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증권IT업계는 자통법에 따른 특수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윤율이 아주 높은 상황은 아닙니다. 1998년 인터넷특수처럼 갑자기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은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인터넷특수도 2003년까지 였고 이후에는 길고긴 침체의 늪이었습니다.
2.그런데 증권IT업계가 누리는 특수는 주변환경으로 보면 오래 못갈 듯 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우리를 덮쳐오는 위기때문입니다.
첫째 위기는 당연히 고유가문제입니다. 아직 3차 오일쇼크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환율때문에 3차오일쇼크가 닥친 것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둘째는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는 신용위기입니다. 혹자는 서브프라임사태로 시작된 신용위기가 마무리단계라고 하지만 또다시 모노라인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기사도 많습니다.
셋째는 외환위기입니다.이미 IMF위기를 겪은 우리로써는 외환위기가 미칠 여파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포의 삼각파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위기에 앞선 위기가 바로 정치적인 위기상황입니다. 경제 위기를 돌파해나갈 때 정치적인 리더십인데 현재와 같은 리더십으로 가능할지 의문이 많습니다.
그래서 뷰스앤뉴스의 박태견 편집국장은 ‘국가파산위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3. 다시금 증권IT업계로 돌아와서 보면. 최소한 내년까지 자통법 및 금감위의 규제완화조치등으로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기때문에
‘특수’는 유지되리라 판단합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삼각위기가 지속적으로 경제를 타격하면 향후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Brokerage로 대부분의 수익을 얻고 있기때문에 신용위기와 외환위기등이 겹치면 곧 2003년말부터의 ‘천수답경영’을 또다시 반복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이미 증권사가 발표한 5월 실적이 이런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4.내부적으론 현재로썬 각 프로젝트별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지난 10년동안 증권IT업계를 돌아볼 떄 프로젝트 혹은 개발과 관련된 프로세스가 개선되었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은 하나씩 해보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역시 항상 변화는 힘든가 봅니다.
내 살림이 펴진 것이 회사의 수익율이 높아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매출증가에 따른 외형성장이기때문에 위기관리를 잘못하면 손써볼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지 않을지…
그런데…….위기일 수록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우리의 2MB께서는 무슨 생각을 하시고 계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