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경영자생활중에서 가장 뼈아프게 남아 있는 기억은 “정리해고”입니다. “정리해고”를 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픈 기억입니다.
어제부터 읽고 있는 책이 “사장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후배이면서 선배 경영자(^^)인 안유석씨의 블로그에 소개된 것을 보고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리더의 자리가 외로운 것은 고독한 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훈훈한 정이 오가는 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을테지만 그렇지 않은 판단을 내릴 때가 더 많다. …인간이라면 냉혹하거나 비정하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CEO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존재이유는 이익이고 CEO의 존재이유는 이익의 실현이다. 사람 좋으면서 이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인재를 키우지 못하는 리더는 이미 가치를 잃은 셈이다.
저 스스로 정리해고를 하지 못한 이유를 과거의 경험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글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는 회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나는 그저 좋은 사람이고자 한 것은 아닌가”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리더로써 개인의 미래,회사의 미래를 놓고 냉정한 판단을 했어야 했는데 그저 좋은 이미지만을 관리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어떤 이들은 하위 10%의 사람들을 사직하게 하는 방식이 너무 잔인하고 몰인정하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내가 생각하는 잔인하고 거짓된 친철은 바로 스스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을 회사에 계속 붙잡아두는 것이다. “(Jack Wel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