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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곳에 기고하려고 쓴 글입니다. 사정이 생겨서 글이 실리지 않습니다. 그냥 폐기할까 하다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합니다. 대단한 글이 아니더라도 저 나름으로 중국 자료를 보고 정리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 나중에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경험이 더 쌓이면 생생한 경험이 녹아든 글을 쓰고 싶네요.
중국으로 향하는 증권사, 투자자, 전략은?
2014년 들어선 중국 금융시장과 관련한 행사들이 여의도에서 자주 열립니다. 그 중 금융투자협회가 지원하는 중국전문가 모임인 중국자본시장연구회는 2월 ‘중국 자본시장에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2014년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오픈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미 1월 금융투자협회는 ,「2014년 중국자본시장연구」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시스템트레이딩 사업 활동과 관련있는 모든 기업 및 금융 기관 종사자들이 모인 한국시스템트레이딩협회는 지난 5월 ‘중국 옵션시장 Open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행사들입니다.
그동안 중국 자본시장 진출은?
2013년 말 중국에는 은행 11곳, 증권사 22곳, 보험사 10곳, 여신전문금융사 6곳 등 모두 49개의 국내 금융사가 진출해 있습니다. 이들 금융사는 현지법인 36개, 지점 8개, 사무소 29개 등 73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그렇지만 한국이 합자증권사 또는 자산운용사를 세운 사례는 없습니다.베이징에 있는 8개 국내 증권사는 모두 사무소나 비영리기관으로 진출해 있습니다. 왜 이럴까요? 중국의 주식시장은 1990년 11월 상하이거래소와 이듬해 선전거래소 시장이 개설된 이래, 20여 년 동안 빠른 성장을 거듭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 증시는 5년 연속 하락상태입니다. 그렇지만 2012년 말을 기준으로 심천과 상해거래소를 합한 시가총액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은 7%로, 6%대인 일본 증시를 넘어섰습니다. 홍콩 시장까지 포함할 경우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12%에 달합니다. 중국 경제 및 증시와 밀접하게 관련된 한국의 증권사들이 중국 자본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한국 증권사들의 중국 진출은 녹룩치 않습니다. 중국은 2001년 금융시장 개방을 선언하면서도 외국 증권사의 중국 진출에 많은 제약을 두었다. 외국 증권사가 중국에 진출할 때 중국 자본과 합자형태로만 현지법인 또는 지점을 설립해야 하고, 둘째, 중국 주식(상하이•선전의 A주식)에 투자하려면 외국인적격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획득해야 하는 제한 등이 있습니다..
중국이 합자증권사 형태로만 진출을 허용하고 있어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 없고 격국내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갖고 있는 QFII 기관을 통해야만 하기 때문에 국내 증권사 들은 비영업성 업무인 자문, 연락, 시장조사 등을 수행하며 QDII 및 투자은행(IB) 영업은 현지 연락 등 보조적 역할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합자증권사를 통한 직접 진출은 글로벌 증권사처럼 브랜드 가치와 경험이 풍부하지 못하여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증권업의 일종으로 보고 있고 자본시장개방도가 가장 높은 분야도 자산운용업이르모 합작운용사를 설립하여 직접 진출하는 전략을 채택합니다. 2012년 미래에셋이 중국에 합작운용사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을 설립하였고 2014년 한화자산운용이 중국 국영기업과 손 잡고 합작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신(新)국9조 이후′
시진핑 정부가 들어선 후 지난 5월 9일 중국 국무원이 자본시장 발전 및 제도 개선과 관련해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의견서′를 발표했습니다. ′신(新)국9조′로 불리는 이번 문건은 2004년 ′국9조(國九條)′ 이후 또 한 번 중국 자본시장에 일대 변화를 불러올 혁신적인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신국9조에서 2020년까지 고도로 개방된 다층적인 자본시장 체제 구축을 금융 개혁의 궁극적 목표로 제시했고 이를 위해 △실물경제 발전 촉진을 위해 시장화와 법치화 방향을 견지하고, 자본시장의 심도와 폭을 확대 △다층적 주식시장 발전 △채권시장의 규범적 발전 △사모펀드시장 육성 △선물시장 건설 추진 △증권선물 서비스업의 경쟁력 제고 △자본시장 개방 확대 △금융 리스크 예방 및 해결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양호한 환경 조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고 이중 자본시장 개방 확대에 관한 부분이 관심사입니다. 신국9조는 외국자본의 대 중국 투자 자격과 한도 확대, 중국 자본의 해외 자본시장 직접 투자 제한 완화, 외자의 중국 상장기업 지분보유 비율 상향조정 등 기존의 금융 개방 정책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해외 개인투자자의 직접 투자도 개방하고, 중국 내 개인투자자가 국외 자본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절차를 갖춰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국9조가 금융투자회사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데 당장 장벽을 걷어내는 효과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파생시장 육성과 개방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듯 합니다.중국선물시장의 성장과 가능성
중국의 금융선물시장은 201년 4월에 시작하였지만 지난 4년동안 거래량은 비약적으로 늘어나서 한국 선물시장의 3배가 넘을 정도입니다. 국채선물과 원유 선물을 상장시키는 등 내실도 튼튼합니다. 특히 2013년 중국 선물시장은 전환점이었습니다. 새로운 선물 상품이 대량 출시되었고 자산관리 업무가 개방되고 위험관리 자회사업무 역시 선물회사에 허용하였습니다. 옵션과 관련하여 모의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모의거래가 가능한 상품은 중국금융선물거래소의 CSI300지수, 상해증권거래소의 개별주식 선물옵션, 정주상품거래소의 설탕 선물옵션, 대련상품거래소의 대두 선물옵션, 상해선물거래소의 구리와 황금 선물옵션 등입니다. 2012년과 비교하여 2013년은 100% 정더의 거래량이 증가하였고 고객의 투자자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선물업이 전망이 밝습니다.
금융회사가 선물시장에 진출하려면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지분투자를 하여야 합니다만 다른 업종에 비해 진입규제가 낮다고 합니다. 현재 외국자본이 들어간 합자선물회사는 4군데이고 RBS,New Edge, ABN Amro, JP Morgan입니다. 중국 선물사는 160여개가 되는데 증권사에 비해 자금력이나 경쟁력이 떨어지고 기업수도 시장규모에 비해 많습니다. 자본금은 평균 300~500억정도의 작은 규모이고 영업점 수 역시 대부분 10여개 미만입니다. 대주주에 따라 국유기업형, 금융사 자회사형, 일반 선물사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자금력이나 영업네트워크가 부족한 일반선물사와 합작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개인투자자의 중국시장 진출은?
한국의 투자자들이 중국 파생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각종 규제로 인하여 국내 파생시장의 투자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시장은 옵션시장입니다. 상해증권거래소 부사장인 2013년 12월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2년에 거래소의 모의투자거래를 완료하였고 2013년 115개 회원사(증권사)와 모의거래를 완료하였다. 이 일정으로 진행한다면 2014년 4월에는 정식 거래가 가능해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시스템트레이딩협회가 ‘중국옵션시장’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한 배경입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는 중국 선물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만 크게 중국인의 차명을 빌려 거래하는 방법과 중국내 법인을 만들어 투자하는 방법이 가능합니다. 중국내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 법적으로 중국 자연인이기 때문에 투자에 문제가 없지만 외환관리와 관련하여 유념할 부분이 있습니다. 합자 및 외자 기업을 설립할 대 투자목적을 적고 이에 따라 자본금의 유입을 중국 상무국과 외환관리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자본을 신고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이익금의 본국 송출시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직접 투자를 하더라도 다양한 검토를 하여야 합니다.국내 시스템트레이딩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중 중국선물시장에 진출한 회사는 두곳입니다. 고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델타익스체인지는 2009년에부터 상해선물거래소, 대련상품거래소, 정주상품거래소의 상품들을 거래하고 중국의 동증선물, 국련선물 등을 통해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스스탁은 2011년 중국 해통선물, 중기선물, 항태선물을 통해 예스트레이더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중국투자자를 위한 yessignal.com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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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쓸 때 참고로 한 자료입니다. 중국 파생시장을 고민하는 분이면 반드시 읽어보셨으면 하는 글이 ‘중국파생시장의 동향과 이슈 ‘입니다. 출처는 아래입니다.
위의 글을 쓰신 현대증권 정진표 부장은 여의도에서 중국 자본시장을 가장 잘 아는 분중의 한분이 아닐까 합니다.
아울러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인 상해K 투자자문, 예스스탁, 인벡스투자자문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네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