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QA vs TCA

1.
TCA, 거래비용분석이 국개 기관투자자의 화두였던 적이 있을까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알고리즘트레이딩포럼이라는 곳이 TCA를 주제로 다루었던 때가 2013년이었으니까 벌써 7년전입니다. 이 즈음 발표한 보고서가 TCA와 관련한 국내외 자료들에서 소개한 전균 위원의 ‘Transaction Cost Analysis’라는 제목의 보고서입니다. 이후 이를 다룬 보고서가 있었는지 가물가물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아주 오랜만에 관련한 보고서가 2019년 가을에 나왔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김준석 위원의 보고서입니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주식거래비용: 평가와 시사점

위 보고서는 국내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용은 외국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기관투자자를 공사모펀드, 보험·연기금, 외국인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상장주식을 대상으로 분석한다. 암묵적 거래비용은 투자자 유형별 일중 평균체결가격을 벤치마크 가격과 비교하여 측정한다. 평균 매수체결가격이 벤치마크 가격보다 높을 때, 평균 매도체결가격이 벤치마크 가격보다 낮을 때 거래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벤치마크 가격은 각 거래일의 시가(opening price), 일중 평균체결가(volume-weighted average price, 이하 VWAP), 종가(closing price) 등 세 가지 가격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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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거래비용은 낮추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언급하지만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자본시장에서 가능한 방법인지는 의문입니다. 처음 TCA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OMS/EMS와 같은 주문관리시스템에서 TCA기능을 제공하는 해외사례때문입니다. 이를 국내로 적용할 때 유의미한 지표는 하나입니다. 앞서 김준석 위원의 보고서도 사용한 ‘평균체결가격’입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매매가격을 정할 때 VWAP 벤치마크를 많이 이용하는 듯 합니다만 OMS/EMS에 관련 기능을 제공하는 곳은 없는 듯 합니다. 솔직히 증권사가 다르다고 하여 탁월한 비용절감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
최근 우연히 읽은 글에서 재미있는 개념을 배웠습니다. TCA가 아니라 TQA=Transaction Quality Analysis입니다.

TCA is No Longer Sufficient: Buyside Firms Now Need TQA를 보면 TCA서비스는 아래의 두가지 요구사항에 답해야 한다고 하면서 새로운 TCA를 TQA로 정의합니다. 물론 TQA라는 개념을 제안한 시장은 채권거래입니다.

GreySpark believes that the ability of asset management firms to individually answer two questions over the next five-to-10 years will ultimately drive the uptake of TCA services provided by broker-neutral, vendor-provided toolkits:

Volume-weighted Average Price – Is this form of predominantly composite analysis currently provided by D2C venues sufficient for regulatory compliance purposes?
Internal Data Management, Structuring & Warehousing – To what extent are asset managers willing to take ownership over the normalisation and standardisation of the wealth of historic bonds and swaps market, pricing and transactions data stored within desk- / fund- / portfolio-specific operational siloes to then move to a state in which they can consistently leverage competitive advantage on a trade-by-trade basis?

GreySpark: TCA is not fit for purpose in bond markets은 좀더 자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The potential lack of value in typical TCA models is exemplified by the analysts when they look at reviews of the credit market’s illiquid, off-the-run investment grade or high-yield execution which, they cite, can include costs such as:
• the price paid by the bank to access the market data needed to perform pre-trade analysis;
• the bank’s IP associated with finding the other side of the trade, which can sometimes take weeks or months;
• Spread Calculation, especially for an Illiquid Instrument – This often amounts to an additional 20bps-25bps for off-the-run credit; for liquid investment grade or US Treasuries, it typically comes out to 4bps-8bps;
• Connectivity – For example, the prevalence of ION gateways;
• Market Data Terminals – For example, four bank traders using Bloomberg terminals at USD 21k per annum, which is only a minimum of 50% of the total cost for the buyside counterparty; and
• Other Infrastructure Costs – For example, straight-through processing or central clearing.

읽으면서 국내에 유의미할지 의문입니다만 새로운 개념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해외기업들이 부럽긴 하네요. TCA is No Longer Sufficient: Buyside Firms Now Need TQA에 올라온 전문을 읽어보시고 고민을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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