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는 무한도전

1.
무한도전은 가족 프로그램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다 모여서 시청합니다. 여러가지 매력중 하나는 ‘말이 씨앗’이 되도록 하는 PD와 출연자입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말 한마디에서 재미를 만들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래서 100세 무한도전을 꿈 꿀 수 있습니다.

한국자본시장과 자본시장IT는 반대입니다.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규제가 큰 장벽입니다. 조직내의 의사결정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주체들도 노력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엃히고 섥힌 결과가 정체가 아닐까 합니다. 이것을 위기라고 표현해도 되고 아니면 구조조정이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인간으로 이야기하면 어딘가 막혀 있다는 뜻입니다.

월스트리트문화를 잘 알지 못합니다. 미국회사에 다닌 적이 없기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알고 싶지 않습니다. 내 스스로 한 해석이 중요합니다. 항상 느끼는 부럼움을 최근 두가지 기술에서 느꼈습니다.

첫째 Kill Switch입니다.FIA나 FPL이 발간하는 Pre-Trade Risk Management Best Practices를 보면 Kill Function이 등장합니다. 기계화한 알고리즘이나 전략이 이상동작을 할 때 위험을 최소하하기 위하여 알고리즘이나 전략을 멈추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하드웨어로 이야기하면 스위칭을 내리는 기능입니다. 어느 기관의 자료를 보더라도 반드시 포함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Kill Switch는 Kill Function을 스위치와여 연결하여 구현한 서비스입니다. 핵심은 하드웨어적으로 위험관리를 하다가 위험에 노출될 경우 Arista나 Cisco스위치로 Kill Message를 보내서 스위치의 동작을 멈추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Risk Management를 별도의 Layer에서 수행하여 Kill 실행은 스위치를 통하여 하도록 하여 Latency를 늘리지 않도록 합니다. 발상의 전환입니다 때문에 CME등이 서비스를 도입하였다고 합니다.

CME, NYSE Liffe Connect to ‘Kill Switch’ Service

Mantara가 구현한 서비스로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Manual
– The kill switch can be triggered through a lightweight desktop application, terminating single, multiple, or all strategies.
– A simple and fast implementation, the card solution can be installed on your trading servers without any coding or development work required.

Automated
– Set kill parameters for single, multiple, or all strategies based on a wide variety of risk parameters, including principal value, order frequency, order size,
ADV, position size, P&L and duplicate order checks.
– Take drop copy messages to track orders, positions and P&L’s on a strategy, symbol, trader, or firm basis.
– Send alert messages to FPGAs, APIs or via email to block trades at the order level, modify strategy behavior or notify compliance officers that
dangerous trading is occurring.

둘째는 제1회 low latency 기술 한마당에서도 소개할 Zeptomux입니다. 이 회사와 제품을 보면서 놀란 점은 순수기술회사가 아니라 트레이딩을 하던 회사가 자기기술을 제품화하였다는 점입니다. 호주에서 트레이딩을 하던 Zeptonics는 일반스위치를 만들지 않고 자본시장만을 위한 스위치를 만드는 발상을 한 듯 합니다. 그래서 일반 스위치가 가지는 여러가지를 다 빼고 트레이딩에 최적화한 기능만을 가진 스위치인 Zeptomux를 만들었습니다. Zeptomux는 트레이딩 주문서버와 거래소의 게이트웨어사이의 주문과 체결전문만을 처리합니다. 그리고 N:M스위칭을 불가능하고 N:1만의 스위칭이 가능합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여러 대의 주문서버와 하나의 FEP(미니원장)사이의 접속만을 책임집니다. 하는 일은 줄이고 속도는 개선하였습니다. 그래서 100나노초의 속도를 얻었습니다. Arista는 500나노초수준입니다. 시스코는 얼마전 나노의 세계로 진입했습니다.

“Their insights will help us to fine-tune the management interface and to ensure optimal connectivity with a number of popular exchanges,’’ said principal Josha Rose. The multiplexer is designed to funnel messages from many downstream ‘’nodes” into a single stream of data and then back again, as rapidly as possible. It operates at 10 gigabits a second in data transfer speeds and funnels 23 streams into one. The 24-port single rack unit is expected to be available commercially in September.
Sub-Microsecond Switch Goes into Testing

2.
이들이 가진 기술은 부럽지 않습니다.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고 만든 제품이 시장에 팔릴 수 있도록 하는 시장이 부럽습니다. 혁신(innovation)을 말합니다. 시장이 규제하에 있는 한 혁신은 없습니다. 그리고 발전도 없고 경쟁력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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