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을뿐 마지막 도착하는 곳은 같다

1.
인생은 다양한 만남이 있습니다? 탄생, 사랑과 우정 그리고 결혼 등등. 또 인생은 헤어짐이 있습니다. 오해,증오 그리고 죽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 듯 했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몸으로 태어난 벤자민의 운명은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버림으로 시작합니다. 결국 만남과 헤어짐으로 이어진 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양로원앞에 버려진 벤자민은? 새로운 어머니인 퀴니와 자신과 같은 몸을 가진 노인들과의 만남으로 인생의 첫출발을 합니다. 관절염이 저절로 낫으면서 걸음마를 배웁니다.? 같은 양로원에서 살고 있는 할머니를 방문한 손녀 데이지는? 할아버지 몸을 가진 소년 벤자민과 소녀로 만납니다.그렇게 세월은 갑니다. 어린 벤자민의 마음으론 이해하기 힘들지만 하나씩 둘씩 양로원 가족들은 세상을 떠납니다.

비슷한 세대가 경험할 죽음보다 더 많은 죽음을 아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벤자민은 죽음을 인생에서 마지막에 만나야 하는 아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드리지 않았나 합니다.

2.
그러는 사이 예인선 선장과의 만남으로 육십의 몸으로 일을 해서 첫 일급을 받습니다. 술도 처음으로 먹었습니다.같이 매음굴도 갑니다. 물론 그냥 나오지만. 이때 다시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와 친구로 만납니다. 2차대전에 참전하면서 겪은 전투(?)에서? 예인선 동료들은 세상을 떠납니다. 예인선 선장은 몸예술가(문신)인데 독일군 총탄에서 자신의 예술품이 망가져가는 것을 보면서…

다시 만난 퀴니.그리고 다시 나타난 친구. 아버지라고 밝히고 강가에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버튼이라는 성을 얻습니다. 발레리나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데이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데이지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다시 벤자민곁으로 찾아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워던 순간. 그리고 딸 캐롤라인이 태어납니다.

한 해,한 해…캐롤라인이 성장하면서 벤자민은 가장 사랑하는 두사람과 헤어짐을 준비합니다? 데이지가 아이 둘을 키울 수 없을 거라면서….

3.
영화는 데이지가 죽기 전. 딸 캐롤라인에게 들려주는 아버지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고 하지만 영화는 절절함을 보여줍니다.

1981년 13번째, 남자애들 좇아다니지 말라고 잔소리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네가 상처 받았을 때 위로를 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너의 아빠가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 자리로 돌아갈 길이 없구나.(벤자민이 딸에게 보낸 13번째 생일옆서주에서…)

 

가치있는 것을 하는데 있어서 늦었다는 건 없단다. 근데 내 경우엔, 네가 원하는 누군가가 되기엔.. 내가 너무 어리구나(캐롤라인에게 보낸 옆서중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4.
영화는 벤자민이 적은 노트를 읽는 것을 끝으로 벤자민의 회상은 끝납니다. 그리고 다시 데이지의 기억으로 회상은 시작합니다. 벤자민은 10대의 몸으로 치매에 걸립니다.남들은 정신병에 걸린 것으로 오해받습니다.? 그래서 노트를 더 쓸 수 없었습니다. 어느 외진 흉가에 쓰러졌던 벤자민은 다시 데이지앞에 나타납니다. 10대의 몸으로. 기억은 오락가락하면서…..

10대 노인과 60년대 노인의 사랑. 사랑의 표현을 동화책 읽어주기..목욕해주기등. 이들은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 합니다. 결국 한사람의 기억으로 만 남은 그들의 사랑과 함께…

마지막 엔딩에서 나오는 대사.

누군가는 강가에 앉아 있는 것을 위해 태어난다, 누군가는 번개에 맞고..누군가는 음악의 조예가 깊고..누군가는 예술가이고..누군가는 수영하고..누군가는 단추를 잘 알고..누군가는 셰익스피어를 알고..누군가는 어머니다..그리고 누군가는 춤을 춘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누군가는 태어났고 또 죽어갔습니다.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을뿐 마지막 도착하는 곳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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