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경부산하 시장자율화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서 KRX의 차세대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이미 2006년 12월 후지쯔를 차세대사업자로 선정한 TSE(동경증권거래소)의 차세대시스템과 차세대시스템의 목표를 놓고 비교해볼까 합니다.
선도개발 결과 시스템의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상태에서 호가폭주시 특정종목의 매매체결은 초당 120건(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현행 약 30건), 전체 종목의 매매체결은 시장별(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선물시장)로 초당 2000건(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현행 약 500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체결 소요시간은 체결건당 0.05초 이내(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현행 약 2초)를 각각 시현했다. KRX는 이같은 결과는 시장효율화위원회가 제시한 점검기준을 모두 상회한 수치라고 밝혔다.
KRX 는 차세대 시장시스템의 본사업에서는 일호가건수는 현행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000만건, 호가폭주시 특정종목의 매매체결은 초당 200건, 전체종목의 매매체결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초당 ,800건(시장전체는 초당 6,700건), 체결소요시간은 체결건당 0.08초 이내를 각각 목표하고 있다.
위의 내용이 KRX에서 밝힌 차세대시스템의 정량적인 목표입니다.
우선 매매체결속도(응답속도)를 비교해보면 KRX의 경우 0.08초이내를 제시하고 있고 TSE의 경우 RFP상엔 0.1초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KRX가 20% 속도를 빠르다고 할 수 있다. 최소한 목표상으론.
다음으론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초당 처리가능한 체결건수를 살펴보겠습니다.
KRX와 TSE의 시장규모,상장기업수,하드웨어규모에서 다르다는 전제를 놓고 비교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KRX는 초당 800건,시장전체로 보면 6,700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TSE의 경우 하루처리건수를 6억건으로 잡고 있다. 이를 한국기준으로 나누면 대략 초당 27700건정도(시장전체)가 나온다. 약 4배정도 TSE가 처리량이 많습니다.
이에 따른 To-Be Architecture를 살펴보면.
그렇지만 매매체결시스템의 경우 확장성이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에 대해 KRX는 통합어플리케이션 아키텍처프레임워크 수립을 통해 향후 확장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반면 TSE의 RFP(공개한 자료)상에 나와 있는 중요한 항목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가능한 범위내에서 Parameter화 하고 기능의 부품화(Component)하도록 설계하여 다양한 상품 및 거래규칙의 변경추가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며 세계표준에 근거한 Protocol도 채용하여야 한다.
신속한 확장이 가능하도록 쉽게 설계가 이루어져서 초기단계에서 정한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에는 1주일이내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TSE는 좀더 구체적인 목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규칙변경이나 기준치를 넘어설 때 이에 대응하는 시간을 1주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Cluster방식으로 매매체결시스템을 구성하여 특정종목으로 인한 시스템다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모두 TSE가 운영하는 동안 발생되었던 장애를 극복하는 시스템구성을 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어찌되었든 한국과 일본의 핵심적인 IT기업이 참여하는 차세대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KRX시스템이 좀더 선진적이면서 안정적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