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배려하여야 합니다만….

요즘 사기를 포함하여 중국고전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역사책을 보려고 하는데….최근 선택한 책은 “해양의 역사”입니다.

중국3천년의 인간력이라는 책에 나온 “전국책”중의 한귀절입니다.

옛날에 중산군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하루는 가신들을 불러 커다란 잔치를 벌였다.? 이때 사마자기라는 사람도 초청을 받아 자리에 참석했다. ?? 잔치는 풍성했고 여러 가지 음식들이 오고 갔다. ? 드디어 양고기국을 먹을 차례가 되었다. ? 그러나 마침 국물이 부족하여 사마자기에게는 그 몫이 돌아가지 않았다.? 사마자기는 이것이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여겼다.? 마침내 중산군을 버리고 이웃 나라인 초나라로 가? 그곳에서 벼슬을 했다.? 그 후 그는 초나라 왕을 설득하여 중산군을 공격하게 했다.? 중산군은 어려워 졌고 싸움에 져 피신 할 수 밖에 없었다. ? 그런데 전에 한번도 만난 적이 없던 젊은 형제 두 사람이 창을 들고 따르며 목숨을 걸고 중산군을 지켜주었다.? 이상히 여겨 중산군은 그들에게 자신을 그토록 보호하는 이유를 물었다. ? 그들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저희 부친께서 아직 살아 계실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부친이 배가 고파 쓰러져 있을 때, 중산군께서 친히 밥 한 덩이를 주셨습니다.? 저희 부친은 그 찬 밥 한 덩이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부친께서 돌아 가실 때 우리에게 유언을 했습니다.? 만일 중산군께서 어려운 일에 처하게 되면 목숨을 걸고 보답하라 이르셨습니다. ”

이 말을 듣고? 중산군을 하늘을 보고 탄식하였다.

“ 타인에게 베푼다는 것은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상대방이 정말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원한을 사는 것 역시 크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는 한 그릇의 양고기 국물로 인하여 나라를 잃었고, 한 덩이의 찬밥 때문에 목숨을 구했구나”

‘전국책’(戰國策) 속에 실려 있는 이야기다.

策33中山484-01 中山君饗都士, 大夫司馬子期在焉. 羊羹不遍, 司馬子期怒而走於楚, 說楚王伐中山, 中山君亡. ?有二人?戈而隨其後者, 中山君顧謂二人:“子奚爲者也?” 二人對曰:“臣有父, 嘗餓且死. 君下壺飡餌之. 臣父且死, 曰:“中山有事, 汝必死之.’ 故來死君也.”

策33中山484-02 中山君?然而仰歎曰:“與不期衆少, 其於當厄; 怨不期深淺, 其於傷心. 吾以一杯羊羹亡國, 以一壺飡得士二人.”

05년말에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해서 USD 300,000을 투자유치하였습니다. 이중에서? USD150,000는 프로젝트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매비로 사용하였고 나머지? USD 150,00을 재직자들 체불임금정산용으로 사용하기로 결정을 하고 대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물론 이부분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체불임금정산으로 100% 사용하냐,사내보유하는 것이 좋지 않냐…맞는 말입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순위가 재직자이고 2순위가 퇴직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재작자와 퇴직자의 비중으로 달리 해서 지출계획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재직자중 두사람이 몫돈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작지않은 몫돈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두사람에게 퇴직자용 자금을 돌리는 바람에 최근 전혀 다른 결과가 저에게 닥쳤습니다.이사실을 나중에 알았던 퇴직자중 일부가 2006년에 형사고발을 해서 근로기준법위반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재직자중 일부는 최근 회사를 정리할 때까지 같이 마지막을 했고요.

회사도 역시 인간관계를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베푼다는 것은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상대방이 정말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원한을 사는 것 역시 크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는 말은 역시나 경영자가 새겨야 할 귀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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