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 새벽 퀭한 눈을 부시시 비비면서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영화 ‘Encounters at the End of the World’입니다. 배우 김희애가 ‘꽃보다 누나’에서 자그레브 성당을 찾아 기도할 때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는 장면과 겹쳤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대성당의 웅장함에서 느끼는 경외감과 같은 경외감이 아닐까 합니다. 철학자이면서 지게차 기사로 일하고 있는 스테판 파쇼브는 시인 앨런 와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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