럼에서 처음 이름을 접했던 분입니다. 대화중 ‘알고리즘트레이딩과 관련한 교육’을 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교육프로그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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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육과정을 생각한 이유는 알고리즘트레이딩이 트레이딩의 미래이기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알고리즘트레이딩에 수익을 내는 정답이 있지 않습니다. 정답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스스로 찾기 위해서는 그동안 해왔던 것과 다른 바탕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통계학, 금융공학, 금융수학과 같은 지식입니다. 이를 이용하여 시장의 데이타를 분석하고 거래상품을 분석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만들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자”는 생각입니다. 아직 가안입니다. 시간도 장소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혹 무료를 기대하셨다면 유료로 할 계획입니다.(^^)
그럼에도 교육계획을 공개하는 이유는 의견을 듣기 위함입니다. 어제 교육프로그램을 받고 퀀트 및 트레이더로 일하고 계신 분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기꺼이 귀한 의견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댓글이나 이메일(smithkim.kr@gmail.com)로 의견을 주시면 교육과정을 확정할 때 필히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정이 Finance Quant Masters Course 에서 Algo가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교육 과정이 필요하신 분도 있겠지만 싸움을 가르치는게 적고 진열 맞추어 행군이 많다고 할까요?
기초과정도 있고 심화과정도 있어야겠죠. 아예 전투론만 하나 맡으시죠?(^^)
개인적인 생각이고 쓰신 내용과 생각이 달라 비밀 댓글로 쓰게 되었습니다. 교육내용을 보면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어떻게 이해하는 지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매매의 프로그램화 시초가 “원칙에 따라 매매하라”라는 트레이더의 명언에서 찾는다면, 여기에는 두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원칙(진입,청산 조건)이고 다른하나는 매매(처리)라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신호발생 영역과 주문처리 영역이 분리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포트폴리오 trading, quantitative trading, 고빈도 매매, 통계적 차익 매매등의 매매조건들은 신호 발생영역에 해당되고, 어떻게 거기에서 발생하는 매매신호를 주문처리하는 가는 주문처리 영역에 해당됩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알고리즘이라는 용어때문에 혼란을 야기시키지만 (넒은 의미로 신호발생영역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지만) 주문처리 전략에 국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호발생 조건들(위에 언급한 트레이딩 유형들)에 따라 특정 주문처리 전략이 사용될 수 있지만 독립적으로 연구될 수 있고 주문처리 엔진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장황하게 설명했던 이유는 위의 교육 내용이 신호 발생영역에 해당되고 좁은 의미의 “알고리즘 트레이딩”과는 무관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시겠지만 주문처리 전략에 관한 영역은 이 분야의 체계적인 기초서라 알려진 B. Johnson의 “Algorithmic Trading & DMA” (2010)을 보시면 상당히 방대하며 많은 연구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교육내용이 트레이딩 유형들의 내용을 넘어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과 엔진 구축의 제반 조건”을 다루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공개로 하셨으니 다른 분들이 보면 이상하겠네요.
저는 논리의 영역으로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런 교육이 필요한가 아닌가하는 영역에서만 판단을 했습니다. 말씀하신 책을 가지고 강독식 교육도 구상했습니다.
어떤 구상을 하든 강사가 걸립니다. 그러다가 위에 올려놓은 정도라도 할 수 있는 분이 계서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향의 교육도 하실 수 있는 분만 있고 누군가 필요로 한다면 만들어볼 의향이 항상 있죠.
하여튼 말씀하신 부분은 계속 고민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