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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숲

1. 솔직히 나무에 관심이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자작나무는 주말판 신문의 기사에 처음 접하였습니다. 자작나무가 아니라 자작나무 1만 2천그루를 심은 분의 이야기가 감동이었습니다. 20년은 길어도 20년을 결정한 시간은 하루였다. 1990년 5월 초, 그는 백두산에 올랐다. 목적지는 천지였으나 시선은 길섶에서 멎었다. 주위가 온통 하양다. 아직 잎을 내지 않은 자작나무가 끝 간데없이 펼쳐졌다. “거기서 마음이 울렸다. 자작나무는 풍족하지 않다. 가냘픈 흰색이 애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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