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공무원의 복지는?

1.
코로나 패더믹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간 동사무소.사회복지담당인 아내는 무척이나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긴급지원을 맡고 있는 아내.코로나가 끝난 이후 무척 힘들어합니다. 그동안 왕래를 끊었던 집주인들이 자주 전화를 준다고 합니다.

“지층에 사는 세입자들이 몇 일 감감무소식인데 방문하여 생사를 확인해달라..””

경찰업무인지, 119업무인지, 주민자치센터업무인지 설왕설래하지만 결국 동사무소 직원몫으로 남습니다.긴장해서 방문하면 집안이 가관이 아닙니다. 쓰레기가 산더미, 설겆이할 물건이 산더미, 바퀴벨레는 기본이고 방안 가득 똥냄새가 가득하고 싱크대 밑에 쥐가 거처를 마련하고 공생을 하기도 합니다. 세입자 왈.

“나랑 밤에 한이불에서 같이 사는데….”

이런 복지서비스의 시작은 박원순 시장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입니다. 이를 위해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렸고 성과도 괜찮았습니다.복지부가 이를 모델로 하여 전국에 전파하였고 기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았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자치단체장의 철학에 따라 인력과 예산이 달라서 현장에선 업무과중으로 나타납니다. 안양도 행정직은 늘지만 사회복지직은 그 상태 그대로입니다. 한명이 긴급지원업무를 담당하는데 감당하기 힘들어 팀장급이 손을 거듭니다. 팬더믹 일상화이후 전화가 늘었습니다. 이러다가 주검을 발견하는 불상사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때의 트라우마는 어떻게 감당할지..

무관심의 그늘 ‘50대 독거남’의 고독사
의외의 사각지대 50대 중년 독거남성

2.
이렇게 받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덕질을 합니다. 처음에 임영웅 지금은 허민호입니다. JTBC ‘뭉치면 찬다’ 선수입니다.수요일 청주에서 청주FC와 어벤저스간의 축구경기가 있었습니다. 청주FC가 2부리그로 승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경기입니다.

몇 일전 가보고 싶다는 뜻을 살작 이야기하길래 “가자”하서 청주를 다녀왔습니다.귀촌을 위해 빈집을 알아봐달라고 한 후배도 만나고 ‘모든 것은 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를 쓴 동기도 만나고 오후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평생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적이 딱 한번. 오래전 무한도전이 시민투표로 지도자를 뽑을 때 MBC 여의도사옥을 찾은 경우입니다.두시간을 기다리고 경기를 보고 천에 도작하는 10시 반.

긴급지원업무에서 50대 독거남은 골치덩이입니다. 알콜 중독과 이혼은 기본입니다. 이런저런 병을 앓고 있고 가족과 관계를 끊고 삽니다.도시 지층가구에 세들어 사는 독신남.. 단순히 긴급지원이라고 사회복지 공무원 한명을 몰빵시키지 말고 자차단체차원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결국 인원과 예산인데 자치단체장들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발상에 전환을 했으면 합니다..

모든 걸 개인의 희생=지방직 사회복지공무원의 희생에 맡기는 정책을 그만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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