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im로 나만의 네트워크 만들기

1.
블로그를 시작한지 8년이 되어갑니다. 8년동안 인터넷 환경은 계속 바뀌었습니다. 블로그의 열풍이 분 적도 있었고 카페가 중심이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웹 2.0을 대표하는 SNS의 시대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모바일 메신저에 이어 모바일 커뮤너티서비스가 유행입니다. 저도 시류에 편승하여 블로그를 다른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플러그인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심은 블로그였습니다.

블로그가 무엇일까요? 위키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블로그(blog 또는 web log)란 웹(web)과 로그(log, 기록)를 합친 낱말로, 스스로가 가진 느낌이나 품어오던 생각, 알리고 싶은 견해나 주장 같은 것을 웹에다 일기처럼 차곡 차곡 적어 올려서, 다른 사람도 보고 읽을 수 있게끔 열어 놓은 글들의 모음이다.

블로그의 중심은 ‘글 쓰는 사람과 글을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저는 저만의 공간을 원했고 공간을 통하여 저만의 존재 의의를 찾고자 했습니다. 다른 곳에 글을 쓰기 보다 내 공간에 글쓰기를 선호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폐쇄된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을 원했고 소통을 바랬습니다. 소통을 하려면 찾는 사람이 있어야 했고 SNS를 통해 알렸습니다.

요즘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부분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 글을 남깁니다. 각자의 취향이지만 제가 소셜네트워크라고 하지만 페이스북과 같은 미디어기업에 포섭당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꼭 바라는 모습은 아닙니다.

“무엇을 하려고 하면 중앙집중화된 소셜네트워크를 통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

나만의 소셜네트워크를 만들어 이런 네트워크와 네트워크의 연대를 꿈꾸곤 하였죠.

2.
이런 꿈에 꼭 맞지는 않지만 비슷한 지향을 가진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워드프레스에 관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는 HwangC를 통해 알았습니다.

워드프레스 사이트에 나만의 소셜네트워크를 달자

서비스는 Spot.im입니다.

spot.im

Spot.im는 소셜네트워크입니다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와 다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친구를 연결된 개인들의 흔적이 개인의 타임라인을 통해 집중하는 방식이라고 하면 Spot.im은 워드프레스를 플랫폼으로 합니다. 워드프레스 운영자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하여 네트워크가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후발주자로 차별화방안을 고민한 후 가장 보편적인 웹플랫폼인 워드프레스를 이용하는 전략을 택한 듯 합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spot.im 이 제공하는 플로그인을 설치합니다. spot.im에 가입한 후 ID번호를 받아서 입력합니다. 그러면 새로운 것이 블로그에 보입니다.

spot.im1

spot.im2

spot.im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합니다. 아이폰과 구글용 앱을 제공하기때문에 모바일 메신저 역할도 한다는 점입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어떤 네트워크가 만들어질지 궁금합니다. 비록 아무도 없더라도 재미있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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