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른 어떤 금융상품에 비해 Retail FX는 IT를 기반으로 성장하였습니다. Saxobank, Oanda, FXCM과 같은 Retail Broker들이 IT를 이용한 Trading System을 보급하면서 시장을 주도하였습니다. 전화를 이용하는 딜링데스크. 이를 연결한 허브서비스나 중개서비스. 전통적인 대형은행들은 Liquid Provider로 수익을 도모하였지만 Retail FX의 성장으로 제휴 혹은 도입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Retail FX와 관련된 시스템을 처음 개발할 때 친절한 정보를 제공했던 곳이 Oanda입니다. 다른 브로커에 비해 고객에게 온라인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었습니다. Oanda를 포함하여 FXCM까지 재미있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Oanda의 Labs을 처음 접한 때는 2006년쯤입니다. FX Market Heatmap, Volume History와 같은 시험서비스가 등록되었습니다. 이 사이트를 보면 다음과 같은 글귀가 첫머리를 장식합니다.
We launched OANDA FXLabs as a place for you to come and discover what we have been thinking about and working on. Tools that improve the FXTrade platform. Tools that deliver more useful information and services. We encourage you to bookmark this page and come visit us frequently. New products and product improvements will be added on a regular basis.
Not all products or services we launch in OANDA FXLabs will be added to the FXTrade platform or OANDA web site(s). Some, however, will be discarded after a while. We will show you which products have been released into production.
비슷한 서비스를 얼마 전 FXCM이 시작하였습니다. FXCM의 영국회사에서 운영합니다.
FXCM LTD는 이스라엘과 제휴하여 FSS(Forex System Seclector)라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큰 성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분위기때문에 영국회사에서 랩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봅니다.
이상의 서비스는 외적으로는 새로운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기 이전에 랩(Lab)이라는 형식으로 피드백을 받기 위함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호흡을 통하지 않고 서비스를 시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점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물론 나름의 상상입니다.
2.
구글의 독특한 프로젝트문화를 아실 것입니다. 20% 법칙도 유명합니다.
창조성을 장려하라= 구글의 모든 직원은 업무 시간의 20%를 자신만의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구글의 핵심 사업분야가 이 20%시간에 창조됐다는 것이다. 구글의 경쟁력은 창조적인 이들을 더욱 창조적일 수 있게 도와주는 ‘20%법칙’에 있다.
FXCM이나 Oanda는 IT기반으로 한 금융회사입니다. FX나 CFD와 같이 온라인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IT경쟁력이 있는 서비스개발은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면 FSS는 FXCM과 이스라엘 Tradency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여 만든 시험적인 서비스입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마찬가지 상상을 합니다. 금융회사라고 하여 랩(Lab)을 두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특히 IT가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어떻게 개발할까”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현재 증권,은행과 같은 금융회사 – 기관이 아니라 회사 -의 IT가 정체되었다는 느낌입니다. 내부 혁신을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항상 혁신의 느낌을 주는 하나은행 기사를 보았습니다.
하나은행은 IT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위해 여신, 수신, 외환 등 업무 중심으로 짜여진 기존의 조직구조를 분석, 설계, 코딩, 프로젝트관리조직(PMO), 품질분석(QA) 등 기능 중심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는 IT의 전문성을 높여 금융 IT리더라는 위상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내부 IT인력들이 외부에서도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연수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IT 조직을 기능 중심의 조직 구조로 변환할 예정이다.
[2010 상반기 은행IT③]하나은행중에서
다른 방향이지만 Lab도 좋은 혁신 방안이 아닐까 합니다. 정체된 IT의 분위기을 극복하고 사업모델과 결부한 IT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요? 아니면 FX의 선도적 모델이었던 에스엔뱅크(Snbank)에 하나은행이 투자한 것과 같은 벤처적 모형도 좋은 사례가 아닐지.
금융회사가 기관이 아니라 회사이고 좀더 젊은 느낌이 났으면 합니다.
미국은행이 직접 운영하거나 후원하는 Lab입니다.
A look at Citibank’s innovation lab
http://www.fiercefinanceit.com/story/look-citibanks-innovation-lab/2010-07-09
With iPad Walls and Mobile Phones, It’s the Bank of the Future
http://www.foxnews.com/scitech/2010/06/30/future-banking-citibank-innovation-lab/
Visiting the Center for Future Banking
http://www.netbanker.com/2009/02/visiting_the_center_for_future_banking.html
Vanguard의 Disruptive Innovation Group 운영 사례도 있네요. http://j.mp/9vSv56
감사합니다…
제가 Vanguard사례까지 정리해서 업글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