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 주전인가 어떤 자리에서 들었던 내용이 기사로 나왔습니다. KTB투자증권이 트레이딩과 관련하여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고 가을쯤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HTS는 향후 KTB투자증권 리테일 전략의 주요 거점이 될 예정. 현재 KTB투자증권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활용한 새로운 HTS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요즘 투자자들은 이론에 의거한 분석 보다는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만큼 이에 대한 수요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재계의 대표적 트위터리안인 주원 대표 이하, ‘놀이터’라는 인트라넷 환경까지 구축된 KTB투자증권에겐 SNS를 활용한 HTS야말로 가장 ‘KTB투자증권스러운’ 전략이다.
여기에 유 전무는 웹트레이딩서비스(WTS)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그리고 홈트레이딩서비스(HTS)가 통합된 하나의 플랫폼도 구상하고 있다. 그의 ‘비밀(?)’ 병기다.
“SNS를 기반으로 HTS와 WTS, 그리고 MTS가 통합된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 겁니다. 개별 투자 채널을 하나로 합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거죠. 이제 투자자들은 KTB투자증권 안에서 ‘놀이와 수익이 함께있는 즐거운 투자’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겐 투자의 용이성을, 회사에는 비용 절감의 효과를 주는 일석이조의 아이템이죠”
[인터뷰] KTB證 유용환 전무 “SNS 기반한 HTS로 승부”중에서
KTB투자증권이 추가하는 새로운 트레이딩채널전략은 “SNS를 활용한 HTS”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KTB투자증권은 작년 10월부터 신사업팀을 만들어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대외비이기 하겠지만 위의 단어만으로는 무슨 그림을 그리는지 솔직히 알 수 없습니다. 2010년 대표이사의 인터뷰를 보더라도 그림을 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존 강자들이 수두룩한 성숙한 증권업계에서 이 회사의 리서치센터는 업계 5위권에 진입했고, 채권·CP 중개부문에서 업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자산운용부문도 주요 수익원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이 증권사, 대체 정체가 뭔가?
“우리는 (옛날식) 증권사가 아닙니다.”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의 말이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과거에는 증권사들의 주요 업무가 주식거래 주문, 투자 상담이었죠. 하지만 고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며 SNS가 젊은이들의 일상이 되고 있어요. 이제 이런 고객들을 상대하려면 증권회사는 단순한 주문, 투자 상담 그 이상의 서비스로 진화해야 합니다.”
‘주문·투자 상담 그 이상의 서비스’란 무엇일까? 바로 그동안 심각하고 어렵게 여겨졌던 투자의 영역을 ‘온 국민의 즐거운 재테크’ 개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옛날 방식을 답습하는 증권사로는 곤란하다는 얘기였다. 신사업본부를 만들어 NHN 포털전략팀의 문병용 부장을 영입해 신사업본부장을 맡기고, 포털·게임회사 웹기획자들을 채용한 것은 그런 이유였다고 했다.“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IT기기 디자이너가 아니라 생활용품 디자이너를 채용해서 최초의 가정용 컴퓨터를 디자인했다고 해요.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고정관념이 없는 사람에게 일을 맡긴 거죠.”
개인고객을 상대하는 소매 증권사의 기본 사업 형태는 오프라인 지점에서 주식거래 주문을 받고, 투자 상담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벗어난 최초의 형태는 오프라인 지점 없이 운영된 온라인증권사였다. 주 대표는 온라인증권사 그 다음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었다.“온라인증권사가 인터넷 시대의 환경을 잘 활용하긴 했지만, 주식거래 주문의 수단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아요. 하지만 KTB는 현재의 모바일 혁명, SNS의 일반화 등 달라지는 트렌드를 증권업과 본격적으로 접목할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증권 관련 게임 같은 것이 될 수도 있겠죠.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같은 시스템도 그냥 주문만 잘 되게 하자는 개념을 넘어서야 합니다. 이번에 채용한 포털·게임업계 출신 웹기획자들이 이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중인데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서 이젠 웹디자이너, 웹개발자를 뽑아서 이를 구체화하려고 합니다.”
CEO& | 생생 토크중에서
KTB투자증권이 추구해온 펀(Fun)경영의 연장선에서 보면 ‘놀이’,’SNS’,’트레이딩’이 결합한 포탈이 아닐까 합니다. 그냥 추측입니다.
2.
놀이와 금융이 결합한 모델은 몇 있었습니다. 블로그에서도 한번 소개하였습니다.
SNS와 금융을 결합한 모델은 국내사례도 있고 해외사례도 있습니다.
Twitter의 진화 – Trading과 결합
KB Twistar
이런 것을 서로 섞어서 하나의 포탈로 꾸민다고 하여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서비스와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는? 투자자 및 트레이더 및 증권사 영업 및 상담관계자들로 이루어진 SNS를 만들 수 있는가 없는가가 아닐까 합니다. 그것은 현재 트레이딩 및 투자를 “소셜’이라는 단어로 특징 지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지난 몇 년사이 정형화된 서비스로 정착된 ‘장중리딩서비스’, 자문형랩 열풍과 이면의 따라하기, 최근 삼성증권의 온라인랩상품(미러링 어카운트)의 특징이기때문입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트위터 혹은 페이스복 아니면 네이버의 미투데이와 연동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 Open API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SNS를 이용하여 부가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가능합니다. Stocktwits가 대표적인 서비스입니다. 그렇지만 HTS의 플러그인개념이 아니라 웹서비스로 기획한다는 점이 다르겠지만 이미 KB투자증권에서 시도하였던 모델입니다.? 좀더 나아가면 트위터를 통해 형성된 수많은? 트윗투자모임(트윗당)들을 포탈로 엮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를 묶어서 과거 팍스넷의 투자게시판과 같은 모양을 그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또다른 의미에서 SNS를 만든 사례가 있습니다. Currensee입니다. 소셜트레이딩모델로 몇 번 소개하였습니다. Follow/Unfollow개념이 있습니다. 다만 SNS를 통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다를 뿐입니다. 바로 매매정보입니다. 자신들의 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공개합니다. Curensee를 만들었던 사람들이 왜 이렇게 하였을까요? 아마도 수익모델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까지 트윗터나 페이스북은 명확한 수익모델이 없습니다. 여기에 수익모델도 명확하지 않은 또하나의 SNS를 만들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어느 정도까지 투자는 할 수 있습니다만 지속할 수 없습니다. SNS, 사람들이 연결된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한두해면 되겠습니까?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장에서 강력하게 자리잡은 SNS와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매매정보와 트레이딩브로커를 연결하는 모델을 만들어 수익을 명확히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동안 삼성증권 특허에 대해 유난히(^^)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Currensee와 같은 SNS가 트레이딩에 더 적합하고 지속가능한 모델이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기도 하고. KTB투자증권이라고 했지만 여러 곳에서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금년 가을쯤 여러가지 모델이 나오겠죠.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요구에 맞는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밥상 차려진 밥을 즐기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