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ket Margin과 악마고객

1.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손익은 항상 이슈입니다. 대부분 IT서비스기업은 프로젝트관리도구에 손익관리부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소SI업체는 쉽지 않습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Net Margin)으로 손익관리를 해보지만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엑셀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프로젝트 최초 제안가, 계약금액, 인건비와 관련된 항목, 구매비용, 영업비용, 프로젝트 경상비등을 항목별로 정리하여 기입합니다.? 이 때 인건비를 어떻게 산정하는가에 따라 손익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그동안 해왔던 방법은 소프트웨어개발단가를? 할인한 비율에 따라 재산정한 값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현실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개발자별로 투입된 모든 비용을 계산하여 개인별 원가를 산정하였습니다. 이 때 모든 비용은 4대보험중 회사부담금, 임대료, 전기료, 본사 지원부서의 급여부담금등등을 계산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프로젝트 원가관리표를 가지고 프로젝트 손익을 판단하여 보았습니다. 5%를 만들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런데 이 경우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투입된 개발자(정직원)들의 시간외근무 및 휴일근무을 어떻게 처리하여야 하는가 였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추가비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산정된 프로젝트 계획상으로 보면 추가자원이 고객을 위해 투입된 것입니다. 더구나 초과근로부분을 정확히 평가하여야? 성과평가를 할 때 이익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확인할 때 필요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래서 두개의 엑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시간외근무 및 휴일근무를 산정한 표와 그렇지 않은 표입니다. 산정한 프로젝트는 대부분 적자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흑자가 발생한 요인은 개발자들의 초과근로에 있었던 것입니다.

2.
제가 생각하는 프로젝트의 손익관리모형(?)입니다. 경험에 따른 모형입니다. 그런데 이를 좀더 정교하게 정리한 글을 우연히 어제 보았습니다.

[DBR] ‘악마 고객’ 많을수록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

How Profitable are Your Customers … Really?

동아일보 토요일 비즈니스섹션에 나온 글입니다. 여기에 두가지 개념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Pocket Margin이라는 개념입니다.

“주머니 이윤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만을 뺀 결과인 매출총이익보다 기업의 손익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 거래 관련 비용은 프로모션 비용처럼 명백히 드러나는 것부터 운송과 보관 등 간과하기 쉬운 비용까지 모두 포함한다.”

Amount left in a company’s “pocket” after all of the costs related to a transaction, as well as the cost of goods sold, are subtracted from the list price. These costs can range from the obvious, such as off-invoice discounts and promotions, to the easily overlooked, such as costs associated with freight, warehousing and other activities that may be generally classified as “overhead.”

둘째는 Price Waterfall입니다. 거래의 각 시점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시작적으로 표현한 것을 price waterfall이라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그림에서 사용한 개념들을 정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List price – every price waterfall should start with the list (or gross) price.
(*)Invoice price – currently, most companies manage the invoice price which equals the list price minus on-invoice discounts (discounts mentioned on the invoice).

(*)Net price – in order to ensure that all discounts are reflected by the price waterfall, the business units have to define all on-invoice and off-invoice discounts they want to use. For optimal control and monitoring, each discount should be reflected by a single element in the price waterfall. Consequently, a net price should be calculated which equals invoice price minus all off-invoice discounts

(*)Pocket price – the next important element is the pocket price, which shows what the company is actually earning in a transaction. It equals the net price minus all customer-specific costs, which include:

  • Transaction cost: freight (internal and external), cost of rush orders, cost of non-standard orders, etc.
  • Service cost: sales team, customer service, training, promotions, cost of credit, etc.

윗 글과 프로젝트와 직접적으로 연관관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프로젝트의 손익관리를 할 때, 그리고 고객별 손익을 판단할 때 Pocket Margin과 Price Waterfall과 같은 개념을 도입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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