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의 고통, 길상사의 기쁨
1. 자전거를 타면 두가지 욕구가 꿈틀거립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도시민의 꿈, 내 몸이 튼튼해야 최고라는 중년의 꿈. 어제는 떠나고 싶은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북악산 팔각정입니다. 몇 번 자동차로 다녔던 길이지만 두 다리로 오르고 싶었습니다. 자전거를 본격 탄 지 삼년이 넘어가면서 안장에 엉덩이를 대고 첫 페달을 밟으면 그날 몸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두 주전 영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이후 계속 페달감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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