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과 웹2.0

1.
웹2.0을 위키페디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플랫폼으로서의 웹.
집단지성의 원동력이 되는 데이터.
참여 구조(architecture of participation)에 의한 네트워크 효과
콘텐츠와 서비스 신디케이션을 통한 가벼운 비지니스 모델(lightweight business model)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클과는 다른 “영원한 베타(the perpetual beta)”
롱테일의 힘을 극대화시키는 소프트웨어 (하나의 장치에서만 동작한다는 기존의 소프트웨어 관념을 뛰어넘어 여러 이기종(異機種) 장치에서 하나의 소프트웨어로서 구동됨

이를 요약하면? 참여-개방-공유유저가 참여하고 컨텐츠를 조건없이 개방하고 누구나 공유를 가능하도록 한다는 뜻입니다. 웹2.0을 금융서비스에 도입하려는 사례는 무척 많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여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한 사례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증권비즈니스모델

2.
Trading에서 참여-개방-공유라는 웹2.0의 정신을 적용할 때 핵심은 무엇일까요? 저는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 혹은 매매시점을 판단하는 정형/비정형 논리(로직)이 아닐까 합니다. 소위 감(感)으로 의사결정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경우 의사결정논리(전략)가 있고 전산 언어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웹2.0이라는 말이 나오기 이전부터 Tradestation이나 Metatrader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전략을 공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Tradestation Forum
MQL4 Community
Multicharts Forum
Trade2Win Forum

한국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HTS를 사용하여 증권사별로 고객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반면 외국의 경우 투자자들이 자신들이 사용할 트레이딩 도구는 직접 선택하고 주문을 내는 곳만 선택하는 시장환경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ISP(Independent Software Provider)가 움직일 틈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지식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Strategy Advisory와 같은 플랫폼때문에 공유한 지식을 바로 매매에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ISP 제품들이 오랜 동안 시장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확대하고 있습니다.

CEP/ESP의 강자인 Streambase도 비슷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CEP/ESP를 사용하여 Automated Trading을 하는 고객들이 기관 고객(Buy Side)이고 기관고객들은 자신들의 알로리즘을 블랙박스로 취급함을 고려할 때 놀라운 시도입니다. 이름을 거래소라고 하였습니다.

StreamBase Component Exchange (SBX)

3.
2와 같은 배경때문인지 Tradestation이나 Metatrder의 지식을 이용하여 자동주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넓은 의미로 Automated Trading Service입니다. 저는 이를 Following Trading 혹은 Social Network Trading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브로커에 OMS(Order Managment System)을 두어서 고객이 지정한 조건에 따라 주문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자동주문서비스를 구성합니다. 국내 증권사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top-Loss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전통적으로 자동매매서비스는 Sell Side의 영역이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Sell Side OMS/EMS 영역이 이제는 Buy Side OMS/EMS영역으로 확장하고 있고 CEP/ESP와 같은 도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제 이들과 싸워(?) 이겨야 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앞서 정리하였던 지식의 공유는 기본입니다. 지식의 공유를 넘어서 매매의 공유(Follow Trade Or Order)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본 개념은 간단합니다. Following Trading을 제공하려는 업체에서 Signal Provider를 모집합니다. Signal Provider가 되기 위한 조건은 간단합니다. 아래와 같은 양식에 정보를 입력하고 어떻게 Signal을 제공할지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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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al Provider는 Signal을 제공한 댓가로 서비스사업자로부터 일정한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 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는 직접 매매주문을 내지 않도록 Signal Provider를 선택하여 같은 전략으로 동시에 주문을 내도록 서비스를 구축합니다. 이상이 Tradency.com의 모델입니다.

예전에 소개하였던 Kaching.com의 모델도 동일합니다. 다만 Follow와 Mirror라는 차이를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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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llow them for free and receive an email alert every time they make a trade or post research. You’re welcome to use that information to manually enter trades in your own brokerage account, or

* Automatically mirror their trades in your brokerage account in return for a modest management fee set by your selected Genius. Every time your Genius makes a trade, your account that we create for you at Interactive Brokers, LLC will make the same trade in the same proportion.

2 Comments

  1. tomyun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내의 증권 플랫폼도 장기적으로는 개방형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각 증권사 마다 비슷비슷한 형태의 HTS를 별도로 유지하는 것도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용자 입장에서도 보다 다양한 투자 전략을 직접 구현해 볼 수 있을테니까요. 이런 변화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이려나요^^;

    Reply
    1. smallake

      HTS가 등장함으로써 온라인거래가 가능했고 이 시점이 국내 주식투자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HTS라는 채널은 온라인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싶어하는 모든 투자자들은 대상으로 합니다. HTS의 특징은 투자자들이 스스로 의사결정=매매결정을 할 수 있도록 아주 많은 화면을 제공해준다는 점입니다.

      반면 지난 몇 년사이 투자자들도 분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름의 전략을 기반으로 하여 매매를 하고 싶어하는 전문투자자들은 화면이 많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편리한 도구가 내장되어 있으면 됩니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는 시스템이 바로 Metatrader나 tradestation입니다.

      아마도 HTS는 현재와 같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채널로 발전하리라 판단합니다. 분화된 고객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까는 전적으로 증권사의 전략에 따릅니다. 현재 이런 요구를 외산제품들이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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