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3 – 1분경영

1.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내독서토론 세번째는 ‘1분경영’이었습니다.
두번째부터 조짐이 보이더니만 세번째 모임은 이사이상 임원 네명이 여러가지 이유로 빠진 상태에서 부장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사람들외 불참한 사람들은 “왜”라고 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1분경영을 읽으면서 의문점은 “경영이면 경영이지 왜 1분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을까”였습니다. 영어로 one minute인데 1분 목표설정, 1분 칭찬, 1분 질책 1분경영의 세가지 핵심 요소에도 다 ‘1분’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습니다.

2.

나름대로 마지막 단원에 이르렀을 때 이해의 단초가 보였습니다. 1분경영이라는 채은 20여년전, 80년대 미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새로운 모델로 제시되어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선 80년대의 관리모델을 다음과 같이 비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부하 직원에게 자신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지 않고 있다가 일이 잘못되면 그들에게 잽을 한 방 날리지요.”

“직원이 혼자 알아서 내버려두고 있다가, 기대에 어긋하면 가차없이 다그치는 통솔 방법이지요”

1분 경영에서 1분은 리더가 직원들을 인격체(?)로써 바라보고 행동하기 위해 필요한 상징적인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추상적인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이면서도 간명한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 목표에 따른 실행결과를 그 때 그 때 분석하고 피드백 – 피드백은 칭찬일 수도 있고 질책일 수도 있고 – 하는 리더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상징적이지만 1분이라는 말은 맞습니다. 참고 참고 참아서 이야기를 하면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쁜 이야기로 채워집니다. 칭찬을  느꼈을 때 바로 구체적으로 하지 않으면 의례적인 말이 됩니다…..

인격적으로 대한다는 말보다는 1분이라는 말에 더 공감을 느꼈습니다.

3.

토론은 1분경영에 대한 이야기에서 이루어지지 못하고 현재 회사의 모습을 두고 이루어졌습니다. 1분경영이 직원들을 어떻게 대하여야 할 것인가를 말하는 문제인데 부장들은 모두 팀원을 두고 고민할 시간이 없다는 문제를 이야기했기때문입니다. 프로젝트가 여러가지 진행되면서 팀장들인 부장들이 개발을 하느라 팀을 챙길 여력이 생기지 않았기때문입니다. ‘몬데이 모닝 리더십’에 있는 팀장의 푸념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사실 프로젝트팀 구성을 할 때 PM도 개발자로써의 역할을 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사실입니다.

이런 토론에서 저는 세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였습니다. 권한의 위임, 평가가 있는 집행, 숫자를 기본으로 하는 경영.
권한은 소수의 임원 몇명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는 항상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영업부터 프로젝트 종료까지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영업 및 프로젝트 진행에서 손익이라는 개념은 몇몇의 머리속에서 있는 추상적인 숫자에 불과합니다.

이 점을 고치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듣는 이야기.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교과서는 교과서일 뿐이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시기상조이다.”

첫 회부터 토론을 진행하면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결론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목표를 만들지 못하는데 내년에 할 수 있는 목표를 만들 수 없습니다. 만들어도 실행력이 없습니다. 회사의 누구도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하였기때문에 목표는 휴지가 됩니다. 제가 예를 드는 것이 출근부입니다. 사실 자유출근제를 하면 좋습니다. 그렇지만 개개인에 대한 성과평가를 객관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유출근은 실행력의 약화로 떨어집니다. 또한 고객사 프로젝트는 정시출근이기때문에 출근시간은 고객만족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현재까지 출근부는 임원들이 쓰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직원들도 점점 쓰지 않습니다.

실행력이 화두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다음 교재는 ‘일본전산 이야기’를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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