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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AOS! 처음 개발을 시작한 이후 4년이 흘렀습니다. 성과도 있었지만 실패도 있었습니다. 실패때문에 ZeroAOS 2.0을 만들었습니다. ZeroAOS 2.0이 1.0과 달라진 점은 ZeroM으로 불렀던 MOM을 걷어내고 User Space에서 동작하는 ZBus로 바꾼 것입니다. 예전 파트너가 개발한 ZeroM은 매매를 위해 개발한 것이 아니라서 무거웠고 장애가 있었습니다. 장애가 실패로 이어졌고 이를 거울로 삼아서 가볍고 Kernel에 의존하지 않는 것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나온 라이브러리가 ZBus이입니다.
ZeroAOS를 내놓은 이후 매매를 주업으로 하는 분들이 어떻게 IT와 관계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크게 두가지 부류가 보입니다. 소프트웨어개발자가 트레이딩을 하는 경우입니다. API와 DMA가 보편화하면서 소프트웨어개발자들이 매매를 하기 유리한 조건때문입니다. 또다른 경우는 트레이더들이 IT개발자와 계약해서 팀을 이루는 경우입니다. 서로 역할을 나누어 대등한 관계, 파트너십을 만든 경우도 있지만 IT용역으로 갑을관계을 맺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대등한 파트너십으로 좋은 팀을 이룬 경우가 아니라면 많은 경우 소프트웨어개발자와 트레이더사이에 갈등이 생깁니다. 서로 서로 불만이 있죠. 금전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서 개발업무에 대한 능력까지 다양합니다. 그래서 ZeroAOS가 지향하는 모델은 IT아웃소싱입니다.
IT아웃소싱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매매를 위한 플랫폼서비스입니다. ZeroAOS가 매매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이라는 단어는 스포트웨어와 더불어 제도변경에 따른 유지보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1년동안 내놓은 정책을 보면 직접적으로 매매시스템을 변경하여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시세포맷이 바뀔 수 있고 주문포맷이 바뀔 수 있고 증권사나 선물사의 사정으로 통신프로토콜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ZeroAOS 계약을 하면 사용료로 유지보수지원까지 받습니다. 둘째는 전략 및 전략화면 개발지원입니다. 처음에는 전략과 전략관리화면을 개발할 수 있도록 API와 소스만을 제공하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없는 곳들이 있어서 트레이더가 원하는 전략과 전략화면을 개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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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AOS 2.0이 표준으로 제공하는 전략관리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략실행을 관리하는 기능, Kill Switch기능(주문정지후 취소), 패러매터 관리, 거래종목 관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트레이더에게 이 화면으로 매매를 하라고 하면 ‘못하겠다’라고 할 듯 합니다. 의사결정을 위한 지원을 고려하지 않았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략화면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화면을 디자인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는 Mockup 경험기에서 소개하였던 moqups입니다.
증권사와 제휴하여 서비스를 할 때 고객이 요청했던 전략입니다. 이를 전략관리화면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화면과 다릅니다. 구현을 할 때 시간때문에 빠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고객의 의견을 담아서 별도의 화면을 설계했던 것에는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정보, 시세정보 등을 넣었습니다.
서버에서 운용하는 전략은 매매를 판단하는 알고리즘입니다. 알고리즘은 패러매터를 통하여 화면과 이야기를 합니다. 알고리즘의 패러매터를 결정하는 것은 트레이더이고 사용자정의 전략화면을 통합니다.
이상이 ZeroAOS가 제공하는 전략화면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