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4년 6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를 1차로 마무리하기로 한 6월의 마지막 날.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알고리즘트레이딩”이라는 제목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만 읽어보니 발신자가 금융감독원입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내놓은 ‘알고리즘트레이딩 가이드라인’과 비슷한 것을 준비하려고 의견을 묻는 메일이었습니다. 7월 다시 본업을 복귀한 이후 첫번째로 한 일입니다.
다시 보름이 지난 현재 ‘사전위험관리’를 다시금 살펴보고 있습니다. ZeroAOS 2.0에 탑재된 위험관리 기능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일입니다. 현재 ZeroAOS가 제공하는 사전위험관리는
‘가격한도, 수량한도, 포지션한도, 손실한도 및 Kill Switch’
입니다. 혹시 빠진 부분이 있는지 자료조사를 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자료는 FIA입니다. 이미 2010년이 지난 때 읽었던 자료와 비슷하지만 제목도 달라지고 내용도 늘어났습니다.
Guide to the Development and Operation of Automated Trading Systems
2.
우선 2010년에 나왔던 FIA의 Market Access Risk Recommandation와 비교할 때 두가지가 새로왔습니다.
첫째는 DR과 BCP입니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부분이지만 국내의 경우 자동매매시스템을 구성할 때 DR과 BCP를 고려하지 않기때문에 생소하였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시장참가자의 요구에 따라 설계하라고 권고를 합니다.
Market participants should have crisis management procedures in place for managing automated trading software and operational failures. The ability to manage a crisis should not be inhibited by an overly prescriptive crisis management procedure. Instead these procedures should be designed by the market participant that intends to use them and should be commensurate with the type of business they are conducting. For example, a firm handling customer trades should consider the needs of the customers when developing a disaster recovery/business continuity (DR/BCP) plan whereas a firm trading exclusively for its own account will have different DR/BCP needs. Given the diversity of market participants that exists today it is infeasible, and potentially dangerous, to design overly prescriptive crisis management procedures for all participants.
두번재는 IT부분입니다. 이미 FIA의 소프트웨어개발 권고에서 다루었던 내용입니다.
읽어보면 그동안 나왔던 것들은 모두 모아놓은 좋은 권고입니다.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알고리즘매매 위험관리 가이드라인(전문)와 비교해보시면 어떨까요?
3.
요즘 한국거래소가 경쟁력을 이야기하면서 IPO를 말합니다.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후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투입하는 계획입니다. 위험관리와 관련한 자료를 검색하는 중 런던증권거래소가 내놓은 “Guide to Sponsored Access’를 읽었습니다. DMA와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위한 서비스내용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서비스와 비교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