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식시장에 ‘테마주’라고 있나 봅니다. 또 테마주 하면 작전이 떠오릅니다. 그렇다고 테마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정치와 경제적 흐름은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남과 다른 안목으로 흐름을 읽을 수 있으면 남과 다른 수익을 얻을 수 있죠. Machine Readable News Trading이나 테마주매매나 한 끝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매매가 그러하듯이 테마가 이익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분류됐던 35개 종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고 주가가 평균 331% 상승했지만 거래에 참여한 계좌 중 195만 개에서 1조5천49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매매 손실 대부분은 개인투자자 계좌에서 발생했으며 한 투자자의 경우 26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 6월 이후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한 35개 종목 중에서 테마주로 회자되는 16개 종목도 주가가 평균 172% 급등했지만 해당 종목 매매 계좌 가운데 21만 개에서 67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대부분(99.26%)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로 파악됐다.
대선 앞 정치테마주 ‘쪽박주의보’…개미들 1조5천억원 털렸다중에서
여기서 1조 5천억이라는 숫자에 주목해 봅시다.
그림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거래대금이 들쭉날쭉 입니다. 이익을 찾아 헤매는 투기성 자금이 원인입니다.
규모가 얼마일까요? 30조라고 합니다. 잠재적인 투기성 개인자금을 추산한 기사가 있습니다.
2.
매일경제신문이 전한 기사의 제목은 개미 돈 30조 이동 경로 찾았다입니다. 30조라는 숫자가 나온 근거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증거금 1500만원 제도가 도입되면서 40조원에 달했던 ELW 월간 거래대금은 지난해 9월에는 21조원으로 추락했고 올해 4월에는 1조원대까지 떨어졌다. 규제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유동성이 말라 버린 것이다.그런데 이렇게 ELW 시장이 고사하는 와중에 파생상품ETF와 정치테마주 거래대금은 크게 늘어났다. 초단타 매매에 적합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지난해 1월에는 월 1조원대였던 거래대금이 10월에는 월 14조원까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정치테마주(언론에 정치테마주로 언급된 종목 중 거래대금 1000억원 이상인 종목)는 거래대금이 4조원에서 7조원대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 거래대금 쏠림이 정치테마주로 몰리고 있다. 올해 3월 정치테마주 거래대금은 10조원을 기록한 후 지난 9월에는 23조원까지 뛰었다. 정치테마주에 묶여 거래대금이 1000억원 이상인 기업 수도 13개에서 32개로 크게 늘었다.ELW 시장 거래대금이 파생상품ETF와 정치테마주로 이동했다고 가정한다면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인 거래자금은 최소 월 30조원 규모로 추산할 수 있다. 올해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 월 거래대금은 93조원 정도다.한 파생상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ELW 거래가 줄면서 거래자금이 정치테마주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계좌를 하나하나 확인해볼 수 없어 심증뿐이다”고 설명했다.
추정 수치입니다.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영업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리테일DMA의 잠재고객은 투기성 개인자금을 보유한 고객들입니다. 보다 높은 수익, 알파를 쫓는 고객들입니다. 작전과 감각에 휩쓸린 가능성이 높은 이들 고객을 과학(^^)적인 투자의 길로 이끄는 것도 리테일DMA가 개척해야할 방향입니다. 물론 투자를 고율의 이자를 지금하는 예금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