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의 신용위기로 한동안 화폐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화페전쟁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달라 등 유사한 책이 번역되었습니다. 때마침 IMF에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를 개편하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습니다. 무언가 급격히 변화될 듯 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렇지만 국가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면서 위기가 끝났든가 아니면 유예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솔직히 위기가 끝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관심이 ‘달러’를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체제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낑낑거리면서 읽고 있는 ‘The House Of J. P. Morgan”중 1890년대 국가와 은행을 둘러싼 장면이 있습니다. 금은본위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금유출을 막기 위해 모건은행과 로스차일드에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입니다. 중앙은행이 없는 상태에서 민간은행인 모건은행이 중심이 되어 미국정부를 지원하는 –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인수하여 다시 재판매하고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모델 – 모습이 그려집니다.
2.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다른 관점에 접근하는 저작물을 보면 당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화폐전쟁’에서 그리고 있는 이면의 역사를 음모론으로 부정하고 싶은 심정도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폴 그리그넌(Paul Grignon)의 “Money as Debt(빚으로써의 돈)” 도 그런 느낌을 줄 듯 합니다. 금융위기이후 한동안 곳곳에 소개되었던 애니지만 혹시 못보신 분들이 있거나 ‘화폐전쟁’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을 위하여 연결합니다.
이 작품은 현대 은행과 화폐경제의 역사, 구조, 문제점과 해결책을 가장 알기 쉽게 만든 다큐 애니입니다.
시대정신과 비슷한 류의 애니입니다. 좀더 자세합니다. 이와 비슷한 또다른 다큐가 있습니다.
The Money Masters – How International Bankers Gained Control of America입니다.
The Money Masters explains the history behind the current world
depression and the bankers’ goal of world economic control by a very
small coterie of private bankers, above all governments.
다운받으실 분은 Freedocumentaries.org를 선택
전 요즘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을 보고있습니다. 금융권력에 대해 화페전쟁이나 힐퍼딩의 금융자본 등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보이는데 나름 흥미있습니다. ^^
책 제목은 들어봤지만 ^^;
화폐전쟁을 읽고 나서 미국/유럽과 동양에서 금융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이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꼭 읽어보자고 한 것이 J.P 모건입니다.
유럽에서 금융산업이 발전하던 초기모습은 아니지만 1800년대 중반부터는 잘 그리고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왜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