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

1.
한국은행이 1996년부터 금융정보화백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금융정보화 설명을 보면 금융정보화가 국가주도로 이루어져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금융정보화는 1960년대 후반 각 은행이 급여계산업무를 일괄처리(batch)방식으로 전산화하면서 출발하였으며 본격적으로는 1970년대 후반 은행들이 사무자동화 및 본지점간 온라인망을 구축하면서 시작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 금융전산망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금융전산망을 행정, 교육·연구, 국방, 공안 전산망과 함께 5대 국가기간전산망 사업의 하나로서 추진하게 되었다. 금융전산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구로서 정부의 「전산망 조정위원회」산하에 한국은행 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금융전산위원회」가 1984년 9월 발족되었다.

그 후 1986년 5월에「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금융전산위원회는 1987년 6월 「금융전산망추진위원회」로 개칭되었고 대상 금융기관도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회사, 보험회사, 종합금융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까지 확대되었다.

또한 1996년 1월「정보화촉진기본법」이 시행되면서 국가 정보화추진기구가 「전산망조정위원회」에서 「정보화추진위원회」로 변경되었고 1996년 6월 「금융전산망추진위원회」도「금융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그해 11월에는 동 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은행 총재에서 한국은행 부총재로 변경되었다.

이후 2009년 8월에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의 전면 개정으로 「국가정보화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2009년 11월「금융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가 민간기관 등과의 협의체인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로 개편되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사무국 : 한국은행 금융결제국)는 금융정보화 공동추진사업의 선정, 금융정보망과 외부전산망 등과의 접속에 관한 사항 및 금융정보화 관련업무의 표준화 등의 금융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
2015년에 발간한 2014년 금융정보화 현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4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

은행업, 금융투자업, 보험업의 현황을 각각 보여줍니다. 자료중 금융투자업과 관련한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전산직원수 및 비중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구조조정이 휩쓸고 간 금융투자업을 고려하면 IT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3년과 비교하면 43명만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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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별 전산직원수과 아웃소싱현황을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시스템개발과 관련한 직원수는 증가한 반면 아웃소싱은 줄었습니다. 시스템운영과 관련한 직원은 줄었지만 아웃소싱은 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비용인 업무는 자체전산으로 처리하고 저비용인 업무는 비용절감을 위해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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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별 전산기기 현황을 보면 소형전산기기에서 리눅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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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산예산 현황을 보면 2000년을 전후하여 18%까지 늘었던 전산예산이 1차불황이 휩쓸었던 2006년이후 11%전후한 숫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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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과 비교하면 전산예산이나 전산직원수가 1~2%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수치가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과 비교할 때 어떤 수준일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3.
금융투자업 현황중 마지막은 각 매체별 이용현황입니다. HTS와 WTS중 HTS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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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자료중 HTS를 이용한 주문을 보면 2,396,270천건 39,794,175억원이고 MTS의 274,373 억원, 5,090,972억원입니다. 주문건수를 놓고 보면 대략 10배쯤 차이를 보입니다. 공식자료는 아니지만 한국거래소가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매체별 주문비중기사와 비교하면 약간 다릅니다. 다만 한국은행자료의 추이를 보면 역시 MTS의 비중을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TS 점유율은 지난 2011년 평균 4.8%에서 꾸준히 높아져 작년에 10%를 넘어섰다. 올해도 월별기준 지속 상승 추세다. 올해 1월 12%였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4월부터 15% 수준까지 올라왔다. 올해 6월까지 평균 점유율은 14.4%다. MTS의 거래비중 증가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가운데 증권사들이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증권사들이 최근 잇따라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HTS와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편의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HTS 맞먹는 ′MTS′..5년새 점유율 3배 ′껑충′중에서

4.
한국은행의 자료로 알 수 있는 사실.

금융투자회사들의 예산이 11%를 전후한 수준에서 정체중이며 외주개발비중이 줄고 자체개발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외주운영도 늘어나고 있다

이를 기초로 다음과 같이 추론하면 비약일까요?

이천년 초반부터 꾸준히 성장했고 나름 성공적인 수익모델이었던 SI가 점차 사양산업화할 가능성이 높고 변화하는 금융투자회사들의 IT투자에 발맞추어 수익모델의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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