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서비스의 과거,현재 및 미래

(*)조금은 시건방진 글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비판하기 때문입니다. 비판에 익숙하지 않으면 건방떤다는 소릴 듣기 딱 알맞습니다. 그렇지만 증권IT를 금융투자회사든, 아니면 SW개발회사에서 하든 앞으로 어떤 방향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가는 중요합니다. 그것이 곧 미래이고 만들어가야 할 비전이기때문입니다. 아래글을 몇 주전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 작성한 글중에서 발췌했습니다. 조금은 논쟁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때문에 많은 의견을 주시면 무척이나 좋겠습니다. 제가 회사를 떠나 지금하려고 있는 일의 배경과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시작을 언제라고 정의하더라도, 투자(Investment) 및 트레이딩이 대중적인 관심을 받은 때는 IMF이후 인터넷거품이 사회를 지배할 때입니다. 이와 맞물려 증권사는 인터넷기술과 트레이딩기술을 접목하여 한국형 Electronic Trading System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HTS(Home Trading System)입니다.

HTS의 비즈니스적 목표는 간단합니다.

첫째 보편,대중화되어 가는 투자문화속에서 개인투자자를 지점 혹은 온라인을 통하여 계좌를 늘리고
둘째 HTS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의사결정 지원자료(콘텐츠, 화면)을 통하여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셋째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하여 확보한 대량의 트랜잭션으로 수수료수입을 늘린다는 모델이었습니다. (Transaction Gathering Model)

이상의 전략은 2000년 이후 투자자가 급속히 늘어날 때 유효하였습니다. 이 때  온라인을 비즈니스모델로 하는 증권사가 등장합니다. 이트레이드증권과 키움증권입니다.  오프라인 지점을 없애고 원가를 대폭적으로 낮추어 수수료를 경쟁력의 핵심으로 하는 모델입니다. 물론 지난 10년동안 키움증권의 강세, 이트레이드증권의 약세는 똑 같은 모델을 실행하는 다른 전략과 문화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투자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정체되고 수수료 경쟁으로 저가 수수료가 횡횡하면서 손익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 2000년대 중반 이후 발생합니다. 이런 전후의 과정에서 증권산업 위기론이 확산되었고  투자은행모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아마도 이 시점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모델은 Asset-Gathering Model입니다. 미래에셋증권/투자신탁운용이 대표적입니다. Wrap Account서비스, Fund Service, 금융상품 판매 등으로 자산을 획득하여 부가가치를 창줄한다는 모델입니다.

“항상 선두주자가 시장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후발주자들도 동일한 전략을 폈지만 큰 소득은 없었습니다. 이후 자본시장법이 시행되고 M&A 및 신규금융투자사의 시장진입을 겪으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 대부분 금융투자사는 IB모델을 나아갈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렇지만 재무제표상으로 놓고 보면 브로커리지 수입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고 있습니다. IB모델은 앞으로 10년 이상 더 가야 하거나 불가능한 모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는 영역은 브로커리지부문입니다. 브로커리지부문의 핵심은 트레이딩서비스입니다. 어떤 트레이딩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실적이 달라집니다. 현재 금융투자사가 제공하는 트레이딩서비스는 지점채널과 온라인채널(개인,기관,외국인) 및 PI (Proprietary Investment)등입니다.

이 중에서 온라인채널과 PI을 뒷받침하는 시스템 서비스가 넓은 의미의 HTS(home trading system)입니다. HTS는 아주 많은 온라인투자자(대용량서비스)를 대상으로 화면상의 정보를 이용하여 직접 의사결정을 하고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비즈니스적 목적에 따라 구성된 기술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PC에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아이패드등에 이르기까지 매체를 다양화하여도 위와 같은 비즈니스전략은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브로커리지는 레드오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HTS를 중심으로 한 전략이면 충분할까요? 이미 레드오션에 빠진 브로커리지부문은 더 이상 전망이 없는 사업부문일까요?

2.
현실은 변화하고 있고 단서가 현실에 있습니다. 월스트리트는 2005년부터, 한국은 2007년부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첫째 개인투자자의 변화입니다.
2000년 온라인전략을 수립할 때 개인투자자는 세분화할 수 없었습니다. 투자문화가 일천하였고 투자경험을 가진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화면을 보고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트레이딩 화면이면 충분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한동안 고객에게 제공하는 화면수경쟁, 콘텐츠경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사이 개인투자자도 세분화(Seqmentation)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구가 다양화하고 HTS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만족을 하지 못합니다.

둘째 HTS에서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를 위하여 유사투자자문서비스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2000년, 2005년을 전후로 개인투자자가 큰 손실을 본 역사가 있습니다. 리먼브라더스이후 투자가 조심스럽게 살아나고 있지만 역시 개인투자자는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종목추천에 머물지 않고 장중 매매포인트(종목,가격 등)을 알려주는 투자자문서비스 – 리딩(Reading)이라고 함 – 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물론이고 증권사들도 공식, 비공식으로 유사투자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적게는 십만원, 많게는 몇 백만원을 지불하고 좀더 정확한 투사컨설팅을 받고 싶어하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서비스를 증권사에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서비스입니다. 그렇지만 고객예탁금 기준이 높고 수수료가 작지 않아서 자투리 여윳돈을 운영하는 투자자는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셋째 한국형 헷지펀드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명 부티크라고 하지만 소수의 팀으로 존재했지만 지금은 기업형 회사(내용적으로 헷지펀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005년 전후로 KOSPI200, 2007년 Margin FX, 2010년 ELW상품을 집중거래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수퍼 메뚜기’가 한국형 헷지펀드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존재하며 증권사 영업 및 IT와 긴밀하게 연결하여 다양한 트레이딩서비스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넷째 전산개발자나 금융공학자들의 시장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몇 년전부터 증권사는 Active Trader를 유치하기 위하여 API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API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Acitve Trader들은 API를 이용하여 증권사로부터 시세 및 주문서비스만 받고 의사결정과 관련된 전략은 자신들이 직접 개발해 매매합니다.

다섯째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특히 외국투자자들이 알고리즘 및 Low Latency를 기반으로 전략을 운영하면서 이를 위한 서비스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CEP/ESP와 같은 이벤트처리기술을 이용한 알고리즘트레이딩서비스는 이제 시작단계에 있습니다. 원장처리와 관련된 프로세스를 단축하여 지연시간 단축(Low Latency)을 하고 있고 현재 10 ms(1/1000초)를 넘어서는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섯째 HFT와 같은 고빈도 차익전략(Arbitrage Strategy)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기술적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PI를 담당하는 Proprietary Trader들의 요구도 비슷합니다.

이상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현재 새롭게 나타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두 가지의 서비스를 결합한 모델을 구축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첫째 Information Technology(정보기술)
둘째 Financial Engineering(금융공학)

정보공학과 금융공학을 결합한 공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트레이딩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은 Advanced Execution Division, Algorithmic Trading Division과 같은 새로운 조직(Agency)으로 고객 요구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리테일영업부, 전산부이라는 기능적 구분을 넘어서 전산과 영업 및 금융공학이 하나된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려고 하면 HTS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증권사의 트레이딩인프라 및 조직에서 벗어나 새롭게 재정립하여야 합니다.

3.
현재의 모습과 월스트리트의 선진 경험을 토대로 향후 트레이딩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보겠습니다. 현재의 모습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고객요구의 다양화와 (정보 및 금융)공학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월스트리트에서 어떤 전략을 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소셜트레이딩모델(Social Trading Model)입니다.
소셜트레이딩을 비즈니스모델로 하는 회사가 여럿입니다. Stockwits, Kaching, Currensee, Tradency등으로 현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델은 단순합니다.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그 중 특정한 고객 혹은 모두가 자신의 계좌정보와 매매정보를 공개합니다. 투자자들은 서로 공개한 정보를 이용하여 전략 및 수익률정보를 얻습니다. 제공한 정보와 전략이 투자자의 요구와 맞으면 ‘Following’ 혹은 ‘Mirroring’을 설정합니다. 트위터의 follow와 동일합니다.  Following 혹은 Mirroing을 하면 정보를 공개한 투자자의 실매매 정보가 Follower에게 전달되고 Follower의 계좌를 통해 주문이 나갑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속칭 ‘계좌 훔쳐보기’입니다. 미국의 경우 투자자문 혹은 증권사에서 Managed Account Service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앞선 정보와 기술력을 갖춘 기관투자자, 프랍트레이더에 대응하기 위한 집단적인 노력=집단지성이라고 판단합니다. 소셜네트워크시대에 적합한 트레이딩모델입니다.  이는 오프라인 모델로 정착한 국내 유사투자자문사의 ‘장중생방송의 리딩(Reading)’과 유사합니다. 다만 소셜트레이딩은 매매정보를 정형화된 정보로 주거나 계좌에서 바로 주문이 나가도록 하지만 장중생방송의 리딩(Reading)은 비정형정보입니다. 더구나 실계좌에 근거한 매매정보가 아닙니다.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에서 가능할까”하는 의문이 발생합니다.우선 개인정보와 관련된 매매정보 및 계좌정보의 공개입니다. 개인정보공개는 개인만이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에게 공개하면 개인의 동의를 받더라도 문제가 되지만 제3의 서비스업체를 통해 개인의 동의를 받아 실시간으로 공개하면 불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증권사를 경유하지 않고 개인정보의 공개 및 실시간 매매정보의 교환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면 가능합니다. 미국처럼 Managed Account 서비스를 만들 수는 없지만 한국형으로 매매정보를 투자자가 받아서 자동 혹은 수동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는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두 번째는 Automated Trading Model입니다.
앞서 언급한 개인투자자중 Active Trader, 한국형 Hedge Fund, 국내 Prop Trader, 해외 Prop Trader의 요구는 동일합니다. Low Latency와 자동화된 매매(Automated Trading)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Low Latency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HTS구조론 한계가 있습니다. HTS구조에서는 원장처리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것 외에 다른 부분에서 지연(Latency)을 줄일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HTS와 같은 대규모투자는 아니지만 새로운 인프라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합니다.  우선 Low Latency환경을 구축하여야 합니다.100 us(마이크로초=1/1,000,000)를 목표로 한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합니다.가장 빨리 시세를 받아서, 가장 빨리 주문을 보낼 수 있으면 됩니다. 차익전략일 경우 Low Latency가 필요조건입니다.

둘째는 다양한 거래소의 시세를 하나의 포맷으로 통합하여야 합니다. 현재와 같은 KRX, TSE, NYSE, CME, FXCM, etc..등으로 분할된 마켓데이터는 Multi Asset Trading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합니다. 통합 마켓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표준이면서 데이터전송을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개념을 도입하여야 합니다.

셋째는 화면을 중심으로 한 트레이딩서비스를 지양하여야 합니다. 앞서 그룹의 투자자는 자신의 전략을 자신들의 서버에서 운영하기를 원합니다. 화면을 통하여 시세를 보고 판단하는 Point & Click 은 속도에서 기계에 의한 자동매매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자유롭게 증권사의 트레이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넷째 Co-location서비스나 Proximity서비스와 같은 지리적으로 Low Latency를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2009년 증권사들은 주문속도를 빨리 하기 위하여 KRX의 매매AP가 있는 여의도로 FEP(Market Access Gateway)를 옮겼습니다. 가장 빠른 증권사는 여의도전화국과 같은 층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증권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증권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HF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 증권사의 내부네트워크와 같은 계층으로 연결되는 형식으로 Low Latency를 제공하여야 합니다.

다섯째 자동화된 매매가 가능하도록 Strategy Building 혹은 Built-in Strategy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합니다. 앞서 투자자들이 모두 같은 수준의 금융공학 혹은 정보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투자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대신 구축하거나 직접 구축하지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여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CEP/ESP를 통하여 white box 혹은 Black Box형태로의 알고리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모델은 2005년 이후 증권산업의 중심화두였던 Asset-Gathering Model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투자은행모델도 아닙니다. 2000년 초반에 가졌던 Transaction-Gathering Model입니다. 물론 투자은행의 일부인 자기투자영역(PI)를 결합한 모델입니다.  또한 개인투자자 일반이 아니라 Active Trader를 포함한 집단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들 고객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릅니다. 수수료모델로 하더라도 성립 가능합니다.

한국도 그렇고 미국을 포함한 유럽도 기계(Machine)에 의한 주문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상품도 주식에서 선물과 같은 파생상품, 외환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Machine Based Trading이 지역적 미국,유럽을 시작으로 하여 멕시코, 브라질, 싱가포르, 호주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Tradestation, Multicharts, Metatrade를 사용하는 Prop Trader나 개인투자자들부터 시작하여 ITG와 같은 전문적인 투자회사, API, Trader로까지 조금씩 확대되고 있습니다.

3.
수수료모델, 브로커모델이 전근대적이라는 발상은 틀립니다. 벤치마킹 할 수 있는 해외사례가 있습니다.

첫째는 미국 Interactive Broker라는 회사입니다. 브로커이지만 Active Trader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동화된 주문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했습니다. 현재 IB가 제공하는 API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전략 혹은 주문유형은 100개가 넘습니다.

둘째는 FXCM입니다. FXCM은 Retail FX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브로커로 성장한 회사입니다. 역시 출발은 Electronic Trading System입니다. 그렇지만 브로커로써 새로운 채널전략을 수행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누구나가 거래할 수 있는 FX라는 특성을 살려서 Introducing Broker채널과 White Label채널전략을 수행하여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셋째는 일본히마와리증권입니다. 한국의 키움증권과 비슷한 모델로 출발하였지만 상품은 FX였습니다. 틈새상품으로 성장을 하고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브로커비즈니스를 어떻게 하느냐가 성장이냐 퇴보를 하느냐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10년을 지배한 모델은 HTS를 이용한 모델입니다. 지금 경쟁을 하고 있지만 이미 경쟁의 중심이 아닙니다. 수수료만이 거래증권사를 결정합니다. 새로운 변화를 주고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변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세상은 이제 Man VS. Machine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Man 시대를 대표하는 HTS는 이제 레드오션입니다.

Machine의 시대를 주도하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줄할 수 있습니다.

10 Comments

  1. fadong

    Exchange/Retail 부문의 미래를 보여주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IB는 답이 없다는 가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약간 편협된 부분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경제주체들의 Asset Portfolio에서 어떤 분야를 현재 금융투자회사가 맡고 있는지, 그리고
    금융투자회사가 어떤 영역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지도 같이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말씀하신 Sector가 작지 않은 영역이긴 하지만 모든 Sector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정보기술(IT)와 금융공학 역시 나름의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그 둘의 메트릭스와 경제주체들의 Asset Portfolio가 Mapping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논쟁적이라는 단서가 달려서 그냥 한마디 달았긴 하지만 향후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려주는
    좋은 글임은 틀림없습니다. 이런 글을 아무런 비용 없이 볼 수 있다는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Reply
    1. smallake

      신한은행에서 IB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때 이러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은행과 금융투자회사. 쉽지않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국을 벗어나면 경쟁상대가 더 늘어납니다.산업은행이 리먼브라더스를 인수했어야 했다고 땅을 치고 통곡하는 경우를 봅니다. 과연 먹었으면 소화를 했을지. 껍데기만 인수하고 사람들은 다 딴 곳으로 가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노무라증권도 비슷한 경험을 겪고 지금과 같은 정도를 만들었습니다. 나름의 과정과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통법이 통과된 후 IB의 목표가 지역IB(아시아정도)였습니다. 이 또한 이년이 지난 현재 성과가 뚜렷하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첫 술에 배불 수 없습니다.

      IB업무중 기업금융이나 인수합병등등은 잘 모릅니다. 조금 안다고 하는 것이 PI부분입니다.

      자신도 없고, 제가 하는 일과 별로 관계도 없다고 생각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증권사에 있었다면 좀 다른 글을 썼겠지만(^^)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Reply
    2. smallake

      위의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금융투자회사들이 벤치마킹했으면 하는 회사가 Saxobank입니다. 이미 제가 saxobank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몇번 쓰기도 했습니다.

      보면 볼 수록 재미있는 회사입니다. 이렇게 국제적인 IB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상상력에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Reply
  2. 아싸좋구나

    man vs machine이 아니라

    men with bare hands
    vs men with machines가 아닐까여 ㅋ

    Reply
    1. smallake

      음…그런 표현도 맞을 듯 합니다.

      Bare Hands VS Machines이면 의미가 전달됩니다. Man VS Machine을 또다르게 표현하는 문장입니다.(^^)

      그런데 저는 Man을 사용했는데 복수 Men을 쓰셨네요.

      Reply
  3. smallake

    위의 글을 쓰고 나서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정의하는 몇가지 단어를 추출했습니다.

    Social
    Latency
    Automation

    S.L.A 입니다. 각각에 맞는 일을 진행하고 있죠. 다만 현재는 L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금융투자회사도 SLA에 대한 나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ply
  4. 이석영

    1999년도에 팍스넷과 일할때 소셜트레이딩과 비슷한 개념을 구현한 적이 있었죠. 그때는 팍스시그널만 구독하는 개념이었지만, 개발자로서 생각하기에 누구나 시그널을 팔 수 있고 자동으로 주문까지 연결되는 시스템을 디자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HTS가 레드오션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아직도 몇몇분야에는 기회가 있네요.
    2000년도에 “고수”를 설계했었는데 10년이 지났지만 할만한 분야가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갑자기 하고싶은 일이 생겨나네요^^;

    Reply
    1. smallake

      저작권관련 자료를 검색해보았습니다. 2000년이후 몇년동안 다양한 아이디어가 BM특허를 위해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모두를 새로운 시장에 환호하며 아이디어경쟁을 했던 시기입니다.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사업화되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업성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 감독당국의 규제가 상상력을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Reply
  5. assarabiya

    안녕하세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아 댓글 남깁니다.

    증권사에게 공개하면 ? 개인의 동의를 받더라도 ? 문제가 되지만 제3의 서비스업체를 통해 개인의 동의를 받아 실시간으로 공개하면 불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신 근거는 어떤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Reply
    1. smallake

      법률적으로 근거를 따지면 명확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다만 팍스넷의 종목게시판을 보면 자신의 거래내역을 이미지로 만들어 공개하고 있습니다. 장중리딩서비스도 HTS를 비쳐주고 직접 입력하고 주문을 내는 것을 보여줍니다. 비정형방식으로 매매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정형데이타를 공개하자는 것이기때문에 불법이 아닐 듯 합니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매매내역은 자신의 개인정보입니다. 내가 내 정보를 공개한다고 하는데 무슨 문제가 될지…오히려 내가 원하지 않는데 훔쳐보면 문제가 되지만…

      이런 뜻입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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