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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分心思一分語

어떤 분이 페이스북에 ‘十分心思一分語’이라는 댓글을 남기셨습니다. 무슨 뜻일까? 찾아보니 이태준의 無序錄(무서록)에 있는 수필 ‘일분어(一分語)’에 나오는 글귀이더군요. 십분심사일분어(十分心思一分語)란, 품을 사랑은 가슴이 벅차건만 다 말 못 하는 정경(情景)을 가리킴 인 듯 하다. 이렇듯 다 말 못 하는 사정은 남녀의 정한사(情恨事)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체 표현이 모두 그렇지 않은가 느껴진다.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뜻을 세울 수가 없고, 말을 붙일 수가 없어 꼼짝 못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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