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KRX 결산서와 수입지출구조

1.
한 온라인신문사가 한국거래소의 2011년 결산서를 단독 보도 하였습니다.

[단독]KRX, 작년 4212억 수익… 수수료 덕분?

보도에 나온 숫자와 KRX 홈페이지에 공시한 숫자를 더하여 최근 4년간의 수입 및 지출내역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단위:억원)
  

영업이익만을 보도록 하죠.  먼저 거래수수료입니다. 거래수수료는 전체 영업수익중 80%를 차지합니다. 이중 매매체결과 관련된 거래수수료, 청산결제수수료 및 프로세스 이용료로 이루어집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거래수수료 80%, 청산수수료 12% 프로세스 이용료가 7%정도 차지합니다. 2010년에 비해 5% 증가하였다고 하더라도 비중은 별 차이가 없을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한국거래소의 수입은 호가주문거래수수료에 좌지우지합니다.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2011년엔 1722억입니다. 수수료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기때문에 후폭풍이 따를 듯 합니다. 위의 기사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수수료를 인하하라는 압력을 받을 듯 합니다. 물론 KRX는 저항을 하겠죠. 독점이기때문에 수수료를 인하할 내적인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ATS를 허용하고 규제를 대폭 완하하여 유효적인 경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생존을 위해 수수료를 인하합니다.

또하나 지적할 부분은 수익구조입니다. 최근 NYSE 및 NASDAQ의 매출구조를 보면 거래수수료의 비중은 줄고 정보판매 및 IT와 관련한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정보이용료의 비중은 6%입니다. 그리고 매매체결시스템의 수출을 통한 수익은 전혀 없습니다. 천수답경영이라고 비판하는 브로커리지 비즈니스와 같습니다.  IT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수익창출을 게을리 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2.
수익구조도 문제지만 지출구조 또한 문제입니다. 인건비 평균 비중은 34%입니다.  비용중 전산운영비는 코스콤에 지급하는 비용일 듯 합니다. 사실상 KRX의 IT비용입니다. ‘인건비 + 전산운영비’ 까지 더하여야 온전한 KRX의 인건비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전제로 지출중 비중을 따지면 4년 평균 53%정도가 나옵니다. 단순히 비중을 놓고 높다 낮다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신의 직장이라는 소리를 듣는 현실을 고려하면 줄일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2006년 거래소간의 합병을 추진할 때 이야기했던 효율적 경영은 온데간데 없는 듯 합니다.

다시 해외거래소의 이야기입니다. NYSE와 Deutsche Borse가 통합하려고 했던 이유중 하나가 전산운영비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치열해 지는 거래소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중  비용절감을 택한 것입니다.  Exture+를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는지 알 수 없지만 Linux를 선택한 여러 이유중 하나는 비용입니다.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스스로 구조개혁을 하느냐 아니면 외부의 힘으로 구조조정을 하느냐입니다. 어떤 길을 걷든 전제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중 ATS부분만이라도 통과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런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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