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를 통해 나타난 BATS 전략과 자본시장법

1.
‘거래소의 미래’를 다룬 자료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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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이 번역한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파생상품 분야에 대한 규제 변화로 인해 글로벌 증권거래소들은 주식거래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미개척 분야인 외환이나 채권거래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임

이런 흐름이 하나씩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ATS인 BATS – 현재는 정식 거래소 – 가 IPO를 준비하면서 향후 사업계획을 내놓았습니다.아래는 일부입니다.

Expand into New Asset Classes and Broaden Our Geographic Reach. We plan to continue to expand into new asset classes and new countries where we see opportunities to leverage our technology platform to capture market share. We are currently considering a variety of opportunities, including the trading of U.S. Treasury securities and other fixed income products, foreign exchange, U.S. futures, and other derivative products, and expansion into Brazil and Canada. We are currently a party to a memorandum of understanding with Claritas, a Brazilian asset management firm, to explore opportunities in the Brazilian market, including the potential creation of a new exchange in Brazil. Our goal is to enter at least two new markets by the end of 2014.

Pursue Strategic Opportunities. We intend to seek additional opportunities to grow through strategic alliances or acquisitions that are complementary to our business or that enable us to enter new markets or provide new products or services. Our focus will be on opportunities that we believe can enhance or benefit from our technology platform, provide significant market share and profitability and are consistent with our corporate culture. We believe that the establishment of a public trading market for our common stock will enhance our ability to pursue strategic opportunities by providing a currency with which to execute future acquisitions

2.
BATS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듯 한 것이 자본시장법 개정(안)입니다. ATS를 담고 있기때문입니다. 몇 일전 금융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제가 이 자본시장법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아실 것입니다. 제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 자본시장통합법 시초를 직접 제가 하고, 그리고 이 통합법 작업을 제가 지난번 차관할 때 마지막까지 진행했던 바로 그런 법이고, 제가 이번에 취임 초에 그 말씀드렸죠. “자본시장제도개혁 작업을 하겠다.”

그래서 지난 한 해 동안 그야말로 자본시장제도 전반에 걸쳐서 우리가 제도개혁을 이루어내는 방안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우선 규정으로 해결할 부분은 규정을 먼저 개정을 다 했습니다. 그리고 시행령으로 가능한 부분은 시행령을 거쳐서 이미 다 시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해치펀드의 도입이라든지 하는 것이 그런 사안이죠. 그렇게 했고요.

나머지 IB 제도와 관련된 문제, ATS 문제, 그 다음에 중앙청산소 문제, 이런 핵심적인 인프라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장치들과 제도개혁에 대해서는 이번 자본시장법에 우리가 다 담아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앞으로 이제는 4월 말에 국회가 한 번 더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자본시장법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건 거의 전면 개편수준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공청회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 정무위원회의 여러분들과 같이 상의해서 3월 중에 우리가 공청회라는 절차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자본시장법의 개정은 바로 시장의 요구입니다. 그리고 국민의 요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남은 기간동안 잘 대응해서 처리해주실 것으로 저는 그렇게 기대하고, 이 개정노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5월 17대 마지막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또한 해외ATS가 국내 ATS설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더 깊은 이야기를 해주는 기사가 있습니다. 해외ATS들이 한국시장에 눈 독을 들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11월)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확정되면서 ATS에 대한 외국계 사업자의 보유지분 한도가 15%에서 30%로 크게 확대됐다. 외국계와의 합작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대체거래소가 문을 연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합작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도를 상향조정했다”며 “단 국내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승인 요건과 관련해서는 “외국계 ATS 사업자의 경우 국내업체와 합작투자를 진행하는 경우에 한해서 승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ATS를 잘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전제”라고 설명했다. 승인을 위한 조건이나 규정은 법 개정안 통과 후 시행령 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외국계 지분한도 확대는 외국 ATS 사업자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ATS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외국계 ATS 사업자는 차이엑스(Chi-X), 배츠(Bats) 등이다. 이 중 지분율 상향을 강하게 주장했던 곳은 차이엑스다. 기존에 입법예고됐던 지분보유한도 15%는 너무 낮아 투자매력이 없다며 지분율 상향을 요구한 것. 차이엑스는 일본, 홍콩, 호주, 캐나다 등에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형태로 ATS사업에 진출했다. 반면 배츠는 국내 투자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어서 15%라는 보유한도에도 큰 불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TS를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려면 외국계 ATS 개발사와의 합작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국내 증권사의 입장에서는 매매체결 시스템을 운영한 경험이 없는 터라 외국계 ATS 업체의 노하우가 큰 힘이 된다.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외국계 ATS 업체들로서는 신규시장에 진출하는 기회가 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

ATS설립을 위한 국내 증권사간 컨소시움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컨소시움을 구성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다만 아직 사업 구상 초기단계인 만큼 힘을 모으자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ATS사업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ATS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 ATS 사업자를 포함해도 4개사가 모이면 하나의 ATS를 만들 수 있어 증권사간 논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RX 비켜라…내년말, ATS(대체거래소) 납신다중에서

앞서 BATS가 브라질과 멕시코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HFT고객들때문입니다. 한국 ATS도 역시 HFT고객 확보가 주요 목표일것입니다.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대체거래소들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커다란 사업 기회를 바라볼 듯 합니다. 더구나 한미FTA까지 발효되니까 더욱 큰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BATS의 계획만이 아니라 다른 해외거래소들도 비슷한 전략일 듯 합니다.

ATS가 가능해지면 본격적으로 논의할 사안이 있습니다. 거래소 접속권입니다. 정확히 하면 한국거래소 접속권입니다. (To Be Continued….)

2 Comments

  1. QTrader

    지인(들)에게 질질끄는 변방까지 신경쓸수 없다고 답 받았습니다.
    내부 인력 resource는 한정되어 있는데 KRX가 KSD로 죽일 수 있고 투자는 너무나 많고 지분은 한정되 있어서 계륵이라는 표현이 딱이라고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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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allake

      비지니스 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라는 말을 하지 않죠. 지금은 부정적인 판단이 내일 긍정적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여전히 연락이 닿나 봅니다. 나중 누굴 소개시켜드릴 일이 있을 듯 하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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