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Pools과 미국,한국

1.
Dark Pools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얼마전 Flash Order를 두고 논쟁을 하였던 미국에서 Dark Pools을 두고 또다른 논쟁을 하고 있습니다.

美 주식거래 정보 통합 관리해야

니더라우어는 기존 증권거래소 외에 40개의 ‘대안 거래소’가 형성돼 있다면서 대부분이 장외전자거래시장(ECN)인 이 거래소들은 전체 주식거래량의 35%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ECN과 함께 기관투자자들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대량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다크풀(dark pools)’ 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이들과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NYSE 유로넥스트가 35%의 주식 거래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을 조작하려는 시도를 제대로 포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정한 경쟁이라는 가치하에서 기술발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입니다.

2.
우리나라도 Dark Pools과 유사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삼성증권에서 만든 Korea-Cross입니다.

‘기관의 꿈’ 다크풀, 한국선 남의 얘기

호가 정보 공개 없이 주식의 대량 거래가 가능한 거래 체계 ’다크풀(Dark Pool)’은 익명성과 함께 경쟁사에 장중 거래 내역을 노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꿈의 거래환경’이다.

다크풀을 이용한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아직 우리 증시에서 다크풀은 ’남의 얘기’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크풀과 같은 장외거래가 활기를 띠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래 정보가 한국거래소에 집중되는 우리 증시의 특수성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386조 2항의 규정에 따라 시장참여자는 거래소를 통해서만 증권 또는 장내 파생상품 매매거래가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업협회, 선물협회,자산운용협회등이 합쳐서 만든 금융투자협회에서 재미있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거래소가 증권거래를 독점하는 한 증권사가 대형 투자은행(IB)으로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금융시장은 경쟁을 통해 발전하고 효율성을 높여 왔는데 현행 법체계는 거래 시스템에 대한 경쟁 자체를 막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채권부를 이끌고 있는 성인모 부장은 더벨과 인터뷰에서 장외채권거래의 투명성이 확보된 이상 ‘효율성’에 기반한 시장 관리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선진국처럼 증권사들이 전자거래시스템을 만들어 거래소를 대신해 거래를 주선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이뤄지는 채권 거래 관행을 전자거래시스템 거래로 유도하려면 거래소 이외의 거래시스템을 금지하는 현행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성 부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의 근본 취지가 IB 육성이라면 IB의 사업분야 가운데 하나인 장외 전자거래소 개설을 가능케 해야 한다”며 “채권뿐만 아니라 주식의 경우 다크풀(DarkPool) 개설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증권거래 거래소독점 문제있다 중에서

인터뷰이므로 공식의견은 아니라 개인의견인 듯 합니다. 그렇지만? Dark Pools이 금융투자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이라는 판단이 확산될수록? 장외전자거래소에 대한 논의는 활발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3.
또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Dark Pools서비스를 아시아로 확산시키려는 글로벌IB들의 구상이 외적으론 압력요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FIXGlobal에서 Dark Pools In Asia라는 주제로 다른 글에선 아시아에서도 Dark Pools가 필연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Regulatory? drivers.

The? trading? paradigm? has? fundamentally? changed? as? a? result? of? recent? regulatory initiatives.? MiFID? and? Reg? NMS? have? resulted? in? greater ? emphasis on unbundling which in turn has provided focus on? execution.? This? makes? it? more? competitive? and? has ? empowered? buy-side? traders? to? be? more? aggressive? in ? seeking? execution? performance.? Whilst? no? speciic regulatory? impetus? exists? in? Asia? the? impacts? of? events elsewhere will inevitably change trading in Asia. – “Is Trading in Asia about to go Dark?”중에서

Dark Pools의 등장배경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미국과 유럽연합의 규제제도입니다. RegNMS와 MiFiD로 정의되는 규제제도에서 Best Exection을 명시함으로 기관고객(Buy-Side)의 이해를 반영하는 시스템=Dark Pools를 만들어냈습니다.그렇지만 아시아에는 미국과 유럽과 같은 제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영향은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UNDERSTANDING ASIA

What? is? important? for? any? firm? to? understand? when considering entrance? into Asia? is? that? the market? landscape and? the? drivers? for? dark? pools? vary? greatly? from? those? in the? US? and? Europe.? In? terms? of? both? regulatory? and cultural? aspects,? there? is? perhaps? more? resistance? to? the perceived? radical? changes? to? market? structure? that? the introduction? of? anonymous? matching? facilities? would prompt.? That? said,? there? is? a? growing? interest,? primarily coming? from? players? on? the? buy? side? looking? to? narrow spreads? and? signiicantly? reduce? trading? costs,? for? dark pools to enter the market.

As? globalization? continues? and? traditional? lines? between markets? are? further? blurred,? regional? irms? will? face continued? competition? from? outside? players,? which? will in? turn? increase? pressure? on? regulatory? bodies? to? allow for? signiicant? market? structure? changes.? Add? to? this? the continued? acceptance? in? the? region? of? new? trading methods? such? as? algorithms? and? black? box? trading,? and the? time? seems? right? for? dark? pools? to? emerge.? However, there? is? still? much? education? needed? on? both? sides? of the? equation? before? a? shift? as? signiicant? as? this? occurs? in Asian markets. ? – “Dark Side Of Trade”중에서

각나라별 규제제도와 문화적 차이등으로 Dark Pools도입이 쉽지 않겠지만 글로벌화가 이루어지고 지역의 금융기관이 외부의 금융기관과 직접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선 거래구조를 변경하도록 하는 압력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SGX가 가동할 계획인 다크풀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최초 ‘다크풀 플랫폼’ 내년초 개장

Chi-X Global과 SGX, 아태지역 다크풀 시작(Financial Times, 8/12)

싱가폴거래소(SGX)와 Chi-X는 아태지역에서 첫 거래소 기반의 다크풀(dark pool)을 개시하는 협약을 체결함. 50:50의 조인트벤처 형태로 운영될 다크풀은 2010년 상반기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미 준비 팀이 구성된 상태이며 SGX에 상장된 주식과 오스트레일리아, 홍콩, 일본 거래소 등 외국시장에 상장된 주식이 거래되는 아태지역 최초의 대량거래시설(block crossing facilities)을 목표로 하고 있음.
이 새로운?비공개(non-displayed) 플랫폼은 대량거래에 따른 시장충격을 줄임으로써 거래업무 자체를 보완하고, 아시아시장에 새로운?시장참가자의 유인 및 거래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이 지역에서의 중요한 대량거래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됨. 이번 합작은?범아시아 CCP로 도약하고자하는 SGX와 Chi-X의 의지를 담고 있음.

* Chi-X: 범유럽 다자간 거래시설(MTF)로 Instinet의 자회사임.
* 다크 풀(dark pool): 비공개 주문과 대량매매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거래시스템

좀더 자세한 분석글이 필요하면 싱가포르거래소의 다크풀(Dark Pool) 가동계획을 참조

4 Comments

  1. 김소연

    이번에 알고리즘관련해서 논문을 쓰려고 하는 대학생입니다.^^*

    참고자료로 이용해도 될런지요…?

    Reply
    1. smallake

      제가 인용한 글은 원저자가 있으니까 확인하셔야 하고
      제가 쓴 글은 참고자료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Reply
  2. 박정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인용구 부분 글씨체가 너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ㅠㅠ 제가 크롬으로 봐서 그런걸까요…

    Reply
    1. smallake (Post author)

      저는 모든 작업을 모질라로 해서… 짬이 날 때 css를 수정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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