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감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설립을 허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ㅇ (현행) 현행 은행법에서는 업무범위 리스크 정도 등과 관계없이 최소자본금 등 진입요건을 일률적으로 규정
– 이에 따라 특화된 금융회사의 출현을 저해하는 측면ㅇ (개선방안)인터넷 등 전자매체를 통해 은행업무를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추진
– 이를 위해 업무범위, 최저자본금 요건 완화, 금융실명제 적용방안 등을 검토ㅇ(기대효과)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되고, 은행산업내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됨
ㅇ (추진계획) TF* 논의결과를 토대로 7월중 세미나 개최(금융연구원 주관) 후 정부안을 확정하고 필요시 은행법 등 개정
(금년 중 국회제출) * 금융위, 금감원, 한은, 연구원, 은행연합회, 업계 등으로 구성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중에서
따라서 온라인증권사와 저축은행등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설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사업성 검토를 하는 듯 합니다.
2.
인터넷 전문은행의 장점은 많다고 합니다. 지점점포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를 절감함으로써 은행 예금금리를 타 은행과 비교하여 높게 가져갈 수 있거나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많이 들고 있습니다.
일본사례를 분석한 인터넷 전업은행에 대하여를 참조
그러나 반대되는 논거를 제시하는 분 또한 많습니다. 먼저 현재 논의되는 비즈니스모델은 너무나 단순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은행들이 물리적 지점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 업무와 신상품을 내 놓고 △인터넷뱅킹 △폰뱅킹 △ATM △ARS 등으로 편리성을 제공하면서도 충분히 낮은 수수료로 주거래은행 금융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기존 인터넷 뱅킹에 익숙한 고객이 사람이 없는 인터넷 은행으로 쉽게 이동 할 지는 미지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교수 또한 “이미 보험 및 증권 산업에서 인터넷 전문회사가 등장하면서 수수료 인하경쟁이 치열했던 고객쟁탈전을 경험했다”며 “수익성과 건전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설립되는 것은 지금도 은행이 많은데 또 은행을 만드는 ‘오버뱅킹 정책’이아니냐?”라고 강한 불신을 비췄다. 현재 금융위에서 검토 중인 은행법 개정안에도 신용카드와 기업대출이 빠진 점이 인터넷 전문은행의 장래가 밝지 않음을 예고한다.
결국 인터넷 전문은행은 국내외 사례에서 보듯 단순히 비용절감을 통해 ‘수수료를 인하하면 고객은 온다’ 식의 전통적 사업모델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하려는 측에서는 우리나라의 발달한 인터넷 환경과 e-비즈니스 경험을 충분히 살려, 인터넷에 특화된 금융서비스와 차별화된 금융상품으로 기존의 오프라인과는 연계된 복합 금융회사로 자리매김 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나아갈 방향은중에서
3.
이와 다른 관점에서 모델을 수립할 때 유의할 점을 확인해보도록 하죠. 유럽최초로 설립된 인터넷전문은행은 Egg Bank (http://new.egg.com)입니다. 이를 회사를 분석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을 분석한 블로거의 글을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Egg Bank는 2006년부터 Prudential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고 합니다. 편입된 이후 Prudential에서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James Gardner씨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수익성이 악화된 가장 큰 원인은 부실채권이 증가하였기때문이다. 물론 부실채권비율이 일반적인 금융기관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다만 다른 금융기관이 부실채권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다른 부분의 이익으로 흡수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은 그것이 불가능하다.
Egg Internet Bank중에서
또다른 분석도 있습니다. egg를 포함하여 캐나다에 있는 두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업무에 따른 비용이 더 많았다, 즉 고비용구조였다는 분석입니다.
- fulfillment costs: account opening kits cost a lot, and getting them to customers is expensive
- account opening costs: accounts opened but many customers did not follow up and complete Internet adoption: In the 90’s internet adoption was in single/ low double digits. The scale and understanding wasn’t there
- email vs phone handling: customer service via email is incrediblyexpensive and more expensive than via telephone …by about 2 – 2.5 times
- culture: the objectives were not aligned to succeed. Verbally they supported, but the financial targets, were in conflict with the mother bank
- insufficient automation: mbanx (Bank of Montreal) and Wingspan(BancOne) were brands plugged into an existing bank. The mother banks’ had siloed product systems designed to support a branch bank.
- service level: trying to be full service right out of the gate?with no prior experience is an expensive proposition. Customers were?very happy, but the lengths staff were going to, to make customers
happy were just unaffordable
4.
결론은 이런 저런 외국사례의 내용을 명심하고 좀더 엄밀한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단순히 지점이 없기때문에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근거로 추진하기엔 위험성이 많은 사업인 듯 합니다.고객설정,인터넷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세스에 대한 개선,부실채권을 줄이는 방안등등을 검토하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이었던 Netbank의 실패를 분석한 아래의 글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Netbank Shut down
Is The Internet Only Bank a viable model
Why Did Netbank F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