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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마지막 한맥선물 주문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미 지난 사건이지만 주문사고가 일어난 원인은 입력오류였습니다.
이 사건은 선물옵션거래 프로그램에 주문조건을 잘못 입력해서 벌어졌습니다. 옵션가격 변수인 이자율을 계산하는데 ‘잔존일수/365일’을 입력해야할 것을 ‘잔존일수/0’으로 잘못입력해 비정상적인 호가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컴퓨터는 모든 코스피200옵션에서 차익실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터무니없는 가격에 4만건 이상의 매도 주문을 쏟아낸 겁니다.
한국거래소는 한맥투자증권 주문사고로부터 이익을 챙긴 거래상대방을 대상으로 감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회원사를 살리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할 수 있는 조치로 보입니다. 사실 가장 우려스려웠던 것은 주문사고로 파생상품시장을 더욱더 규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습니다.
아직 조사가 끝난 것이 아니지만 현재까지 나온 것을 보면 Exture+를 가동하면서 도입하기로 한 제도외에 별다른 것이 없을 듯 합니다. 특히 신제윤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 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한 축사를 보면 다른 예상도 가능합니다.
금융위원장이 말하는 국민들의 기대란 우선,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내하는 모험자본의 확충이다. 다음으로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산증식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가가치 창출과 금융한류를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회사 등장에 대한 갈망이다.
신 위원장은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4가지 들었다.
첫번째로, 자본시장이 모험자본을 확충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파생상품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선물시장 등 새로운 파생상품시장을 개설하는 한편, 주식 선물․옵션 등 기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도 합리화할 예정이다. 또 크라우드펀딩 도입, 코넥스시장 안착 등으로 창의적인 기업가의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두번째로, 자본시장이 서민․중산층의 자산증식을 돕는 유용한 장이 되도록 곧 출시될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필두로 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ETF․ELS․DLS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운용전략 다각화로 다양한 투자수요를 흡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자자문 및 일임 기능을 강화하고 ETN 등 새로운 금융투자상품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세번째로,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증권회사의 M&A 촉진이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개선 등 증권회사의 창의성과 영업활력을 제약하는 규제를 개선키로 했다.
신제윤 위원장 “자본시장·금융투자업, 정책지원 확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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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30일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회사의 컴플라이언스 매뉴얼 공통·증권·선물편 을 공고하였습니다. 한맥사고의 영향인지, 아니면 알고리즘트레이딩 관리방안을 반영하기 위함인지 알 수 없지만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매매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주문의 집행과 관리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