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다가와 조선인학교

아침에 출근하면 맨 처음 하는 일은 메일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그 다음으로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과 같은 온라인사이트를 접속합니다.? 그러면서 자주 봤던 기사가 “에다가와조선인학교”에 대한 소식이었습니다.

저는 일본에 친척이 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큰아버지와 많이 아프신 큰어머니 그리고 사촌들. 큰아버지는 해방되는 해에 대구에서 사범대에 다니셨다고 합니다. 좌익활동을 하시다가 사정이 좋지 않아서 부산에서 밀항을 하셨고 그 때부터 70년대 중반까지 고국을 방문하시지 못하셨습니다. 물론 70년대 중반까지 저도 일본에 친척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한마디도 듣지 못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재일조총련계 재일조선인들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방송에 보도되던 때 갑자기 집으로 큰아버님과 어머님이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때 알았습니다. 일본에 밀항하셨고 그 때 이후로 총련에서 활동하셨고 우리의 새마을금고같은 사업을 하셨다는 것을…..

지금 사촌형과 동생은 일본국적으로 취득하고 일본이름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말은 아주 조금하고 만나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다가와조선인학교”로 자녀를 보내는 부모님이 있는 반면 저의 사촌처럼 일본학교에서 자라서 일본국적을 취득한 부모님도 있다을 겁니다.아마도 일본국적을 취득하고 살아가는 분들이 더 많겠죠….. 다만 1세대,2세대…3세대등 세월이 가면 민족적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백년전에 한반도에 정착하였던 몽고인이나 일본인들이 지금은 다 같은 한국인것처럼 어느때가 되면? “조선인”이라는 말자체가 없어질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차별이 남아 있는 한 – 재일조선인들의 경우도 그렇고 한국에 이주해온 분들의 경우도 그렇고 – 그리고 그것이 민족적인 차별인 한 인권을 위한 노력으로 “문화적인 노력”,”민족적인 정체성을 찾는 노력”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 글중에 총련에서 운영하는 80여곳의 조선인학교뿐 아니라 100여곳의 브라질학교, 필리핀학교등이 운영되고 있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에서 오신 많은 노동자들이 있고 그 분들의 아이들이 있을텐데 …더 큰 차별이 우리안에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이해할지는 모르지만…”우리학교”도 보고 푼돈이라도 모아모아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의 모습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프레시안에 보도된 기사?“우리아이 가네모토를 만들 순 없잖아요?”를 보면 일본여행길에 들리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저도 출장갈 때 한번 방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냥 책이라도 몇권 가지고 드리고 오더라도…

에다가와조선인학교 지원페이지

회사을 경영하면서 직원들과 회사의 이름으로 좋은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음만 그랬었습니다. 회사가 어려울 땐 어렵다는 핑계로 ….잘될 때는 정신이 없다는 핑계로….결국 저의 문제이고 시스템의 문제겠죠. 그래도 나름대로 회사의 문화가 되도록 노력을 해볼까 합니다….어떤 방법이 가능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