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행하였던 IT사랑방중 가장 많은 분들이 참석한 세미나였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김기태 강사님과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발표는 Exture+와 관련한 프로젝트들이었던 파일럿, 선도개발, 본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쟁점들과 리눅스 최적화와 관련한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발표 내용중 기억에 남는 부분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ture+를 보면서 항상 궁금했던 부분이 Infiniband였습니다. 어떤 부분에 도입했는지를 질문하니까 생각과 다른 답변을 들었습니다. DR구성을 위한 환경을 Infiniband를 적용을 한 것이 아니라 채널서버와 체결(매칭)서버사이의 통신부분에 Infiniband기술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놀랬습니다. 국제적으로 보더라도 실제로 매매체결시스템에 적용한 사례도 별로 없고 금융권에 도입한 경우도 많지 않는 기술을 거래소 핵심업무에 적용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사실 RDMA와 관련한 두가지 기술, iWARP이나 Infiniband는 표준이지만 특정한 회사가 주도하는 표준입니다. 또한 TCP/IP기술이 날로 발전하여 40G이상을 상용화하는 수준에서 Infiniband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TCP/IP를 유지하였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크지 않아 보입니다. 아니 적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궁금한 점은 레이턴시입니다. 70us는 Exture+를 추진하는 곳이 제시하는 숫자입니다. 항상 궁금했던 점이 이 숫자의 의미입니다. Latency Quality는 단순히 평균값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해외 거래소들이 99%, 99.9%와 같은 분포값을 사용하는 이유는 레이턴시 품질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75us는 분포값이 아닌 평균값이라고 합니다. 최대값과 최소값도 모르고 분포값도 모르는 조건에서 투자자의 주문은 리눅스라는 신이 처방하는대로 따라야 할 운명입니다. Jitter와 관련한 이슈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불명확해 보입니다.참고로 70us를 측정한 방법은 채널서버에서 주문을 받아서 매칭서버의 접수값을 받아서 넘겨주는 때까지의 시간입니다.
세번째는 x.86서버입니다. 몇 대의 채널서버로 라이브시스템을 구성하는지를 물어보니까 Active-Active-Standby라고 합니다. 여기에 매매체결서버로 몇 십대가 있을 듯 합니다. HP에서 도입하는 채널서버가 High-end기종은 아니므로 일반적인 x.86서버로 HA를 구성한 듯 합니다. HP도 무정지형 x.86서버로 HP Integrity NonStop BladeSystem NB56000c와 같은 제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선택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리눅스튜닝입니다. Low Latency 최적화를 위한 상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Redhat이나 Suse의 튜닝문서를 꼼꼼히 읽어보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공감합니다.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를 높혀야 한다는 말도 공감합니다. 공짜 점심이 끝났다는 말처럼 소프트웨어개발자가 그냥 개발하면 안되는 시대입니다. 하드웨어를 잘 알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개발을 하여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행사 소개글입니다. 기록을 위해서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자본시장 IT사랑방을 주관하고 있는 김형준입니다.
9월 세미나 공고가 늦었습니다. 9월 세미나 주제는 오래전에 잡았습니다. 발표자도 섭외하였습니다.
8월 자본시장IT 사랑방 후기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http://t.co/6OaBKuB4H1 9월 주제는 ‘Exture+의 경험을 통해본 Linux최적화’ 입니다.
— smith Kim (@smallake) August 29, 2013
다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처음 예정하였던 25일은 힘들 듯 하여 10월 2일로 연기하여 개최합니다. 9월 주제는 ‘리눅스 튜닝’입니다. 일반적인 튜닝이 아닙니다. 한국자본시장내 대표적인 리눅스프로젝트인 ‘Exture+’의 경험을 토대로 한 발표입니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하여 자주 대화를 나누었던 김기태님입니다.
자본시장 IT사랑방 9월 세미나
1.시간:2013년 10월 2일 늦은 7시
2.장소:주택건설회관 6층 회의실
3.주제:Exture+ 경험으로 살펴본 저지연(Low Latency) 리눅스 튜닝
4.발표자:김기태(@TheBluetux)
Consultant | WoorFactory
전자우편:bluetux@gmail.com
LinkedIn: http://kr.linkedin.com/pub/kitae-kim/20/401/3955.발표내용
김기태씨는 파일럿 프로젝트부터 시작하여 본 프로젝트까지 Exture+ 프로젝트 전과정에 리눅스컨설턴트로 참여하여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구성 및 리눅스 튜닝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지난 8월말을 끝으로 Exture+ 프로젝트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이번 발표를 통하여 Exture+ 전과정에서 발생하였던 쟁점과 튜닝 및 측정방법론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