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등학교때부터 금년 중반까지 저의 생활습관은 아침형이었습니다. 보통 아침 6시전후에 일어나서 볼 일을 보고 밥을 먹고 회사갈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시간표를 확인하고 버스정거장에 나가서 회사에 도착하면 대략 8시 30분에서 9시정도였습니다.? 제가 대표이사를 할 때도 그렇고 지금 회사를 다닐 때도 그랬습니다.
2.그런데 진짜로 오랜만에 외부프로젝트에 파견근무를 하면서 생활리듬이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6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3시에서 5시사이에 일어났었습니다. 술을 먹고 들어가면 잠이 부족합니다. 최소한 6시간은 자야 몸이 정상이고 심장도 편안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습니다. 한의원에서 약도 지어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두세달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정상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결과 5시전후로 일어나는 시간이 고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형에서 새벽형으로 몸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의사들이 말할 때 새벽형은 3~4시에 일어나는 사람들입니다. 아침형은 6~7시입니다. 의사들의 표현대로 하면 정확히 저는 반 새벽형입니다.
3.그런데 생활습관은 여전히 아침형에서 변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어나서 신문을 완독하고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을 듣고 씻고 나면 시간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략 1시간 정도가 남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는데…이게 문제입니다.
‘무엇을 할 까’를 고민하였습니다. 책을 볼 까..아예 일찍 출근할 까~~~ 아직 몸에 맞는 무언가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책을 보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몇 달동안 프로젝트때문에? 스트레스때문에 안정을 찾지 못했고 그래서 차분하게 독서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몇년전에도 이런 현상이 있어서 소설로 습관을 다시 만든 적이 있었는데…지금은 별로 땡기는 소설이 없네요.
그러다가 ‘마지막 강의’를 선택해서 읽고 있습니다. 한국이었으면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했을텐데..미국이기때문에 유명인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열정, 죽음에 맞선 용기. 미국 주류사회가 관심을 갖는 아이템입니다. 물론 랜디 포시교수님의 ‘마지막 강의’가 쓰레기라는 뜻은 아닙니다. 생의 마지막이라는 조건때문에 더 큰 울림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책을 읽고 현재까지 가장 큰 기억에 남는 말은
살면서 만나게 되는 벽은 당신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벽 뒤에 있는 것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걸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4. 사실 아침시간 1시간을 얻으면서 저녁시간 2시간을 잃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입니다. 좀더 맑은 정신으로 좀더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계획을 만들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