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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앞에서 수치심이라도…

1. 몇 일전 이른 아침 인천 수산시장을 다녀오면서 들었던 김미숙의 가정음악에서 들었던 내용입니다. 캐서린 맨스필드의 소설 ‘가든파티’중 일부입니다. 사람들은 너무나 즐거운 가든 파티였다고 말하곤 작별인사를 하며 돌아갔다. 로라는 마지막까지 그들을 배웅했다. 엄마는 지친듯 보였지만 만족해 했다. 빈 천막안에 가족들이 모여앉았고 잘 마쳤다는 안도감과 피로감이 밀려오는 듯했다. 그런데 아빠는 아침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엄마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음식들을 쳐다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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