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모 증권사에서 일하시다 지금은 은행에서 일하시는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전 직장 개발자들이 상암동에서 일할 때 놀러갔다 잠깐 뵌 이후 오랜만이었습니다.
자동매매와 관련된 일을 준비한다고 하십니다. 트레이드스테이션과 같은 시스템을 분석하고 시세,주문시스템등을 구축할 요량이라고 합니다. 차익거래와 관련된 전략을 준비중인 듯 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지연(Latency)까지 나왔습니다. 아는 분이 말합니다.
“DMA서비스를 받고 있는 업체들과 지연(Latency)경쟁을 할 수 있겠냐?”
모든 트레이더들이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습니다. 증권사와 협상력(Bargaining Power)를 가진 외국계 혹은 대형투자사들은 증거금 검사를 하지 않고 주문FEP를 전용(Dedicated Session)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입니다.
2.
Low Latency가 모든 트레이더의 이슈입니다. Latency를 줄이고자 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명확합니다.
첫째 KRX 주문AP와 가장 가까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둘째 시세FEP에 바로 시세를 받아서 자동으로 주문을 실행한다.
셋째 실행한 주문은 원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주문FEP로 보낸다.
넷째 주문FEP에서 가장 빨리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내용을 서비스로 포장하여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DMA입니다.월스트리트에서 Direct Market Access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도 같은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주 고객이 외국계 투자사이기도 합니다. 다만 정확히 영어로 표현하며 한국형 Sponsored Naked Access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증권사 코로케이션서비스(트레이딩시스템을 증권사 전산실에 놓습니다)
(*)직접 시세서비스(시세FEP에서 해당IP주소로 시세를 멀티캐스팅합니다)
(*)직접 주문서비스(트레이딩시스템에서 주문을 전용 주문FEP세션으로 전송합니다)
이렇게 서비스가 이루어집니다. 최고의 고객인 경우 FEP와 트레이딩프로세스가 같은 서버에 위치하기도 합니다. 이런 DMA서비스는 고객이 제한적일 경우에 가능합니다.즉, 소수의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증권사가 보유한 전산자원중 대외계 주문세션은 무한한 자원이 아닙니다. DMA를 위한 고객이 늘어날 때마다 전용으로 할당을 할 수도 없고 몇 개의 세션을 DMA고객용으로 묶어 라운드로빈(Round Robin)방식으로 할당을 하더라도 일정한 지연은 불가피합니다. DMA를 요청하는 고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 지연은 점점더 늘어납니다.
3.
저는 자동매매트레이딩이 향후 트레이딩의 중심이라는 판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든 크든 자동매매 트레이딩을 하는 분들이 공통으로 증권사에 낮은 지연(Low Latency)를 증권사에 요청합니다. 트레이딩전략에서 Latency가 중요하므로 증권사를 선택하는 기준도 레이턴시입니다.
지금까지 대형이나 외국계를 위한 DMA서비스는 커다란 이슈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너도나도 DMA와 같은 서비스를 요구하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API트레이딩 수준에 만족하고 있는 트레이더들이 기업화하여 DMA를 요구하면 증권사는 다 받아줄 수 있을까요?
우선 DMA서비스는 보편적 서비스(Public Service)이어야 하는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현재 DMA서비스는 투자자의 차이를 서비스로 차별화하는 서비스입니다.그렇지만 워낙 DMA서비스를 이용하는 트레이더가 적거나 감독당국이 무시를 하거나 이슈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DMA서비스는 트레이더가 원하면 누구나가 이용하는 보편적 서비스이어야 정상입니다. 물론 수수료를 높힐 수 있고 예탁금이나 증거금 규모를 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원하는 트레이더는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모든 트레이더 혹은 투자자가 Home Trading System으로 거래하여야 하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증권사는 투자하려는 고객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의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를 받으면 됩니다.
DMA가 보편적 서비스가 되려면 감독당국이 주문프로세스,위험관리와 관련된 명확한 규정을 정리하여야 합니다. 현재와 같이 규정 따로 현실 따로는 아닙니다. 또한 KRX도 주문AP 용량도 늘리고 매매체결시스템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건수도 늘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알고리즘트레이딩이 보편화하고 전문트레이더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주문건수는 급증하기때문입니다.
이상과 같은 조건이면 DMA는 개인영업이나 기관영업과 다른 독립적 영업채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T서비스와 세일즈가 직접적으로 결합한 서비스입니다. 저는 증권사가 이런 서비스조직을 구성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현재의 영업조직이 담당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IT서비스가 아주 중요하므로 별도의 모양이 더 효율적이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조직이 검증되면 해외브로커들이 주된 전략으로 채택하는 White Label이나 IB(Introducing Broker)와 같은 서비스도 해외에서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4.
LAAS라는 트레이딩서비스가 그리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하나의 비전입니다.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습니다. 현실에서 검증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제안서를 쓰고 있습니다.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트레이딩컨설팅그룹 아이스트의 제안입니다. 투자규모가 크지 않도록 하려고 여러가지 고민중입니다.(^^)
저도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으로 광고 하나. 이해를 바랍니다.(^^)
Tradestation나 Metatrade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많이 있습니다. Multicharts도 있습니다. 상용입니다. ?자동매매시스템을 고민하면서 어떤 시스템이 적당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Marketcetra와 같은 시스템을 증권사에게 구축하여 고객에게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이것이 최초의 발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원하는 성능이 나올까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 것이 앞서와 같은 전략개발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상용이고 SDK도 유료입니다. 다른 대안을 찾았습니다. PTmultistation입니다.
Tradestation이나 Multicharts가 사용하는 Easy Language를 기본으로 지원합니다. Metatrade의 MQL4도 지원합니다. VB.NET과 C#을 지원합니다. 개발사와 협의를 하니 PTMultistation는 앞으로 무료입니다. SDK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그렇다고 라이센스가 없지 않습니다. 무료지만 라이센스를 받아야 하는 제품입니다.
제가 국내 보급하려는 제품입니다. 조만간 독점계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비정상적으로 Tradestion이나 Multicharts 혹은 Metatrade를 사용하는 전문트레이더에게 대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혹 SDK가 필요하시면 연락을 하시길 바랍니다. 시장을 넓히고 나중에 유료로 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