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전통적인 혹은 새로운

1.
Digital Bank를 쓴 Chris Skinner의 블로그에서 Fintech와 관련한 글을 읽었습니다. 글중 핀테크를 두가지로 분류하는 인용이 있더군요.

“Fintech is the R&D function of financial services in the digital age….less to do with technology more to do with business model reinvention and customer centric design. Fintech can be categorised as:

Traditional fintech as ‘facilitators’ with larger incumbent technology firms supporting the financial services sector; and Emergent fintech as ‘disruptors’ with small innovative firms disintermediating incumbent financial services with new technology.”
What is ‘fintech’?중에서

전통적인 핀테크를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말로 표현하면 금융IT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들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의미입니다. 굳이 핀테크와 구분하고자 하면 FinIT라고 하면 어떨까요? 위에서는 Facilitator라고 했지만 얼마전 트윗으로 보면 Supporter이고 Cost Center입니다.

앞서 인용한 분류를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은 곳은 Ernst & Young 입니다. Landscaping UK Fintech이란 보고서에서 두가지 개념을 제시하였습니다.

fintech1

같은 보고서를 보면 Fintech가 영향을 미치는 금융서비스 영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fintech2

Ernst & Young이 바라보는 시각을 그대로 채용한 보고서가 NH투자증권이 내놓은 보고서입니다.

克世拓道(극세척도)- Innovator를 찾아서 FinTech(핀테크)

fintech3

Download (PDF, 1.17MB)

2.
새로운 핀테크는 금융IT와 같은 듯 다릅니다.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하므로 금융회사를 지원하기 보다는 파괴합니다.

새로운 금융IT가 시장을 파괴하면서 핀테크로 변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해외의 자료를 보면서 든 가장 첫번째 이유는 규제 완화(Regulational Change)입니다. 규제를 완화한 이유는 복잡합니다. 금융위기, 저성장, 새로운 성장 전략의 결과입니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금융회사들 보다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스타트업(신생회사)들이 전통적인 금융시장에 진출하여 새로운 모습을 만듭니다. 마치 통신회사들이 주도하던 시장에 애플이 등장하면서 게임의 규칙이 바뀐 것과 비슷합니다.

전통적인 핀테크를 육성할지, 새로운 핀테크를 육성할지. 시작은 규제입니다. 성장과 고용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질서를 파괴할 수 있는 핀테크입니다.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