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노래, 다른 느낌

1.
분가를 한 지 1년이 되어갑니다. 긴 시간 부모님과 함께 한 아내가 원했던 결정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과천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걸어서 20분, 차로 5분 거리입니다. 가끔 새벽에 전화가 옵니다.

“오늘 가지러 와라!”

그러면 저는 차를 끌고 댁을 찾습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차를 타고 라디오를 켰습니다. 보통 CBS FM이나 KBS 1FM으로 채널이 맞춰져 있는데 어제는 SBS FM이었습니다. 아마도 4시 유영재의 가요쇼를 들을 듯 합니다. 6시 이전에 유영미씨가 진행하는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아파트에서 차를 빼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에 익숙한 노래가 나옵니다.

존 덴버의 노래로 잘 알려진 ‘Today’입니다. 또다른 맛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The New Christy Minstrels입니다. 남녀이고 악기도 연주하였던 혼성 포크 그룹이었다고 합니다. 처음 듣는 그룹입니다. 어떻게 다른지 들어보실래요?

먼저 너무 익숙한 존 덴버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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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제 라디오에서 들었던 New Christy Minstrel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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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들리나요? 무대 연출이 무척 촌스럽지요? 그래도 그 시절에 최신이었을 듯 합니다.

2.
The New Christy Minstrels의 노래중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가 몇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메리포핀스 OST로 잘 알려진 침침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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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노래는 김세환이 부른 ‘언덕위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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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환, 송창식, 윤형주씨가 불런 ‘목화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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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목화밭을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씨의 노래와 비교해서 들어보세요. 하사와 병장이라는 듀오가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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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이 불렀던 ‘The Cotton Filed’가 더 익숙합니다.

눈은 새로운 것을,귀는 익숙한 것을, 관계는 편안한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익숙한 노래를 들으면서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좋습니다. 혹 자극이 필요하면 새로운 노래를 찾아듣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그래서 요즘 저는 매일 나오는 신곡중 한 곡씩 들어봅니다.

지난 주말 불후의 명곡 때 박기영씨가 부른 화(和)는 어떨까요? 회색빛이 화려한 빨강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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