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거래소 최경수 신임 이사장. 신문에 나온 첫목소리는 아래입니다.
원론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현재 자본시장의 거래대금 위축이 가장 큰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시장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제반 정책들을 다듬어 나가는데 당장은 주력할 것이다.
최경수 이사장이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은 ELW시장이라고 생각입니다. 여의도를 설레게 한 ELW기사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금융위원회를 설득하는 일만 남았기때문입니다. ELW사건 당시 당사자이므로 복권의 의미도 있습니다.(^^)
2.
때마침 한국금융연구원이 ELW와 관련한 실증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2012년 증권학회지에 발표하였던 논문을 수정보완하여 발표한 논문으로 증권학회지에 발표한 자료는 ELW시장 투자자의 매매패턴 연구를 참고로 하시길 바랍니다.
위 논문의 결론중 정책적 제안과 관련한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금융위원회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읽힙니다.
– 스캘퍼와 같은 고빈도 거래자가 참여하는 지수시장과 그러하지 않은 종목시장 간에는 일반투자자의 투자매매패턴이 다르고 이에 따른 손실의 성격이 다름. 따라서 일반투자자의 손실을 기준으로 고빈도 거래자의 시장진입을 제약하는 것은 객관적인 판단이 아님. 즉, 고빈도 거래로 인한 유동성 공급의 긍정적인 요인과 투자자의 손실의 부정적인 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정책을 결정해야 함.
ELW 투자자의 매매패턴까지를 고려한 결론입니다.
○ 실증분석에 사용되는 투자자 측정도구
– 장마감후 보유물량(금액) 비중과 보유기간은 상관관계가 높고 ELW 상품구조와 관련된 콜/풋 간에는 차이점이 없는 데 반해 투자대상인 지수/종목 간에는 차이가 있음. 즉, 스캘퍼와 같은 고빈도 거래자가 참여하는 지수시장과 그러하지 않은 종목시장 간에는 보유비중과 보유기간에 대한 투자자 분포빈도 패턴도 변하고 분포의 중심축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이동함.
– 위험조정 초과수익률인 SR은 ELW 상품구조와 연결되어 있어서 콜/풋 간에 차이점이 있고 시장 참여자가 바뀜에 따라서 지수/종목 간에도 차이점이 있음.○ 일반투자자
– 일반투자자 그룹은 그룹 안에 포함된 주체들의 숫자도 많고 수준도 다양한 주체들이 포함되어 있어 각자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들의 매수 후 매도전략은 장마감후 보유비중과 보유기간으로 개별투자자의 매매패턴을 분류할 수 있고 이를 초과수익률 성과분석에 연결할 수 있었음.
– 일반투자자가 매수 후 매도전략을 능동적으로 행함에 있어 보유비율이 높고 보유기간이 길면 시간가치가 감소하여 손실을 보고 이러한 손실을 LP가 이익으로 실현하는 과정이 다중회귀분석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음. 한편 빈번한 거래를 통한 빠른 기회포착과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일반투자자의 이익이 증대됨을 회귀분석으로부터 알 수 있음.
– 일반투자자의 생존일수가 길어진다는 것은 계속 이익을 보거나 현상유지를 하고 있어 계좌를 유지하는 것이므로 일반투자자의 SR에는 생존편이 현상이 자연스럽게 나타남.○ 스캘퍼
– 스캘퍼의 장마감후 보유비율은 전체 계좌 중에서 한 개를 제외한 모든 계좌가 0.002미만으로 매우 작고 보유기간의 중간값이 4분이고 3-분위수가 17분 미만으로 다른 투자자 그룹에 비교하여 보유기간이 매우 짧음. 한편 스캘퍼의 보유비율과 보유기간 간의 상관관계는 0.99이상으로 매우 높음. 즉, 스캘퍼 매매전략의 핵심은 매수 후 매도전략을 매우 빠르게 시행하여 손실을 최소화함.
– 모든 스캘퍼의 장마감후 보유비율이 매우 작으므로 SR에 보유비율 효과는 미미하지만 장중거래에 치중하면서 몇 틱(tick)의 이익을 위해 주문체결속도에 집착을 함으로써 거래횟수가 많고 보유기간은 매우 짧으면서 청산횟수가 적으면 스캘퍼의 이익이 증대됨을 회귀분석으로부터 알 수 있음. 즉, 스캘퍼의 이익은 기회가 포착되었을 때, 짧은 시간에 빈번한 거래를 하면 증대되지만 잦은 시장참여에 따른 미결제약정물량이 영()이 되는 청산횟수가 증가하면 감소함.○ LP
– LP는 매도 후 매수전략을 능동적으로 실행하기보다는 일반투자자의 매도에 수동적 매수를 함으로써 일반투자자의 보유비율이 높으면 LP의 보유비율도 높아짐. 즉, LP의 보유비율이 커지면 ELW의 시간가치 감소로 인해서 ELW를 비싸게 판 후 싼 가격으로 회수하는 비율이 커지므로 이익이 크게 실현되는 현상을 보임.○ 정책제안
– 스캘퍼와 같은 고빈도 거래자가 참여하는 지수시장과 그러하지 않은 종목시장 간에는 일반투자자의 투자매매패턴이 다르고 이에 따른 손실의 성격이 다름. 따라서 일반투자자의 손실을 기준으로 고빈도 거래자의 시장진입을 제약하는 것은 객관적인 판단이 아님. 즉, 고빈도 거래로 인한 유동성 공급의 긍정적인 요인과 투자자의 손실의 부정적인 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정책을 결정해야 함.
– 1인 對 다수인 시장인 ELW시장에 비하여 다수인 對 다수인 시장인 개별옵션시장이 더 경쟁적인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ELW시장은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LP제도를 도입하여 시장 활성화에 성공한 반면에 개별주식옵션시장은 그러하지 못함. 따라서 개별옵션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조성자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로 인하여 현․선물간의 헤징거래를 통해 현물가격 안정 및 다양한 수준의 위험과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으며 현물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음.
– 일반투자자의 손실분석결과 많은 손실이 보험과 같은 ELW를 장기간 보유함으로써 발생되는 시간가치 감소에 기인함. 따라서 금융소비자 보호측면에서 일반투자자들이 계좌를 개설할 때 ELW상품 교육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