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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모든 학문의 근본이지만 쉽지 않은 학문입니다.
수학은 과학의 언어라고 한다. 우리는 언어를 가지고 상황을 기술하기도 하고 마음을 그려내는 시를 쓰기도 한다. 수학도 자연 현상을 기술하기도 하고 그를 인식하는 우리의 생각과 방법을 시처럼 그려내기도 한다. 그런데 그림 중에는 화가의 마음 내지는 핵심내용만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추상화가 있듯이 수학도 자연 현상의 핵심을 기술하는 추상화의 기능을 지녔다.
수학은 언어 기능만이 아니라 인류의 문명을 창조해내는 사고능력과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기능도 지녔다. 수학은 그렇게 인류 문명과 문화를 창조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수학은 자연을 그린 추상화중에서
그렇지만 현대에서 수학은 각광받고 있습니다. 배고픈 학문에서 배부른 학문으로 바뀌고 때문입니다.
기업이 수학 전공자를 찾으면서 국내 유명 대학의 수학과에도 우수 학생이 몰리고 있다. 김명환 서울대 교수(수학)는 “5~6년 전부터 입시에서 수학과가 의예과와 이공계 1위를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KAIST, 포스텍 등 이공계 대학은 물론,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박형주 포스텍 교수(수학과)는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의 유효기간이 짧아지면서 취업 후 기업에서 재교육하는 것이 다반사”라며 “기업이 수학 전공자처럼 아는 것보다 배우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찾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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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골치 아픈 것으로만 여겨지던 수학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산업·금융계와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학생들의 골치를 썩이는 미분·적분도 신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 핵심 도구로 쓰인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회사인 구글도 출발점은 수학이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했다. 브린은 같은 대학원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던 친구 래리 페이지와 함께 수학 알고리즘을 이용해 정교한 검색 엔진을 개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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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행사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2014년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입니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사이먼스도 온다고 합니다. 금융에서 성공한 수학자입니다. 물론 실패한 경우도 있습니다.
2.
성공과 부를 약속하는 수학이라고 하지만 수학이 아름다운 이유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기때문입니다. 그것도 수와 기호로 세상을 단순히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버트란드 러셀이 한 말입니다.
“Mathematics, rightly viewed, possesses not only truth, but supreme beauty — a beauty cold and austere, without the gorgeous trappings of painting or music.”
The patterns and numbers of everyday life은 수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