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록체인. 예전에 비해 열기가 식은 듯 합니다. 거품이 사라진 것으로 이해합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통화가 거품을 만든 계기였지만 규제와 급등, 폭락을 거듭하는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한 원인으로 읽힙니다. 그렇다고 블록체인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파일럿을 넘어서 운영시스템에 적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암호통화가 통화보다는 자산(혹은 투기자산)으로서의 역할에 한정되고 있지만 중앙은행이 참여하면서 디지탈통화는 현실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중국 인민은행의 CBDC가 아닐까 합니다.
China’s digital currency to start pilots을 보면 중국 인민은행이 CBDC 파일럿을 19년말부터 준비한 듯 합니다. CBDC를 총괄하는 부서는 중국인민은행(PBoC)의 Digital Currency Research Institute((中国人民银行数字货币研究所))입니다. 그런데 China’s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wallet is revealed을 보니까 파일럿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합니다. 중국건설은행(China Construction Bank)의 앱을 통해서 입니다. 아래입니다. 전자지갑입니다.
그러면 중국 CBDC 프로젝트는 어떤 구조를 가질까요? Binance Research가 분석한 China’s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입니다. 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CDBC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암호통화를 이용한 지급결제시스템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디지탈통화를 발행하면 시중은행이 이를 일반 고객에게 wallet형태로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공급한 디지탈통화는 지정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결제하는 상점이 따로 있는 것과 같습니다.
2.3.1 China’s CBDC as a replacement for cash (M0 money supply14)
The People’s Bank of China plans to replace China’s M0 money supply with its CBDC. Several potential improvement areas were discussed as reasons to justify this move:
Retail payments: as it shares main properties and features of cash, China’s CBDC would meet both the needs of portability and anonymity (i.e., according to the PBoC).
Interbank clearing: a distributed inter-bank ledger system would make clearing more efficient for institutions.
Cross-border payments: the CBDC would enable increased speed and lower costs for cross-border payment, ultimately promoting the internationalization of the renminbi.
China Aiming to Issue a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 Expected Macro-Level Effects가 소개한 도표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나라별 CBDC의 현항을 보시려면 Overview of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 State of Play을 읽어보세요.
2.
다음은 홍콩과 태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CBDC입니다. 홍콩 금융관리국이 태국은행과 협력하여 CBDC를 국가간 결제에 이용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인타논 라이언록 프로젝트(Project Inthanon-LionRock)라는 프로젝트로 실시간 송금과 유동성 관리, 규제 준수 이행 등 금융부문에서 CBDC를 통해 이룰 수 있는 이점과 잠재적 리스크를 분석한 9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도 발행했습니다.
인타논 라이언록 프로젝트, 2019년 5월부터 개시돼……
HKMA와 BOT가 2019년 5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개시한 이래로 두 은행은 12월 공동 이니셔티브를 완결했다.이 프로젝트는 홍콩과 태국의 10개 시중은행들도 참여시키며 분산형 원장기술에 근거한 개념증명(PoC) 프로토타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국의 참가 은행들은 방콕은행(Bankok Bank)와 시암커머셜뱅크(SCB) 등이 있고 홍콩 측 참여 은행에는 HSBC와 ZA뱅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더해 이 프로젝트에는 기술 파트너로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가 참여한다.
홍콩과 태국 중앙은행, DLT 기반 국제 페이먼트 프로젝트 개시 중에서
아래는 관련 보고서입니다.
위 기사를 보면 Corda를 플랫폼으로 사용할 것으로 소개했지만 다른 기사를 보면 내용이 다릅니다.
HKMA taps ConsenSys for cross-border CBDC study을 보면 Consensys가 주도하는 콘소시엄인데. Consensys는 JP Morgan으로부터 Ethereum기반의 Quorum을 인수한 회사입니다. 즉 1단계사업은 R3가 담당했지만 2단계구현사업은 Consensys가 담당하는 내용입니다.
For the HKMA, this represents “phase 2” of LionRock, which kicked off quietly in 2017. A first study into how HKMA could issue a digital Hong Kong dollar was led by a group including R3, consultant Chappuis Halder, and local blockchain developer CryptoBLK.For ConsenSys to win the next mandate suggests possible limitations to cross-border digital money based on enterprise, permissioned blockchains. ConsenSys is a commercial developer focused on Ethereum, a public, permissionless blockchain.
Consensys라는 회사가 궁금하여 관련한 자료를 찾아보니까 CBDC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네요. 아래는 참고자료들입니다. 자료를 보면 싱가포르가 추진중인 Ubin 프로젝트와 관련한 내용도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보면 분산원장플랫폼의 흐름이 정해지는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