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과 철야는 죽음?

1.
한동안 철야라는 말을 잊어버렸습니다.? 2002년 화병이 걸린 후 잠이 부족하면 가슴을 짓누르는 증상이 나타나 살기 위해(^^) 철야 혹은 늦은 시간 근무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진짜로 오랜만에 몇일 12시 넘어서까지 일을 해보았습니다. ? 제안작업을 하느라 자의반 타의반으로 어쩔 수 없이 했습니다. 결과는 최악. 머리가 띵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잠이 부족하면 나타나는 증상이 재발하였습니다.? 이럴 때는 무조건 일찍 들어가서 씻고 자는게 최고입니다.

우리 사회는 병적으로 야근을 좋아합니다. 일을 계획적으로 하기 보다는 – 계획적으로 하여도 무리한 계획을 수립하죠 –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하고 일정이 지연되면 야근을 암묵적으로, 공개적으로 강요합니다. 강요하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갑’은 퇴근을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킵니다.? ‘을’ PM도 역시 자리를 지킵니다. 그러면 대부분 자리를 뜰 수 없습니다. 같은 원리로 상급자가 자리를 지키면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결국 일을 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일하는 시간은 늘어도 하루 하는 일은 동일합니다. 처세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왜? 근무시간을 연장하면 그만큼 일을 더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을까요? 시간=생산성이라는 등식이 지식노동에 부적합한데도….

2.
철야는 곧 수면 부족입니다. 지속적인 수면부족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미국 National Sleep Foundation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Though scientists are still learning about the concept of basal sleep need, one thing sleep research certainly has shown is that sleeping too little(너무 적게자면) can not only inhibit your productivity (효율)and ability to remember(기억력) and consolidate information(정보처리능력), but lack of sleep (수면이 부족하면) can also lead to serious health consequences (심각한 건강상의 결과)and jeopardize your safety and the safety of individuals around you.

For example, short sleep duration is linked with:

* Increased risk of motor vehicle accidents
* Increase in body mass index ? a greater likelihood of obesity(비만) due to an increased appetite caused by sleep deprivation
* Increased risk of diabetes(당뇨병) and heart problems(심장병)
* Increased risk for psychiatric conditions including depression(우울증) and substance abuse
* Decreased ability to pay attention, react to signals or remember new information
How Much Sleep Do We Really Need?중에서

최근 연구결과는 더욱더 심각합니다.

영국 워릭대학의 프란체스코 카푸치오(Francesco Cappuccio) 박사는 총 130만명 이상이 조사대상이 된 총 16건의 관련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6-8시간인 사람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평균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수면부족과 조기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카푸치오 박사는 지적했다. 그 이유는 잠이 모자라면 호르몬 분비와 대사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기면서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수면부족, 조기사망 위험중에서

야근과 철야는 능률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의 문제입니다. 한사람의 미래, 우리사회의 미래가 걸린 일입니다. 프로젝트든 기업이든 사람이 중심입니다. 회사나 팀의 구성원이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 문화를 바꾸는 노력이 있으면 합니다. NSP에서는 아래와 같은 시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프로젝트에서 이관작업을 할 때와 같이? 집중해서 일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어쩔 수 없이 야근이나 철야근무도 필요합니다. 이런 때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평소의 수면시간을 늘려 저축해 두면 잠을 잘 시간이 없을 정도로 힘든 일을 할 때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연구입니다.

수면시간도 저축과 인출 가능

그렇다고 불규칙적인 수면이 건강에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위의 연구는 그저 비상약일 뿐입니다.(^^)

오늘밤 여러분 모두 푹~~주무시길 바랍니다. 내일 어버이날이기도 하니까 더욱더…

5 Comments

  1. FX College

    로그인을 안 하신것을 보니 주무시러 가셨군요. 저는 오늘 2시에 출근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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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allake

      아~~~제가 Pidgin이라는 메신저를 사용하는데 포터블입니다. 그래서 환경설정에서 부팅시 실행을 해놓아도 되지 않네요…Skype도 이놈과 연결시켜놓아서.

      그런데 어젯밤에 무엇을 하느라 늦게 들어가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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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mallake@nate.com

    하루 13시간씩 일하고 있는 4대강공사현장……여기도 MB 망령이…

    “‘청와대 방침’이라며 장마 전(6월 전)까지 공사의 50% 이상 끝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군대식이었습니다. 싫으면 나가라는 식이었습니다. 중장비 기사들은 이곳을 ‘낙동강 공산당’이라 했습니다. 포로 감시하는 것도 아니고….”지난 4일 밤, 낙동강 상주보 공사장. 덤프트럭 기사로 일하던 지경하씨(56)가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50여년간 살아오면서 좀처럼 병원에 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지씨였으나 뇌출혈을 일으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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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mallake

    이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http://www.ubervu.com/conversations/kbsec.cc/79

    힘들면 퇴근하고 정시출근,정시퇴근하고 주말근무도 특별한 사정이 아닌한 거부하고…. 미래의 건강과 현재의 돈을 바꾸는 짓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정해진 시간에 진짜로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자신있고 퇴근하세요.2~30대 멀쩡해 보여도 나중에 골병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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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smallake

    야근, 당신의 건강을 앗아가는 밤일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life20/420057.html

    한겨레 건강2.0의 특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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