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의 미래에 대한 단상

1.
자본시장이 전자화하면서 대부분의 거래(혹은 매매)는 전자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흐름을 한국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HTS(Home Trading System)입니다. HTS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매매가 전자화하고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매매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전자적으로 제공하고 전자적으로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HTS라는 이름에 걸맞게 트레이딩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WTS는 인터넷혁명과 HTS가 만나서 변화된 시스템이고 MTS는 HTS가 스마트혁명과 만나면서 변화를 한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이들이 어떻게 느낄지 모르지만 HTS가 어느 순간부터 진화가 멈춰버린 느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시세를 보고 주문을 내는 본질은 변화하지 않으므로 HTS는 여전히 시장에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MTS의 성장은 스마트혁명과 모빌러티(Mobility)라는 흐름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장중 직장내 매매를 위해 선택한 결과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넓은 의미로 HTS라는 속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HTS를 중심으로 채널전략은 중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첫째 기계 vs 인간이라고 이야기하는 알고리즘트레이딩의 확대입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자주 해서 생략하겠습니다.

인간 VS 기계 – 알고리즘 혁명

저의 의견은 아니고 영국 정부가 얼마전 발간한 보고서는 트레이딩의 미래를 기계중심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의견을 담고 있습니다.

(*)There is no direct evidence that high frequency trading increases market volatility.
(*)In specific circumstances however, self-reinforcing feedback loops can amplify risks and lead to undesired outcomes. These feedback loops can be driven by a range of factors, including market volume/volatility changes, market news and delays in data distribution.
(*)Mention is also made of a phenomenon known as normalisation of deviance, whereby unusual events can be seen as increasingly normal until a disaster occurs.
(*)One of the report’s conclusions is that human traders will simply no longer be required in some market roles.
(*)The pace of technological innovation in the financial markets is set to continue or even increase.
(*)Emerging economies (Brazil, Russia, India, China) are likely to capitalise on the opportunities these new technologies present.
The Future of Computer Trading in Financial Markets ? Working Paper

둘째 ATS와 복수거래소 시대의 등장에 따른 시세데이타의 폭발적인 증가입니다.

ATS시대와 트레이딩시스템(1)

흔히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HTS는 한국적인 산물이라고 합니다. 문화적인 차이도 있지만 시장구조가 다른 것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Marketdatapeaks.com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 초당 최대시세건수가 6,138,971이었다고 합니다. 이 숫자를 놓고 HTS를 만든다고 생각해보죠. 시장정보가 유료냐 무료냐를 떠나서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아마도 현재의 HTS와 완전히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재설계를 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2.
HTS의 미래가 암울한 것일까요? 자본시장이 사라지지 않는 한 트레이딩은 영원할 것이고 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HTS와 같은 트레이딩시스템을 영원하겠죠. 그렇지만 시대적 변화에 맞게 변화하여야 합니다.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첫째는 Social Economy가 확대하고 이를 통한 인간관계가 늘어납니다. 더불어 Social Trading이 늘어갑니다. 이를 위하여 HTS를 SNS로 확대하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HTS를 통한 SNS전략

둘째는 자본시장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써의 HTS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이 아니라 증권사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이라는 의미입니다.? 몇 일전 Deutsche Bank의 App Market을 보면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도이치뱅크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온라인서비스를 Autobahn이라고 합니다. Autobahn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이름이 Autobahn App Market입니다.

Deutsche Bank has launched an Autobahn app market, designed to offer a single, user-friendly access point to the bank’s entire suite of electronic services.

Autobahn was originally developed in 1996 as an execution-focused electronic distribution service. It allows clients to trade electronically across multiple asset classes, including foreign exchange, equities, commodities, credit, rates and emerging markets.

Now, the bank has redesigned more than 100 of its electronic services, covering all business divisions as well as asset classes, across the full trade lifecycle, from pre-trade analytics to post-trade services, to make them more accessible.

The App contains a research viewer app, which allows users to view the latest publications from Deutsche Bank research; a trading commentary app, which offers access to the latest developments in the markets and the reactions of Deutsche Bank’s sales and trading desks; a charting app that allows users to see and use the analytics and data available to the bank’s sales and trading desks; and a calendar app that has a full overview of upcoming company events as well as upcoming auctions and releases.

More apps are to be added to the app market in the coming months, including corporate and transaction banking services. Users can search and browse through all the apps through a simple toolbar on their desktop. They can also add content themselves.
App market offers easier route to Autobahn중에서

사실 Autobahn App Market을 소개하기 위해 쓴 글이라 좀더 설명하도록 하죠. 아래 그림이 Autobahn Toobar를 설치한 후 화면입니다. 문제는 Toolbar가 아닙니다. App Market이란 도이치뱅크의 CIB부문이 제공하는 100여개 넘는 온라인서비스를 말합니다. 아래의 My Apps이 자신이 선택한 App입니다.


App Market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애플의 App Store와? 다릅니다. 그렇지만 앱이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HTS를 탄생하도록 한 철학과 많이 다릅니다.? 사실 HTS도 90년대말 탄생이후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추가하여 왔습니다. 보통 콘텐츠라고 하였습니다.

Autobahn의 App Market이 그리는 그림을 HTS에 적용할 수 없을까요?? HTS의 브랜드만 남겨놓고 모든 것을 재설계하는 일입니다.

SNS기능 + Social Economy(third party들의 App 참여) + App Market = 플랫폼으로 HTS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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