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봄 날의 여의도
1. 지난 주 목요일부터 속이 뒤집어졌다. 위통에 장까지 부실한 듯 설사를 한다. 그렇게 몇 일을 보냈더니 체중이 5Kg까지 내려갔다. 세상에 의욕이 없어진다. 몸에서 지방만 빠진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면서 쌓였던 모든 욕망이 배설된 듯 하다. 다시 이틀을 더 몸안에 쌓인 노폐물을 빼내니 하나씩 정상으로 돌아온다. 설사도 멈추고 위통도 덜하고 의욕도 하나씩 생긴다. 의욕도 욕망인데 세상살이는 욕망이 필요한 듯 하다.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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