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각광받는 기술

1.
어느 기업이나 아주 중요한 일중의 하나가 채용입니다. 정규직이건, 계약직이건 채용=인재의 선택에 회사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특히 사람이 곧 전부인 SW개발회사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90년대부터 채용프로세스에 중요한 자리를 점하는 곳이 온라인채용사이트에 광고를 하거나 인력을 검색하는 일입니다. 요즘은 순위가 어떤지 모르지만 이 때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이 인쿠르트입니다. ?하루에 몇 시간씩 투자를 해서 사람을 찾았습니다. ?전공, 재교육기관, 경력등을 보고 면담여부를 결정합니다. 저의 경우 C개발자는 비트교육센터출신, 자바개발자는 삼성SDS멀티캠퍼스출신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아침에 페이스북에서 재미난 글을 하나 읽었습니다.

취업시장,약한 인맥의 강한 힘

제 기억으로돈 추천을 받아서 채용한 사람이 더 만족스럽게 일을 한 듯 합니다. 아니면 약한 인맥으로 삼고초려를 통해 채용한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2.
미국의 채용프로세스를 알지 못합니다. 다만 어떤 글을 보니까 온라인채용시장도 전문화되어 있는 듯 합니다. 금융과 관련된 채용을 ?중개하는 eFinancialCareers도 그중 하나인 듯 합니다.

The most-sought-after ner– uh, technologists on Wall Street

이곳에서 재미있는 조사자료를 발표하였습니다. 미국 금융회사들이 찾는 개발자들의 직무에 대한 조사자료입니다.

1.C, C++, C# – High Frequency C++ Trading Systems Developer
2.Java/J2EE – Front office development lead
3.Database Administrator – Database Administrator
4.SQL – Performance Reporting Analyst/Developer – VBA/SQL/UNIX
5.Unix – Senior Unix Administrator
6.Linux – High Frequency Linux Systems Engineer
7.Risk Management – Quantitative Developer
8.Project Management – Project Management Lead
9.Perl, C#/WPF/Silverlight Developer – Mid Level
10.Oracle – Senior Oracle, DBA

200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일어난 HFT(고빈도거래), 알고리즘트리이딩의 열풍은 채용시장에서 그대로 들어납니다. 1위를 차지한 C/C++, 6위의 리눅스 시스템전문가, 7위의 위험분석 및 개발까지 이에 해당합니다. 왜 C언어일까요? eFinancialCareers의 북미담당 이사인 Ms. Melrose는 이렇게 말합니다.

The C languages allow you to work with that because of the speed of execution and C is particularly good for working with large data stores and is flexible enough to allow you to do real time modeling. The C-languages give you the capacity to deal with real-time information, to do simulations, real-time modeling etc. Wall Street looks for people who can fine-tune models and the performance of systems. It’s all about getting and keeping the edge.

물론 개발언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을 설명이 필요없지만(^^) ?그러면 어떤 능력이 필요로 할까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라는 트레이딩전문회사가 ?C/C++ 개발자를 채용하기위해 내건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Design and develop high frequency low latency trading strategiesand systems

Participate in all phases of the development lifecycle with a focus on problem definition and decomposition, robust solutions definition, and systems and software architecture

Develop software applications by defining, constructing and delivering complex software systems that address business needs. Solve business problems by enhancing and extending front, middle and back office business capabilities of the firm by providing innovative, advanced, stable systems

Responsible for design and implementation of software solutions that satisfy complex business requirements focusing on system integration, configurability, manageability, stability, scalability and performance

Understand the business domain (problems, activities, processes) and apply that understanding to strategic decision making to maximize technology value

Provide leadership and engage in problem decomposition, software architecture, interface design and clean, efficient, re-usable development code implementation

Design and develop high frequency low latency trading strategies and systems in C++

Optimize of C++/Linux applications

Architect new procedures and practices in an autonomous fashion

Technical Knowledge를 기본으로 해서 Domain Knowledge도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다른 조건이 있습니다.

Many of these trades are races, and the fastest system wins. These computations are some of the most demanding performance challenges in any industry and we’re willing to use any technologies that will give us an edge. If you have a background in performance tuning of distributed applications and want the chance to compete against some of the best systems in the world, we’d like to talk to you.

튜닝(Tuning)을 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다른 시스템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한 승부근성도 필요합니다.

3.
사용자 삽입 이미지?국내와 많이 다릅니다. 최근 국내 증권IT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C/C++입니다. 다만 IT환경이 변함에 따라 스마트폰 특수가 있을 뿐입니다. 스마트폰 개발, 사실 너무 광범위합니다. 윈도우폰이면 C++기반이고, 아이폰/아이패드는 Object C기반이고 안드로이드는 자바기반입니다. 버블이라고 생각하지만 특수입니다.

일부증권사 백오피스시스템이 자바로 구현되어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시스템은 C를 기반으로 되어 있습니다. 차세대시스템이 계속 이어지면서 도메인지식과 ?기술지식을 같이 가지고 있는 C개발자를 많이 찾습니다.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으면 금상첨화.

이제 남은 변수는 두가지.
첫째는 Investment Banking과 관련하여 어떤 기술을 채용하여 시스템이 구축되는가 입니다. 신한은행은 Proframe/C를 기반으로 개발하였고 하나은행은 자바를 기반으로 합니다. 하반기에 발주할 삼성증권이 어떤 기술을 궁금합니다. C와 자바중 무엇을 선택할지.

두번째는 아마도 자기매매(Prop Trading)부문이 아닐까 합니다. 듣기로는 IT개발자가 전담하여 지원하는 회사가 없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솔류션을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Prop의 특성상 정형화된 시스템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회사 고유의 전략(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면 외부에 공개할 수도 없습니다. 자기매매부분이 성장한다고 하면 미국과 HFT개발자와 비슷한 능력이 요구되지 않을까요?

6 Comments

  1. John , Yang

    ㅎㅎ 안뇽하세요~~ㅎㅎ 트위터에 등록된 IT 증권전산 당원 124호 입니다.ㅋㅋ 덧글도 남겼던..ㅎㅎ
    블로그에도 한번 남겼었어요..IT비애..ㅋ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또 우리나라 개발자 현실의 비애를..ㅋㅋ;;

    저는 2년제 대학이거든요, 그런데 그게..아…사연이 ㅋㅋㅋㅋ

    개발은 10년차인데요.. 32살이고..음.. 대학을 2006년에 들어갔어요..
    그니까..개발 한 6-7년 차에 대학을 들어간거죠..원래는 대학이라는거를 갈 생각 자체를
    안했는데..제가 L모 그룹에 일을 하러 갔는데(제가 모셨던 분들이 대부분 L모 출신분들이라서..ㅋ)
    저는 완전 갑종장군?비스무리 하고..같이 일하던 L쪽은 그냥 4년제 컴공과 나와서 대기업
    잘 들어간 케이스고..하니..말이 안통하는거에요..더군다나 완전 극악한 핸드폰 게임만
    흑백 시절부터 첫 컬러 핸드폰 62k 에 게임을 만들었으니..
    속도 또한 그 시절 핸드폰에서 ㅡㅡ 나왔어야하니.. 완전 메모리 하나도 아까워서..
    쪼개고 int쓸꺼 byte쓰면서 계산하고..각종 꽁수부터 쓰던 저와..걍..대학에서 배운거로
    들어온 사람들과(대학강의를 무시하는건 아니지만..제가 전문대 들어가서 강의 들어보니..
    이건머..ㅡㅜ…필드에서는 전혀 쓰지도 않는거를 …ㅡㅡ ) 암튼..그러니..

    제가 이건 이러해서 안될겁니다 라고 하면… -다음-

    Reply
  2. John , Yang

    완전..예술의 경지까지 짜는 형이있는데..진짜 잘합니다..제가 봐도.ㅡ.ㅡ;;

    근데, 그 형은 주위에서 멀 일을 안줘요…왜냐하면..항상 마무리를 못져요.ㅡㅡ
    중간에 잠수타고.. 걍 바람처럼 사라지고..
    그래서 플젝을 말아먹죠..이론적으로도 엄청 잘하지만..

    그래서 저나 저랑 같은 사고방식의 개발자쪽은 항상 아웃풋 매듭력을 봅니다.

    ㅎㅎㅎ 튼…그렇고요..ㅋㅋ 아..놔..ㅜ.ㅜ 무슨 생각으로 글을 적었는지도 모르겠네요.ㅡ.ㅡ;;;

    암튼..전 마켓이 좋고요!~~ㅋㅋ
    열심히 고고고~~ 거래소 건물 던전 지하2층에서 ..+_+;;;뿅~~~~

    ps. 무더운 여름 !~ 건강하세요!~~~

    Reply
    1. smallake

      아주 아주 긴 글을 비밀 댓글로 적어주셔서.(^^)

      말씀하신 내용은 조만간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물론 어떤 의견을 듣고 싶어서 적은 것은 아니시겠지만 저 나름 생각이 있기에 – 그렇다고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 의견을 드리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어제 저녁에 댓글을 봤지만 지금까지 덥고 더워서..무엇을 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럼.더운데 건강 잘 챙기세요.
      글은 아주 아주 잘 읽었습니다.

      Reply
    2. smallake

      “아주 개인적인 개발자론’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하나 작성하였습니다.
      올리신 긴 글에 대한 저의 생각이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세상일이 그러하듯이 정답은 없죠. 의견이 있고 의견속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길을 찾으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운데 건강하세요.

      Reply
  3. John , Yang

    하니..그쪽은 된다고 인제 슬슬..우기고.. 나중에 보면..ㅡㅡ 머 두말 할것도 없이..
    제가 맞으니.. 아 글쎄!~ 슬슬..학벌가지고 약을 올려서 ㅋㅋ 결국 머 싸움이 났는데..ㅋ
    제가 모셨던분께서 그걸 아시고..ㅋㅋ ” 학교 가야쥐??~~~ ^-^” 하셔서 회사서 학교를 보내줘서
    감사히 졸업까지 하긴 했는데..ㅋ 음..내가 무슨 애기 할려구했쮜..ㅡㅡㅋ?;;;

    아..저도 선/옵등 마켓이 좋아서 이쪽으로 일해볼려구 했는데..ㅡㅡ 머.. 무조건 4년제만
    뽑더라고요..-_-;;
    훔..그래서 시장근처라도 일을 하자 해서..ㅋㅋ 증권사 OP 지원했더니.. 이번에는 또.ㅡ.ㅡ
    스펙을 쓰라고 해서 썻더니만..ㅋㅋ 스펙이 너무 쎄서 안된다..>_< 떡실신..ㅡㅡ;; (스펙에는 그동안 만들었던 게임하고.. 자체 전용 HTS 하고..시스템 트레이딩 만들었던거 하고..주우욱..쓰라고 해서 다 썻더니만.ㅡㅡ;) 결국, 좋은 담당자분을 만나서 코스콤 산하 OP를 하고있기는 한데.. -다음-

    Reply
  4. John , Yang

    아직도 제가 볼때는..제 개인적인 시각이지만..ㅋ 4년제라는 문턱이 금융권은 있는듯 합니다..
    머..4년제를 안간 ㅋㅋㅋ 저의 잘못이지만..ㅎㅎㅎ

    그리구…제가 2000년도부터 전성기 시절에도 많은 개발자 모임에서 활동을 해봤는데..
    개발자로 있는 형님들도 그렇고…비트고..삼성sds고 그다지 신뢰는 안해요..
    왜냐하면..결국은 사람나름 이라는건데.. 비트 다니는 사람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해보고
    플젝같은거 시켜보기도 하고 해보기도 했는데..

    일단..ㅋㅋ 저희 필드출신 사람들은..ㅋㅋ 멀해도 아웃풋으로 승부를 걸고 저도 형님들이나 선배들한테..
    프로는..아웃풋으로 승부를 거는거지..입으로 개발하는게 아니다라고 배워와서..
    비트쪽 예전에 사람들 플젝 시켜서 사실 결과 나온걸 못봤어요..맨날 하는 소리가..

    이건 머때문에 안되고..ㅡㅡ 머때문에 안되고..ㅡㅡ; 그런 경험을 자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추가로 그리구..공통적 특성들이 있어요..ㅋ
    어떤 언어에 대부분 개발자들이 너무 집착을해요..
    무조건 C가 빠르기 때문에 C가 최고다..java가 최고다..머 저도 한때는 그런적이 있었지만..프로는…
    언어에 너무 종속적이면 안된다는게 저나 제 형님들 선배들의 생각입니다.C가 빠르지만..
    알고리즘 함수하나 잘 만들면 C의 속도를
    요즘은 커버 하고도 남는 하드웨어지원이 있으니까요.
    맨날 C가 java보다 빠르니 C#보다 빠르니..ㅡㅡ;
    지금 생각해보면..ㅋㅋㅋ 좀 웃기기도 한 싸움..ㅋㅋ

    암튼..저는 매듭을 잘 짓냐 못짓냐 그것만 보는 편입니다.
    한예로..제 아는 형중에 진짜..유닉스 C건 그냥 C건.. 코드 및 로직을 아주 같은 프로그래머인 제가봐도
    예술..-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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