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PC통신이 천하를 호령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 때 증권정보를 PC통신으로 제공하던 곳들이 있었습니다. 대우증권 Dial-Van으로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주문을 내는 단말은 아니고 그냥 주식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정도로 기억합니다. 이 당시 PC통신사들의 자료실에는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주식분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전일종가로도 충분히 주식을 매매할 수 있었던 시대입니다.
PC통신시대라고 하더라도 TCP/IP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SLiP/PPP기술을 보급하면서 GUI환경의 온라인트레이딩시스템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HTS라는 말보다는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이라는 말로 많이 불리웠습니다. ?세상은 또 변화합니다. PC통신이 저물고 그 자리를 인터넷이 차지하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HTS (Home Trading System)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HTS의 시대이후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가 등장하였습니다.웹,휴대폰 혹은 ARS를 이용한 서비스입니다. WTS(Web Trading System) 혹은 ITS(Internet Trading System, Java Applet을 이용한 트레이딩시스템), ATS(ActiveX Trading System)등이 등장하였고 어떤 서비스는 사라졌습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MSN과 같은 메신저들에 열광할 때 Messenger Trading도 등장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채널은 다양화하지만 트레이딩서비스의 기본철학과 구조는 동일하였습니다. HTS의 연장선이거나 변형입니다.
PC를 중심으로 한 시대가 저물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스마트혁명이 일어나면서 트레이딩도 또다른 변화를 시작합니다. MTS(Mobile Trading System)입니다. 스마트혁명이라는 변화가 일어난지 몇 년이 흘렀습니다. 아직 HTS의 철학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는 없습니다. 채널상의 변화이고 혁명입니다. 다만 해외는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스마트혁명이 불러온 터치혁명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방법이 시각화라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딩시스템도 이렇게 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비슷한 경향을 보여주는비스가 있습니다. ?StockTouch라는 서비스입니다.
2.
HTS와 MTS가 대표하는 현재의 트레이딩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방향성을 표현하는 키워드는 소셜과 알고리즘입니다. 그 중 알고리즘트레이딩은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면서 현재 진화형입니다. 증권사는 HTS를 기본으로 하지만 HTS API 및 DMA를 통하여 변화된 흐름에 대응해왔습니다. 자동매매를 원한느 트레이더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등장하였지만 아직 API는 HTS의 보완재입니다. DMA는 코로케이션서비스이거나 최적화서비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처음 ‘트레이딩컨설팅그룹 이음’을 시작하고자 했을 때 주목한 부분입니다. 고비용저효율인 DMA와 저비용저효율인 API가 아니고 HTS도 아닌 저비용고효율서비스를 만들자는 취지였습니다.
몇가지 개념화를 시도하였습니다. 우리는 TS에 너무 익숙합니다. Trading System(Service)라는 단어가 붙지 않으면 어색합니다. 그래서 Low Latency Trading Sysstem을 생각해보았습니다. LTS입니다. 달리 Automated Trading System(ATS)으로 할까 생각해보았습니다. ATS라는 말이 좋아 보이지만 앞서 ATS나 Alternative Trading System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고민끝에 호주금융감독당국이 편 낸 보고서에 담긴 Automated Ordering System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나름 HTS,MTS와 다른 채널이면서 투자전략과 철학 및 서비스구조를 완전히 달리하는 AOS를 개념을 제시할까 합니다.
제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는 AOS입니다. 브랜드는 ZeroAOS입니다. 이전에 ZeroAUTO 혹은 ZeroDMA라고 했지만 ZeroAOS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물론 남들이 기억하는 이름은 아니었고 영업도 하지 않은 이름입니다.(^^)
ZeroAOS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증권사 DMZ구간(방화벽 바깥)에서 운용하는 서비스이고 자동매매를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GUI가 아닌 CLI(Command Line Interface)를 기본환경으로 제공합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규정을 준수합니다.
– Low Latency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시세서비스와 주문서비스를 처리하기 위한 계층을 최소화하고 가장 빠른 메시징방법을 적용하였습니다.
– 최소한의 프로그래밍으로 자신의 전략운용이 가능하도록 Plugin방식으로 운용환경을 제공하고 트레이더는 오직 전략개발에 집중하도록 하는 개념을 적용하였습니다. 윈도우환경과 리눅스환경 모두를 지원합니다.
ZeroAOS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ZeroCache: 트레이딩을 위한 각종 정보 – 시세,계좌,잔고,주문체결내역등-를 메모리영역에서? ?관리하는 서비스
– ZeroM: AOS내의 프로세스가 통합을 담당하는 MOM
– ZeroOMS: 고객의 전략을 운용하고 주문을 생성하고 주문에 따른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서비스
– ZeroEMS: 거래소(ATS)의 주문 및 체결내역을 받아 프포세싱을 담당하는 서비스
– ZeroRISK: 트레이더 혹은 증권사가 정한 위험관리기준으로 처리하는 서비스
– ZeroCLI: CLI방식으로 구성된 모니터링 및 관리서비스
– ZeroFeeder: 거래소 및 ATS의 ?시세를 분배하는 서비스
– ZeroMAG: 증권사 사내구간의 가원장 혹은 FEP와 데이타교환하는 서비스
ZeroAOS의 서비스모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DMA방식의 설치형입니다. 증권사 혹은 트레이더의 요청에 따라 지정된 하드웨어에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둘째는 클라우드방식입니다. 증권사와 협의하여 Community Cloud를 구성하고 SAAS형식으로 ZeroAOS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ZeroAOS가 제공할 수 있는 Latency는 실환경자료를 기준으로 차후에 최대,최소,평균,99.9%을 기준으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ZeroAOS의 요금정책은 Utility Computing모델에 따릅니다. 전략/계좌/시장별 월단위 정책사용료에 따라 책정합니다. 제도변경에 따른 유지보수료는 정책사용료에 포함됩니다.
현재 마무리시험중인 상품은 ZeroAOS/KRX-지수파생입니다.
한걸음을 떼기까지 13개월이 걸렸습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데, 정식으로 곧 한 걸음을 떼시겠네요. 축하드리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술 사라는 뜻은 아니지요. 이제 한걸음인데…한 세걸음 가면 술사죠…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라고 했나요?
지금이 가장 기쁘기도 하고 가장 불안하기도 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첫 제품의 성공적인 Lunching을 기원합니다. 화이팅 ~~~
그동안 보내주신 도움이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항상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ㅋㅋㅋ
건강하세요.
증권업계의 마케터를 지향하는 청년입니다. ^^
우연히 검색을 하다 글을 보게 되어 하나 하나 정독하고 놀라게 됩니다.
선배님의 시스템들은 전문 트레이더들을 위한 시스템인가 싶다가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오픈하는 소스인가 싶기도 합니다.
타켓이 궁금합니다. 스톡터치는 다시 봐도 신선하네요 ㅎ
개인투자자나 전문트레이더나 모두를 위한 시스템입니다. 다만 오프소스는 아닙니다. 오픈소스모델의 비즈니스도 좋다고 하지만 한국이라는 환경은 오픈소스만 있고 비즈니스는 불가능하기때문입니다.(^^)
꼭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히든챔피언도 좋고 스몰자이언츠도 좋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