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하철 9호선을 자주 이용할 때입니다. 급행을 보내고 나면 완행은 항상 한산합니다. 천천히 걸어가서 승차를 하고 책을 보거나 신문을 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객차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해 애니메이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유심히 보았죠. 너무 웃깁니다. 애벌레에 인간처럼 눈, 코, 입을 그려넣고 소리없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기발하더군요. 특히 혓바닥을 마치 손처럼 동작하도록 상상한 대목은 저에게 압권이었죠. 그후 지하철을 탈 때마다 애니메이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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