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 주전에 IT는 비용일까?라는 글을 썼습니다.
금융회사가 IT를 정당하게 인식하였으면 하는 취지입니다. 우연히 아래의 글을 보았습니다.
“Technology is central to the success of all aspects of our firm today. Technology has made us so much quicker, more accurate, more global and more profitable. Our technology team is, at a minimum, as critical to our business as any core revenue function in the bank.”
Jes Staley, CEO J.P. Morgan Investment Bank
세계적으로 유명한 IB인 JP Morgan 대표가 한 말입니다. 정보기술의 중요성을 거듭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처럼 정보기술을 강조한 국내 금융회사 대표를 보지 못했습니다. 국내 금융회사 채용난을 보더라도 그냥 전산직채용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식의 수준이 경영의 모든 영역에 그대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2.
월스트리트의 유명한 IB들은 IT엔지니어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J.P Morgan의 채용(Careers)에서 소개한 자료에 나타난 기업의 목표(MIssion)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Our mission is to be the best financial services company in the world. To achieve this goal, we focus relentlessly on carrying out our business principles, which are fundamental to everything we do:
– Aspire to be the best
– Execute superbly
– Build a great team and a winning culture
IT의 목표도 역시 기업의 목표에 따라 정의됩니다.
Technology & Operations has its own clear mission – to provide ‘best-in-class solutions, in a first-class way’- Our goal is to provide competitive advantage for the Investment Bank by becoming the industry’s leading Technology & Operations organization.
IT의 목표와 IT구성원의 관계는?
What does this mean for you?Clear goals demand a transparent organization. And we are just that. You will operate in a coherent Technology & Operations team with common goals, where all employees have clearly defined objectives. You will be encouraged to share your views on global Technology & Operations strategy and its execution, to foster a culture where all employees are empowered to contribute to – and be accountable for – the success of their projects.
3.
Barclays Capital의 경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IT를 도구(Tool)가 아니라 JP Morgan처럼 비지니스에서 핵심적인 요소(vital part)라고 합니다.
IT is a vital part of our business ? not just as a tool, but as a crucial component in how we do business, how we innovate and how we help our clients to earn success every day.
Barclays Capital은 IT전문가에게 다음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1)Challenges to inspire you
You can be part of that success. The challenges are huge. The rewards are exceptional. And the working environment is inspiring, dynamic and creative.2)Building on our success
IT has become increasingly influential in the way the firm operates. Our staff numbers have almost tripled in the last four years.3)A unique opportunity
Our systems will need to cope with rapid growth so it is vital for us to have the very best IT expertise4)Think big: projects that make a difference
you’ll be making a difference and helping to shape the future of our firm and your commitment will be recognised and rewarded.
JP Morgan이나 Barclays Capital이나 채용사이트에 있는 내용입니다. 사실과 분명 다른 점도 있지만 왜곡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조사하면서 국내금융회사들의 사이트도 둘러보았습니다. 채용이 있는 곳도 있지만 있어도 IT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는 곳이 없습니다.
당신의 조직은 당신이 속한 부서를 아래와 같이 생각하나요?
“Information Technology is a well respected and valued department.”
4.
또다른 경우 소개하겠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IB인 Barclays Capital이 동유럽에 전산센터를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Barclays Capital, the investment banking division of Barclays Bank, announced today it has chosen Kiev as the location for its third global technology center, adding to those already established in Singapore and Prague. EPAM Systems, a software engineering services provider in Eastern Europe, has been selected as a partner to build and operate the IT facility, with a team of up to 500 IT professionals in Kiev by the end of 2012.
The teams will focus on application development for in-house projects in C++, Java or C# for a wide range of business applications across the bank, ranging from electronic trading applications to risk management systems. The Kiev facility has been built by EPAM to operate within the bank’s highly secure continuous service environment, providing 24/7 services to maintain business applications and provide support to the firm’s business users for many mission critical applications.
Barclays to Build Technology Center in the Ukraine중에서
Barclays Capital은 싱가폴, 프라하 및 키에프에 전산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ITO(IT Outsourcing)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 세군데라는 뜻일텐데 키에프는 최대 500명까지 협력한다고 합니다. 협력관계가 ITO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전부문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은? 저의 경험으로는 금융회사는 IT를 도구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늘상 좋은 글 감사하게 읽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늘 눈팅만하다가, 이제야 글을 남겨보네요. 사실 IT쪽에 대해서 거의 문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좋은 글들을 접하면서 이해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다니는 회사(증권사) 역시 여러 사건(?)으로 IT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되었고, 최근 최고경영진이 “우리 회사는 IT 회사로 간다” 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무언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지적하시대로, 회사가 IT를 “중요하기는” 하지만, 어쨌튼 “도구”로 밖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비밀글이 되지 않아서…
여러가지로 고쳐야 할 점이 많겠지만 IT의 경우 회사에서 Career Path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냥 시간이 흐록 세월이 가면 퇴사하던가 하고 금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IT전문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생각이 없는 거죠.
제가 아는 분들은 증권사내에서 ‘갑’과 ‘을’관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같은 증권사에 있는데…계급사회처럼 성골,진골로 나누고. 매출부서, 비매출부서식으로…
결국 어떤 가치를 고객에서 주는가가 미래의 수익을 좌우할텐데..당장 현금이 들어오면 성골, 없으면 진골이라고 하면 좀…
하여튼 소통이 최고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해야죠.
조직내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어떤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Chief Communication Officer(CCO)
이런 역할은 팀장이나 부서장이 하여야 하는데..더운데 건강하세요.
답글 감사드립니다.
‘갑’과 ‘을’의 관계는, 조직을 비효율적으로 만들 뿐 아니라, 개인이 자아를 찾고 가장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이 비극입니다.
소통.
그런데 참 이상하죠. 연초에 듣기로는 회사의 최고 화두는 ‘소통’이라고 하는데, 직원들은 회사가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회사가 생각하는 소통과, 직원들이 생각하는 소통이 다른가봅니다.
불평만하지 않고, 무언가 저도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업조직에서 소위 리더, 경영자가 아니면 조직문화를 바꾸기 무척 힘들죠.그런데 경영자가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이는 것이 관건입니다.비유적으로 “실행에 집중하라”는 책처럼 실행계획이 없는 목표는 공허한 외침일 뿐이죠.그런데 쉽지 않습니다.대부분의 경영자는 IT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경영자를 선입할 때도 영업이나 트레이딩등의 경력을 보고 뽑죠. 어제 본 글중 MS에서 일하다 구글로 간 지 한달된 분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Google has always been driven by outstanding engineering talent. Google hires only the best engineers. The legends of complex interview questions and coding problems are true. Educational achievement is valued at Google. Engineers are at every level, starting at the top, in all kinds of positions at Google. Nearly all the top management at Google have engineering backgrounds. Marketing, sales, business development, product management, are all more likely to be former engineers. The engineering background brings a rigorous thought process that questions assumptions and requires accurate data in the decision process. That doesn’t mean every decision will be perfect, but it will be based on data…not opinions.
현재 금융회사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프로젝트입니다. IT프로젝트는 IT가 중심이 되고 현업이라는 분들은 발주할 때, 검수할 때외엔 참여하는 폭이 크지 않습니다. 사실 프로젝트는 공동으로 진행하여야 하죠..갑을이 아니라 함께 회사에서 생각하는 가치, 각각 조직에서 생각하는 가치를 반영한 프로젝트,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하죠… 아마도 시작은 프로젝트의 개선이 아닐지..
하나은행에서 추진하였던 차세대뱅킹 보고서가 있습니다. Innovative Hana라는 책인데 – 사내용과 사외용 두가지입니다 – 전사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약간의 과장이 들어갔지만 읽어보시면 재미있습니다.(^^) 생각할 거리가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글을 남겨주세요…아니면 주변에서 구하셔도 됩니다.
이상 의견이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매우 흥미로운데, Innovative Hana 라는 보고서를 혹시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여기저기 알아는 보았지만, 하나은행 본사쪽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요. 지점 쪽에서는 못 구하는 보고서인 것 같고요. 제 이메일 주소는 papaver03@hotmail.com 입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보내주시면 열심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 !!
음…어렵네요….메일로 보낼 수 잇으면 좋은데….책이라..제가 입력해서 보내드릴 수도 없고…자세한 내용은 메일로 알려드릴께요…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